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의 전설로 유명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작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자사의 CI를 바꾸고 5개의 MMORPG를 발표했다. 미르의 전설로 많은 발전을 해 왔지만, 너무 미르의 전설에 국한되어 있다는 지적을 계속해서 받아 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먼저 유저들에게 공개되는 것이 바로 크림프다.
간판게임인 미르의 전설과 전혀 다른 콘셉트로 등장하여 유저들을 당황시킨 크림프. 캐주얼 MMORPG를 지향하면서 보다 다양한 유저들을 포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 게임은 2차 클로즈베타를 마치고 프리오픈베타에 돌입하여 오픈베타를 하기 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 크림프, 어떤 게임인가? 크림프는 크림(cream)과 님프(Nymph)의 합성어로, 유저는 작은 요정이 되어서 게임에 임하게 된다. 물론, 밖에서 보는 것과 같이 캐주얼 MMORPG라고 볼 수 있다.
스토리는 숲의 요정들이 숲을 정화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담을 밝게 그리고 있으며, MMORPG에 아케이드 퀘스트의 흥미요소를 더해 기존의 MMORPG와 사뭇 다른 느낌을 풍긴다.
또한, 자연 곤충 등 친환경적인 사물과 생물들이 게임의 소재가 됐고, 마이크로 판타지 세계관을 채택했으며, 동화 풍 애니메이션으로 편안하고 친숙한 그래픽은 어둡고 획일적인 기존의 온라인게임과는 달리 자연과 요정을 소재로 한 밝고 가벼운 느낌의 MMORPG다. 이로써 게이머는 샴이라 불리는 요정으로 베글(몬스터)들과 함께 여행자마을, 버섯마을, 은둔자의 마을 등을 누비며, 크고 작은 모험을 즐길 수 있다.
크림프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에 접속해 로비에서 RPG와 아케이드 퀘스트를 선택 가능하게 된다는 점. 이를 통해, 유저는 다른 많은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도 있으며, 아케이드 퀘스트와 카드시스템, 선택적 구성 등 경쟁 또는 협동을 요구하는 독특한 시스템들을 경험할 수 있다. 클래스는 모두 팬서, 파이터, 아처, 티프, 써머너, 댄서까지 모두 6종으로 나누어져 있다.
또한, RPG와 아케이드 두 가지 방식의 게임은 캐릭터, 레벨, 아이템 등이 호환 가능하도록 제작돼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요소를 고루 갖췄다.
- 아케이드의 재미, 지루함은 가라! 서버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하면 따스한 분위기와 함께 전체적으로 안정된 비주얼을 볼 수 있다. 비주얼적으로는 확실히 캐주얼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쿼터뷰 방식에서 고정된 시점으로 변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상당히 답답한 느낌이 든다.
크림프의 가장 큰 특징은 MMORPG속에 아케이드적 구성 요소가 삽입되어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OX게임이나 가위바위보 게임 등 다양한 미니 게임을 삽입하여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는 것과 카드 게임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다양화 했다는 것이다.
△ 카드배틀, 옛날 초등학교 때가 생각난다
일단 미니게임들은 사냥이 지루해지면 해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로 전개가 빠르고 승부가 단판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커뮤니티와 함께 게임의 박진감을 선사하고 있다. 게임의 종류가 추가될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히 미니게임이라는 요소 자체가 재미있는 발상이고, 또 재미있기 때문에 크림프의 매력을 한층 더 올려주고 있다. 특히 가위바위보는 상대 플레이어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기 때문에 집중도가 확실히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크림프에서는 몬스터에게서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데, 이 때 획득한 카드로 하는 게임이 바로 크림프의 카드게임이다. 이 카드들은 다른 TCG카드처럼 몬스터 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것을 잘 조합시켜 공격과 방어 등을 할 수 있는데, 자신만의 콜렉션을 만들 수도 있으며 희귀 카드도 있기 때문에 수집의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
△ 어떻게 보면 간단할 수도 있는 OX퀴즈
미니 게임들은 단순히 사냥 이외의 즐길거리로써 존재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상치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미니게임을 진행 할 때 마다 조그만 미션들을 수행하게 되는데, 그것들을 완료하면 결과를 판정하여 보상이 나오는 것이다. 때문에 사냥과 함께 경험치, 혹은 돈을 획득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 캐주얼한 매력을 지닌 크림프 크림프의 매력이라면 뭐니뭐니해도 밝은 분위기의 게임 비주얼일 것이다. 여성 유저들이 봐도 반할 정도로 아기자기한 크램프의 그래픽은 캐릭터뿐만 아니라 건물, 자연 풍경, 그리고 몬스터들이 모두 귀엽다. 작게 표현되어 있기는 하지만 움직임 또한 부드럽기 때문에 도저히 블록버스터 MMORPG를 만들었던 회사라는 것을 생각할 수가 없다.
특히 몬스터가 상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인데, 대부분 곤충을 모태로 만들어 졌는지 곤충과 상당히 닮아 있다. 숲 속에 살고 있는 콘셉트와 잘 부합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배경고 함께 잘 어우려져 깔끔하게 동화적인 분위기를 잘 연출해 내고 있다. 굳이 단점으로 꼽자면 너무 몬스터로 안 보인다는 것이랄까.
△ ……저건 정말 몬스터로 안 보인다
이전 클로즈베타에서는 배경 음악에서 상당히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었다. 효과음이나 배경음이 다소 부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던 것. 하지만 이번 프리오픈에 들어오면서 배경음악이 상당히 수정되었고, 또 그 발전의 폭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오픈베타 때 다시 한 번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눈에 크게 돋보이거나, 혹은 대단한 전투&육성 시스템이 채용되어 있어서 그것으로 인해 게임의 재미가 대단히 발전하는 것은 발견할 수 없는 크림프이지만 아담하면서도 포근한 매력 덕분에 대단한 시스템을 기대하지 않아도 좋다. 물론 완전히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게임들에 적용되는 ‘평가의 잣대’를 크림프에 굳이 적용시키지 않아도 충분히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 7월 20일까지 프리오픈!
크림프의 프리오픈은 7월 20일까지 실시되며, 그 때까지 게임의 밸런스와 전체적인 안정도를 테스트 한다고 한다. 비주얼과 다른 여러 부분에서 이미 수준급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따로 적용되는 것은 이후 대규모 패치일 것 같다.
하지만 클로즈베타 때부터 이미 게임을 시작해도 될 만큼 상당히 많은 것들을 완성시킨 뒤에 등장한 크림프였기 때문에 기대를 해 봐도 좋을 것이다. 캐주얼 MMORPG들도 하나 둘 서서히 많아지고 있는 최근, 크림프는 라그나로크에 이어 여성들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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