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야심찬 2007년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발동시키고 있다. 스페셜포스라는, 굴지의 FPS 1위, 그리고 국내 게임업계 1위의 게임을 자사의 게임 라인업에 포진시키는 데에 성공한 네오위즈게임즈는 얼마 전 EA와 손을 잡고 4개의 EA게임 타이틀을 온라인으로 개발시키는 데에 합의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타이틀로 세계적인 FPS게임 브랜드인 배틀필드 온라인을 발표해 국내 FPS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배틀필드 온라인의 본격적인 모습은 언제 드러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일이다. 빠르면 내년 초 정도부터 국내 게이머들이 플레이를 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미래의 기대작일 뿐이다.
△ 네오위즈의 2007년 야심작 중 하나인 아바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현재 네오위즈게임즈의 2007년 야심작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언리얼3 엔진으로 개발된다며 많은 FPS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아바(A.V.A)가 바로 그것이다.
아바는 지난 3월 클로즈베타를 거치고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프리오픈베타를 거치며 유저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업계에 떠돌았던 아바에 대한 소문이 확실히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유저들은 프리오픈베타 뒤에도 여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바보다 먼저 오픈베타를 시작한 네오위즈게임즈의 FPS라인업 중 하나인 크로스파이어보다 더 높은 관심도다.
아바는 클로즈베타에서 많은 유저들에게 타격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이번 프리오픈베타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될 타격감에 대한 수정과 콘텐츠 보강으로 유저들을 찾았다. 아직까지 오픈베타 테스트에 대한 일정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최신 공지에 따르면 2차 프리오픈베타를 6월 말까지 진행한 뒤 별다른 문제가 발생되지 않으면 곧바로 오픈베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 FPS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잇는 아바. 과연 어떤 게임일까.
언리얼3 엔진을 사용하는 라이센스비는 10억이 넘는 정도의 금액이라고 알려져 있다. 물론 거기까지 게이머들이 알 바는 아니지만, 과연 이 언리얼3 엔진이라는 것이 제값을 하는 녀석인지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따져 볼 필요는 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말해서 그래픽적으로만 본다면 언리얼3로 만들어진 아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수십억을 들여 만든 역대 블록버스터 온라인 게임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뛰어나다고 할 정도의 그래픽을 자랑하고 있다.
원래 아바의 그래픽은 이전 지스타에서 공개되었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극찬을 받은 바 있었다. 또한 클로즈베타에서 나왔던 아바 역시 그래픽적인 면에서의 호평은 많은 유저들과 업계에서 받았었다. 하지만 프리오픈베타로 등장한 아바의 그래픽은 당시보다 훨씬 더 진화해 있었다.
△ 풀옵션 아바의 그래픽은 그야말로 엄청난 수준이다
일단 기존의 FPS게임들과의 비주얼적인 면의 비교는 할 수가 없다. ‘차원이 다르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게임 옵션에서 비주얼 옵션을 최상으로 올렸을 때 아바의 그래픽은 현실과 가까운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캐릭터들의 움직임은 부드럽게 이어지고, 움직임에 따른 그래픽적인 환경 변화 역시 상당히 부드럽게 넘어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그래픽 효과는 단연 광원 효과다. 빛이 비쳐지는 곳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무기의 금속 재질을 표현하는 느낌은 진짜 총기를 플레이어가 들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끔 할 것이다.
다른 부수적인 효과들도 상당히 훌륭한 수준이다. 총을 사격했을 때의 울림 현상이나 벽을 관통하는 총알의 효과, 수류탄을 던졌을 때 폭발로 인해 상자들이나 배경의 장애물들이 함께 날아가 버리는 모습 등은 왜 언리얼3 엔진이 대단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밀리터리 FPS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하늘의 표현력 등도 굉장하다. 그래픽적인 효과로 인한 타격감의 상승도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향상되었다. 어느 정도 가벼운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게임상의 몰입도를 저해하는 부분은 아니었기에 타격감의 향상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그러나 차원이 다르게 좋은 그래픽 덕분에 역시 문제는 있다. 바로 시스템 사양이 엄청나게 높다는 것이다. 아바의 그래픽 최소 사양은 지포스 6600, 라데온 X800이다. 즉 보편적으로 볼 때 PC방이나 중간정도 사양의 PC로는 풀옵션의 아바를 즐길 수 없다는 뜻이다. 보통 라데온 9500이나 9800정도로는 쾌적하게 아바를 즐길 수가 없다. 만약 1280해상도에 풀옵션으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가 8800GTX정도는 되어야 한다.
