무더운 어느 여름날, 난주(蘭州)에서는 난리가 벌어졌다. 육십은 되었을 법한 노인 하나가 그 일대를 주름잡던 검고수 (劍高手)의 저택을 뒤집어 놓은 것이었다. 그 노인은 사흘을 저택을 찾아와 고수에게 대결을 청하였고, 결국 마지못해 이에 응하였던 고수는 결국 노인의 단단한 지팡이 아래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노인이 흐뭇한 미소를 가득 머금고 저택을 나서려는데 어린 계집아이 하나가 노인의 소맷 자락을 붙잡고는 옹알대며 물었다.
“할아버지, 대체 왜 이 어르신을 그리 못살게 구는 거예요?” 그러자 노인이 답하였다.
“내 좋은 것을 손에 넣어 그것을 평생에 걸쳐서라도 익히고 싶어졌는데 벗도 제자도 없어 달리 실험해볼 자가 없지 뭐니. 어쩌겠느냐. 강호에 널린 것이 무공을 하는 자요, 고수들이라 자칭하는 것들이니 그들과 겨루는 수밖에”.
“이리 돌아다니는 것이 노부의 마지막 즐거움이란다. 오늘은 난주였으니 다음은 어디를 가서 누굴 잡아 괴롭힐꼬.”
계집아이가 채 이해를 하지 못하여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이 노인은 껄껄 웃으며 난주를 떠났다.
전대비사 – 사라진 비급 고려국 장백파 제자인 권지헌과 오하선은 중원으로 심부름을 오게 된다. 일을 모두 마친 이들은 잠시의 짬을 내어 근처의 지방을 유람하는데 뜻하지 않은 시비에 휘말리게 되어 그만 남궁가문의 소가주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만다. 이로 인하여 이들은 도망자 신세가 되고, 오하선은 독을 당하고야 만다. 다행스럽게도 사제 가교운을 만나 그녀를 본문으로 데려가지만 기다리는 것은 사형들의 냉랭함 뿐. 결국 쫓겨나다시피 장백파를 나선 권지헌은 강호를 떠도는 신세가 되고, 원치 않았음에도 세인들로부터 ‘북두성군’이라는 별칭을 얻게 된다. 그러던 중 과거 장백파에서 사라졌던 비급이 강호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 모든 죄가 모두 ‘북두성군’에게 덮어씌워진 것 또한 알게 된다. 결국 권지헌은 자신에게 덮어씌워진 누명을 벗기 위하여, 그리고 본파의 소중한 비급을 되찾기 위하여 다시 한 번 강호를 떠돌게 되는데..
비급을 찾아 헤매었던 십수 년의 시간 동안 그가 손에 쥐게 된 것은 결국 비급의 표지 뿐. 온 몸이 독으로 망가진 채 죽음을 기다리던 권지헌은 죽음의 끝에서 가교운과 재회하게 되고 장호건을 만나게 된다. 숨을 놓기 직전까지 장호건에게 자신의 무공을 전수하여준 권지헌은 두 사람에게 비급의 회수를 부탁하고 결국 풍운의 삶을 마감한다.
2. 캐릭터 디자인
장호건(張浩乾)
일곱 살 무렵 노비로 팔려가던 중 가교운을 만나 구출 당하고 이후 그의 밑에서 제자로 자라난다. 19살이 되던 해, 가교운의 사형인 권지헌을 만나 비급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가 죽음을 맞이한 뒤 비급을 찾아 떠나는데……. 우연히 만나게 되는 주빙영, 당하륜, 유아홍, 고진오 등과 함께 중원을 누비며 죽은 권지헌의 유지를 받들기 위하여 노력한다. 심지가 굳고 의기가 충천하다. 타고난 것이 영민하나 세상경험이 적어 어수룩한 행동을 할 때가 많아 주빙영으로부터 언제나 핀잔을 듣지만 의외의 부분에서 기지를 발휘하는 데에 탁월하고 타고난 의기와 선기로 검을 마주대야 하는 자들조차 벗으로 삼는 인물.
