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처음으로.. 리버스 월드(Rebirth world)" 아득히 먼 옛날. 당시의 인류는 100년도 채 되지않는 시간동안 "세계대전"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전쟁을 5차례나 일으켜 스스로 파멸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러한 전란 속에서 살아남은 소수의 생존자들이 있었으니…. 이들은 각고의 노력 끝에 인류의 문명을 재건하는데 필요한 기초학문들을 복원해냈다. 그리고 이로써 역사는 다시 쓰여지게 되었다.
그들은 이렇듯 힘겹게 찾아낸 자신들의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이르러 리버스 월드(Rebirth world)라 부르기로 했다. 그것은 "다시 태어난 세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에 맞게 "리버스력" 이라는 책력을 새로이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리버스력 079년경에는 "리버스력" 사용 이전의 시대를 "전기 인류사(Old-Age)", 리버스력 사용 이후의 시대를 "후기 인류사(Neo-age, N-AGE)"로 분류해 그 역사적 의의를 확고히 했다.
"다시 쓰여지는 후기 인루가 N-AGE" 인류가 지금의 리버스 월드에 안착하게 된지도 벌써 3세기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폐허가 되었던 지구는 상당부분이 복구되어, 다시 대부분의 대륙에 인류가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꾸준한 과학기술의 개발로 현재의 리버스 월드는 사실상 AD2010년경의 문명수준까지 회복한 상태였다. 이는 지난 200년간 진행해온 "센터빌 프로젝트(CenterVille project)로써 가능해진 후기 인류사의 쾌거였다.
센터빌 프로젝트는 "센터빌" 이라는 거대도시를 중심으로 중앙집중식 도시문명을 형성해 나가는 일련의 도시정책을 뜻하는 말로, 후기 인류사를 이해하기 위한 최고의 키워드이기도 하다.
"태양의 도시, 센터빌" 센터빌의 전체면적은 1000제곱 킬로미터로 단일 도시로써는 리버스 월드 최고의 면적을 자랑한다. 또한 바이오-인텔리전스 도시공학에 근거해 지어진 최첨단 도시이며, "리사" 슈퍼 컴퓨터에 의해 관리되는 "전자도시" 이기도 하다. 그러나 센터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태양열 발전 시스템"에 있다.
센터빌의 모든 빌딩에는 그 표면에 태양열 집적판, 즉 "솔라모듈"이 설치되어 있다. 따라서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태양전지"의 구실을 하며, 매년 수천만 킬로 와트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해내고 있다. 이는 인류 문명의 재건하는데 충분한 에너지를 제공해 주었기 때문에 현재의 4개의 기초생활권과 8개의 자유거주지대가 탄생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이러한 센터빌을 이르러 "태양의 도시"라 불러왔다. 그리고 "센터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오랜 속담과도 같이, 그 가치가 너무나도 귀중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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