△ 개인적으로 컴퓨터 사양이 좋지 않음을 한탄할 뿐!
사양이 이렇게 높으니 최적화해서 게임을 즐기는 것도 무리가 따른다. 보통 정도 사양의 PC에서는 약 20프레임 정도, 1기가 램에 지포스 7600GT를 갖추고 있어도 1152해상도에 60프레임까지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그래픽 옵션을 모두 킨 상황에서 제대로 된 플레이가 어렵다는 것은 대중성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다.
아바는 3개의 병과를 도입하고 있다. 자동소총을 들고 빠른 속도로 적진을 돌진해 나가는 포인트맨과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라이플을 들고 적을 상대하는 라이플맨, 그리고 멀리서 적들을 저격할 수 있는 스나이퍼로 나누어진다. 나누어진 병과를 보면 밀리터리 FPS게임들에서 쉽게 보고 경험해 왔던 것들이라 친숙하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
일단 아바에서 이 3개 병과의 밸런스는 상당히 안정되어 있는 편이다. 물론 FPS라는 게임 자체가 플레이어의 컨트롤과 실력에 따라서 승부가 달라지는 것이겠지만, 기본적인 밸런스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그 게임은 완전히 엉망이 되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아바의 병과들은 밸런스에 대한 흠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수준급이었다. 실력에 대한 우위를 넘어서 병과에 대한 우열이 가려져 있을 때 밸런스가 망가지고 게임이 엉망이 되기 마련이지만, 아바는 그런 FPS병과의 미덕을 완벽히 이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 아바는 3개의 병과를 가지고 있다
한 가지 병과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 포인트맨과 라이플맨이 라이플을 사용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달라져 있을 뿐 확실하게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병과 시스템에 이어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지휘관에 대한 개념이다. 지휘관은 해당 팀에서 가장 계급이 높은 플레이어로 선정이 되는데, 지휘관이 되면 게임 상에서 특별한 망원경으로 적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아군들에게 간단한 지시 상황을 전달해 줄 수 있다. 특이한 것은 이 망원경을 꼭 맨 처음 지휘관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망원경도 아이템의 개념이기 때문에 땅에 떨어뜨려 다른 플레이어에게 지휘관을 양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에서 경험해볼 수 있었던 게임 모드인 수송 모드가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FPS게임에서 이미 선보였던 모드이기 때문에 신선함이라는 느낌은 없지만, FPS게임들이 거의 깃발 뺏기와 데스매치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을 감안해 보면 수송 모드의 존재는 어느 정도 반갑다.
전체적으로 게임 모드들은 특징적이라거나 혹은 뛰어나다기보다는 무난하게 게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병과간의 게임 밸런스가 잘 맞춰져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바꿔 말하면 병과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FPS게임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미덕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 사물들에 따른 전략적인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은 듯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바의 오브젝트 파괴가 게임상에서 그다지 돋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오브젝트파괴는 이전 개발사가 설명하기를 ‘오브젝트 파괴를 이용한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광고를 했었다. 사실 상자들이나 자동차 등이 파괴가 되는 것이 맞기는 한데, 프리오픈베타에서는 이 요소가 게임상에서 그렇게 큰 요소로 작용되지는 않았다.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아 게임의 흐름이 달라지는 게임의 모습을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아바의 이번 프리오픈베타에서는 새로운 무기가 추가되었다. 서브머신건 종류와 어설트 라이플, 스나이퍼 라이플, 피스톨 등이 추가되었는데, 이로 인해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총기류 선택의 종류가 확실히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었다. 프리오픈베타에서는 이런 무기들을 모두 무료로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다양한 무기들을 직접 사용해 보며 게임 밸런스에 대한 조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아바의 상점에서 눈길을 끄는 것이 몇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상점에서 무기 개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총기의 프론트와 배럴, 마운트와 트리거, 그립과 스톡 총 6종류의 부위를 개조해서 능력 강화는 물론 디자인까지 변경할 수 있게 된다. 어떤 부분에 추가 장비를 넣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유저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무기의 개조는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무기, 즉 레어한 무기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수집적인 면에서도 유저들의 색다른 욕구를 자극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된다.
