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0일 ‘엔채널’과 ‘더소프트’가 공동 개발하여 ‘엔채널’에서 서비스하는 FPS 레이싱게임 ‘아크로 엑스트림’이 프리오픈 서비스에 돌입 하였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가입과 게임플레이로 서버가 폭주하여 잠시 다운 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해 게이머들의 관심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현재는 24일 오픈베타 서비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
‘레이싱 게임‘이라하면 짜릿한 속도감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에서의 속도 경쟁을 연상하게 한다. 아울러 자신의 차량을 화려하고 멋지게 하는 드레스 업 튜닝이나 포텐셜을 끝까지 뽑아내는 머신튜닝을 빼 놓을 수 없겠다.
여기에 더하여 아크로 엑스트림에서는 FPS장르 특유의 짜릿한 액션까지 맛볼 수 있으니 흥미가 동하지 않을 수가 없다.
‘따라 갈수 없으면 부숴라!’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아크로 엑스트림에서는 정통 레이싱게임의 온몸을 전율케 하는 짜릿한 속도감, 더하여 숨도 쉴 수 없을 만큼의 스릴 넘치는 액션을 장점으로 맛보게 될 것이다.
어렵지 않아!, 어렵다고 눈치 볼 필요도 없지 본디 레이싱 게임이란 리얼리티에 치중하기 마련이어서 ‘운전한다.’ 라고 말할 정도의 수준이 되기는 어려웠다. 90도 이상의 급커브나, 고속에서의 가/감속, 핸들링에 의한 코너 공략, 즉 드리프트가 쉽지 않았었다. 물론 비행시뮬레이션이나, 잠수함, 선박 시뮬레이션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 할 수 있으나 그쪽은 특수계열(?)이니 만큼 논외로 치자.
▲ 간소한 조작키는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다.
운전의 어려움은 우리의 주변을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몇 십만 원씩 들여가며 운전연습학원을 다니는 것은 분명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물며 일반도로의 운전이 그럼에야 초고속의 레이싱 운전은 말할 것도 없다.
사실 실제가 아닌 게임에서 키보드, 또는 레이싱 휠로 하는 운전이 뭐 어렵나 싶겠지만 사람마다 같은 게임, 같은 차, 같은 코스를 달리더라도 타임레코드가 다르니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 하겠다.
물론 단지 가속, 감속하며 여기저기 코너에 부딪히면서 겨우겨우 결승점까지 도착하는 것에 대해 ‘운전할 수 있다.’ 라고 말한다면 필자로서는 할 말 다한 셈이다. (실제로 그런 운전을 한다면 자동차는 물론이요 생명의 위협까지 느껴야 한다. -_-)
그렇다고 사고가 발생해도 다칠 위험이 전무한데다, 그 짜릿한 속도의 질주의 유혹은 한번 빠지면 뿌리칠 수 없는 악마의 유혹과도 같아 전전긍긍하던 우리에게 ‘아크로 엑스트림’은 하나의 희소식이다.
일단 FPS 레이싱 게임이다 보니 여기저기 부딪히는 것은 다반사요. 고속 질주 중 지뢰를 밟아 시속 200Km의 아찔한 속도로 코너에 돌진하는 불가항력적인 상황도 간간히 벌어진다. 게다가 서로 미사일이며 대구경 화포며, 기관총이며 할 것 없이 모든 것을 동원해서 서로를 부수는 게임이니 운전을 잘못하더라도 별로 표시도 나지 않는다.
본래 치고 박고 싸우는 레이싱 게임이니 까짓것 운전미숙으로 코너에 부딪히는 것이 대수일 리가 없다. 하물며 표시도 나지 않으니 남는 것은 마음껏 도로를 휘젓는 것뿐이다.
조작법도 간단해서 방향키 4개로 가속, 감속, 좌우 방향을 조작하고 A, S, D키로 아이템 사용, 무기변환, 무기 발사를 할 수 있다, 물론 짜릿한 속도감의 원천인 부스터는 좌측 쉬프트 키로 간단히 작동시킬 수 있다. 더더욱 반가운 점은 그 어렵다는 드리프트를 스페이스바 키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드리프트의 고수가 될 날도 머지않았다.)
▲ 아이템 사용이 배틀 모드 승리의 열쇠다.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3박자 아크로드 엑스트림은 뛰어난 배경묘사의 트랙, 개성강한 차종분류와 각종 튜닝 파트를 지원하는 차량, 사운드 및 그래픽 이펙트 표현의 3박자가 잘 어우러진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트랙 달리지 않고는 못 배겨 ! 요즘 출시하는 레이싱게임들이 실제 지형을 이용하여 트랙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게이머들의 흥미와 친근감을 주는 것이 대세를 이뤄 가고 있다
하지만 아크로 엑스트림에서는 실제지형을 이용하기보다는 자신들만의 색채를 마음껏 뿜어 낼 수 있는 스팀펑크 스타일 트랙을 제작하였다. 이는 트랙에서도 잘 나타나 있어서 사실 그래픽 수준에서 눈높이를 맞춘다면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지만 트랙으로서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 말할 수 있겠다.