주빙영(珠氷瑛)
어머니인 영진랑과 함께 홍호에서 살고 있다. 호남 여행 중 우연찮게 장호건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생사를 함께 하게 된다. 귀엽고 호감이 가는 외모의 그녀는 기지가 뛰어나고 문(文)에 밝은 편이다. 어린 시절부터 강호 이곳 저곳을 다닌 탓에 경험이 많아 장호건과의 여행 중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여인답지 않게 주(酒)를 좋아하여 강호를 다니며 애주가들을 만나면 꼭 사귀어 두는 습관이 있다.
당하륜(唐昰倫)
젊은 나이에 당문의 실세로 이름을 떨치는 인물. 문무를 겸비한데다 인물까지 출중하여 가는 곳마다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정작 성격은 매우 곧고 은원을 확실하게 하는 인물. 장호건과는 호남북의 경계지에서 한 차례 만난 뒤 이후 형산에서 재회하여 함께 강호를 누비게 된다. 독에는 일가견이 있으나 겸손하여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으며, 함부로 출수하지 않는다. 천성이 침착하나 단 한 번의 출수로 세 명은 죽일 수 있다 하여 강호에서는 나이에 비하여 매서운 인물로 소문이 나 있다.
유아홍(喩芽弘)
환마궁의 소궁주로 자신의 출신에 대해서는 회의가 깊은 소공자이다. 타고난 외모가 유약하고 어려 보여 강호를 다니며 이리저리 약점 잡히고 얕잡아 보이기 일쑤이나 타고난 신분이 있어 무공실력이 낮지만은 않다. 사파로 치부되는 환마궁의 소궁주라는 신분이 싫어 보관하고 있던 비급을 훔쳐 가출을 하게 되지만 화산에서 장호건일행을 만나게 된다. 이후 비급을 장호건에게 돌려주고 그와 함께 여행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는 면보다 그의 출신과 성격으로 방해가 되는 일이 더 많은 말썽꾼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인물.
3. 새로운 성장 시스템
외공과 내공 용천기의 성장 시스템은 타 게임과는 다르게 사냥을 통해 성장하는 외공과, 수련을 통해 성장하는 내공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외공과 내공은 내면적 수행을 함께해야 하는 무협적 요소가 가미된 새로운 개념의 성장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무궁무진한 아이템
용천기에는 권, 검, 창, 추 4가지 계열의 무기와 쌍수 무기, 남 / 여 의복과, 목걸이, 반지, 신물, 보패의 액세서리와 부적 등.. 다양한 무구들이 존재 합니다.게다가 부적을 제외한 모든 무구들이 4가지의 레어도(등급)를 가지며 채집을 통해 제조가 가능한 아이템과 의복의 색상을 변경 시켜주는 염색 시스템, 캐릭터의 능력을 영구적으로 상승시켜주는 영단묘약 등… 수천 가지의 아이템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5. 문파가 있는 몬스터 & 월드
용천기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90%는 인간형 몬스터 입니다. 이러한 인간형 몬스터들은 각기 다른 특징 있는 문파에 소속되어 있으며, 본거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용천기는 이러한 문파들의 실제 거주했던 지역의 지리적, 문화적 특징을 살려 월드를 디자인 하였습니다. 소설에서 상상으로만 접할 수 있던 무협 세계를 용천기에서 체감 하실 수 있습니다.
6. 다양한 유저 커뮤니티 시스템
용천기는 개인과 개인, 단체와 단체간의 커뮤니티를 지원합니다. 개인 유저간에는 친우, 의형제, 사부와 제자의 연을 맺으며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그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문파(단체)를 형성하여 문파를 성장 시키고 문파전을 통해 세력을 확장할 수 있으며, 서버에서 서열에 오른 강력한 문파는 주요 성도를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7. 소설 같은 퀘스트
용천기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전문 시나리오 작가와 함께 제작하고 있으며, 소설 “용천기”를 바탕으로 퀘스트를 구성하였습니다. 홈페이지에도 연재되고 있는 이 소설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 되어 있는 용천기의 퀘스트는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진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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