△ 캐릭터를 육성하고 내 무기를 만든다는 것은 중요한 요소다
장비에 아바의 특성은 무기 개조에 대한 것에만 있지 않다. 아바에서는 군장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3가지 종류의 방탄복을 가지고 있는데, 기본적인 방탄 능력들뿐만 아니라 아이템 슬롯을 통해 수류탄의 소지 개수 확장과 탄창의 여분을 더 가질 수 있는 옵션도 있다. 물론 방탄복의 방탄효과를 늘릴 수 있는 장점도 눈길을 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캐시아이템에 대한 문제다. 아바가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수익 모델을 정액 유료화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FPS게임들처럼 캐시 아이템들이 등장한다는 얘기인데, 장비에 대한 추가와 수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상에서 캐시 아이템이 나온다면 심각하게 게임 밸런스를 위협할 수도 있다. 일단 병과 자체로의 밸런스가 좋기 때문에 캐시 아이템으로 밸런스를 해치게 되는 우를 개발사가 범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육성 시스템이다. RPG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플레이어가 선택한 병과에서 경험치를 획득하게 되면 그 병과에 맞는 추가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이동속도 증가나 라이플의 스코프를 보통보다 더 끌어들일 수 있는 등 다양한 병과 관련 스킬이 존재하고 있다. 이런 스킬의 존재가 게임에 대한 밸런스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앞서 언급한 아이템에 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개발사는 게임에 대한 밸런스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일단 비주얼적인 면이나 전체적인 게임의 질 자체는 고개를 끄떡이게 할 만큼 괜찮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사양이 워낙 높기 때문에 대중적인 면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최고품질이 아니라 사양을 낮춘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훌륭한 품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의 질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는 높게 평가를 할 수 있다.
문제는 프리오픈베타에서 아바의 서버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바는 오픈베타를 바로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서버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서버의 상태가 상당히 불량(?)했다. 즉, 아바가 수많은 FPS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중성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그리고 그에 따른 서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오픈베타를 목전에 두고 다시 한 번의 프리오픈베타를 대비하고 있는 아바가 FPS의 새로운 왕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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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고수
[08-10-22]
제아뒤보시면알겠지만....A.V.A...정말재밋슴니다!(여지것웬만한FPS는다해본..)
dzdz
[09-02-01]
고성능 캐안습;;ㅠㅠ
근데 진짜 재밌음!! 강추
그래픽의 대명사
저주받은총
[09-02-20]
아바하니간 저는 렉만먹는다는;;;
crew
[09-08-31]
호위만 하는...;;ㅋ
단기한구
[09-12-14]
나 아바 초고수 ㅋㅋ 다발라줌 ㅈㅅ 뻥임 안깝칠꼐요
★Star②★
[10-05-27]
ㅅㅂ 그래픽카드 딸려서 못함 ㅅㅂ
흑현
[10-08-10]
옛날엔 좋았지......
지금은 시궁창..
츠무기
[11-08-26]
초딩들도 별로안하고 진짜잼잇어영
매운양파링
[11-09-25]
제발 .. 캡슐좀 이제 그만 어떻게 ..
밸런스 문제는 걱정 안하고 돈 쓸어 모을 궁리만 하니 ..
이제 아바도 .. 단물다 빠졌죠 ..
게임소개
A.V.A고수
dzd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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