거부감 들지 않는 도로 질감과 주변의 배경묘사가 뛰어나다. 시원스럽게 뻗어 있는 도로는 게이머의 질주본능을 자극하고 있으니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다 볼 수 있겠다. 또한 트랙 곳곳에 숨어있는 지름길들은 하나의 공략대상과 같아서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차 어때? 차량 사실 레이싱 게임에서 가장신경 쓰게 되는 부분이 게이머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차량일 것이다. 아크로 엑스트림에서는 ‘세단’, ‘스포츠카’, ‘머슬’의 광범위한 차종을 지원하고 있어 게이머의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추후에는 SUV차량도 추가한다고 하니 무척 기대되는 일이다.
또 다양한 차종뿐만이 아니라 갖가지 외양의 드레스업을 위한 튜닝파트 ‘바디킷’, 성능향상을 위한 튜닝킷, 그 외 페인팅과 데칼등 여러 가지 튜닝을 지원하고 있어 자신만의 스타일 차량을 만드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배틀모드’를 위한 무기 튜닝파트인데, 차량에 무기를 장착하게 되면 차량 디자인 그대로 반영된다. 자신에 취향에 따라 ‘배틀모드’용 무기 세팅을 진행하다보면 어느새 날렵한 ‘레이싱 머신’에서 다소 강력한 포스(?)를 뿜어내는 ‘배틀 머신’으로 탈바꿈 되어 있어 단순한 무기 장착이 아니라 보는 즐거움 까지 제공 한다.
▲ 뒤집어 지고...
강렬한 이펙트 표현 높은 퀄리티를 보이는 트랙, 다양한 종류의 차량과 튜닝파트, 마지막으로 여기에 더해 화려하고 시원한 액션 이펙트는 ‘아크로 엑스트림’만의 3박자를 완성 시키고 있다.
부스터 사용 시 나타나는 모션 불 효과는 시속 200Km를 넘나들며 스릴 넘치는 속도감을 전해준다. 또 차량 피격 시 공격받은 무기에 따라 차량에 전해지는 진동과 충격표현이 달라져 게임 몰입을 극대화 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투레이싱을 치룰 수 있게 한다. 특히 지뢰나 포탄, 미사일류로 공격하여 적 차량을 날려버리는 기분은 쾌감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 단지 날아가는 사람의 기분마저 좋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_-)
취향대로 즐기자. 아크로 엑스트림은 화려한 액션과 치열한 전투를 즐기는 ‘배틀모드’와 시속 200Km를 넘나들며 속도의 경쟁, 추격전을 벌이는 ‘레이싱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최대 8명까지 각자 기량을 겨루는 개인전과 협동플레이가 필수인 2:2 ~ 4:4 까지 팀 배틀을 지원하니 취향에 따라 즐기면 되겠다.
비켜! 내앞을 가로 막지마! 배틀모드는 ‘따라 갈수 없으며 부숴라’라는 슬로건의 아크로엑스트림의 대표적인 모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도 레이싱 모드보다는 ‘배틀모드’를 즐기는 유저들이 많아 게이머들의 기대 역시도 ‘배틀모드’에 있다
아크로 엑스트림의 물리엔진은 리얼리티 보다는 아케이드적 성향에 가까워 화끈하고 시원스런 액션을 선물해 준다.
스피드 경쟁과 전투 실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만 하는 배틀모드의 열쇠는 차량 무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량 좌, 우측에 장착되는 ‘박격포’등의 대구경 화포와 ‘사이더 와인더’, ‘스마트범’등의 유도미사일로 원거리의 적의 진행을 방해하고, 본네트 부분에 장착되는 기관포로 눈앞의 적을 분쇄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트렁크에 장착되는 지뢰를 이용해 뒤에서 추격해오는 적을 견제 하여 안전을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적에게 데미지를 주지는 않지만 때에 따라서는 ‘스톱 스틱’도 후방견제에 큰 도움이 된다. 약간은 이단아적인 후드 부분에 장착되는 ‘체인 어태커’등의 특수무기류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배틀모드’ 전투의 기본 골자는 앞서가는 차량의 후미를 잡고 늘어지는 것이다. 약간 먼 거리라라면 대구경 화포나 미사일류를 이용하여 선두차량의 속도를 저하시키거나 파괴하고 앞질러 나간다. ( 맥스는 보통 속도저하보다는 파괴를 일삼는 만행을 저지르는 편이다. 파괴 본능에 충실하다랄까? -_-a)
앞질러 나가는 것만큼 후방견제도 중요하니 항시 미니맵으로 적의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고 B키로 후방을 잘 살펴야 결승점까지 편안한 여행이 될 것이다. 물론 추격해 오는 적에게는 사랑을 가득 담은 지뢰를 선물해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불타오르고...
배틀 모드에서는 차량 장착 무기 이외에도 트랙 곳곳에서 여러 가지 아이템들을 획득 할 수 다. 현제 1위를 무조건 공격하는 벙커버스터, 부스터 게이지를 1회 충전 시켜주는 부스터팩과, 향상된 성능의 수퍼 부스터, 무기의 탄약을 충전할 수 있는 보급팩, 그밖에 벙커 버스터를 제외한 모든 공격을 막아주는 쉴드등 아이템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시기적절한 아이템의 획득과 활용은 ‘배틀모드’ 승리의 손꼽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으니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가끔 자폭아이템도 나오니 주의 하도록 하자. -_-)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숨 막히는 속도감 ‘배틀모드’에서 집중포화를 당해 머리에서 스팀이 일어나는 당신, 또는 날 적부터 여린 심성의 소유자라 차마 남을 공격하지 못하는 이, 혹은 자동차와 나 이외의 모든 요소를 배제하고 극한의 컨트롤만으로 콤마 몇 초의 승부를 즐기는 당신 여기 ‘레이싱 모드’로 오라. 한 많고 험난한 세상(?) 따듯이 맞아줄 것이다. (결코 레이싱 모드라고 녹녹하지는 않다.)
‘레이싱 모드’는 기본적으로 ‘배틀 모드’와 비슷하다 다만 아이템이 없을 뿐이다. 또한 ‘A, Z’ 키로 수동 기어 조작을 지원하고 있어 한 차원 높은 레이싱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트랙도 숙지 못해 당장 눈앞에 있는 커브도 힘겨워하는 초보에게 수동 기어조작은 불감청 고소원 일뿐이다. 수동기어 변환은 트랙을 모두 숙지하고 난후 도전해보도록 하자. 당신이 트랙과 수동기어를 정복 하는 날 ‘아크로 엑스트림’에서는 또 하나의 고수가 등장하는 셈이니 결코 쉬운 길은 아닐 것이다. 허나 미리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해서는 안될 것이 수동기어 조작이 급가속에서 오토에 보다 우위에 있으니 도전해볼 가치는 충분하다.
또 한 가지 레이싱모드에서는 시기적절한 부스터의 사용과 유일한 공격수단인 몸싸움(?)을 충분히 활용해야 승리로 한걸음 가까이 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2% 부족해 쉬운 조작, 화끈한 액션, 조화된 3박자의 아크로 엑스트림, 하지만 세상에 완벽이라는 말은 없듯이 몇 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들이 있다. 직관적이지 못하고 불편한 UI는 점수를 깎아먹는 요인이다. 쉽고 간결한 조작 인터페이스에 비하면 무척 의아스럽다.
가령 상점시스템과, 차고시스템의 인터페이스를 살펴보면 자신이 여러 대의 차량을 보유했을 경우 이미 보유중의 A차량의 a무기를 B차량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차고의 A차량을 선택 후 무기탭 으로 들어가서 무기의 종류 1,2,3을 골라 a장비를 해제를 해야만 a장비가 장착가능한 상태가 된다. 마찬가지고 B차량에 장착하기 위해서는 번거롭게도 위의 절차를 다시 거치는 수고를 해야 비로소 a장비를 B차량에 장착하게 된다. 이것은 현재 차량별로 무기, 드레스업 등의 튜닝 파트가 차량별로 따로따로 관리되기 때문인데 이것을 통합적으로 관리 할 수 있다면 조금 더 편리할듯하다.
또 ‘고급스런 세단’, ‘역동적인 스포츠카’, ‘강력함의 대명사 머슬카’등 또 앞으로 추가될 ‘SUV스타일 차량’은 분명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현재까지 차종별로 3-4대정도의 차량밖에 없어 선택의 폭에 제한이 있다. 이왕 다양한 차종별 카테고리가 존재한다면 카테고리별 차량의 다양화가 조금 더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물론 드레스업 튜닝의 ‘바디킷’의 존재가 이런 단점들을 상쇄 하고는 있지만 ‘바디킷’ 역시도 종류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요즈음 선보이는 여타 게임들에 비해 그래픽의 퀄리티가 아쉽게 느껴진다. 게다가최적화 문제인지 게임 실행에 충분한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벌어지는 ‘로딩 압박’의 만행은 시급히 처리해야할 문제로 보인다. 대대적인 그래픽 패치가 어렵다면 차량에 대해서라도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
마치며... 한여름 찌는 듯한 더위 속에 강렬한 액션과 함께 나타나 곧이어 24일부터는 오픈베타 서비스에 돌입하게 되는 ‘아크로 엑스트림’
몇몇 문제점들이 보이긴 하지만 ‘아크로 엑스트림’의 시원한 액션은 올여름 늦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하고도 넘친다. 무더운 여름밤 덥다고 짜증만 내기 보다는 통쾌한 액션의 ‘아크로 엑스트림‘의 세계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게임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