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의 뒤를 이을 게임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넥슨이 명쾌한 해답을 내 주었다. 넘쳐나는 블록버스터 게임들 안에서 캐주얼 게임의 가능성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민게임’으로 부상한 카트라이더. 그 게임의 후계자로 넥슨이 선보인 게임이 바로 빅샷이다.
빅샷~ 카스카 토너먼트(BigShot - Caska Tournament)의 장르는 횡스크롤 슈팅 대전 액션 게임이다. 자신의 캐릭터를 가지고 다른 상대들과 팀, 혹은 개인전을 통해서 특화된 무기들로 상대방을 쓰러뜨려나가는 방식은 방 하나를 개설, 그 안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대전을 벌이는 것이 바로 빅샷의 게임 방식이다.
최근 빅샷은 2번의 클로즈베타 테스트에 이어 오픈베타 서비스를 실시했다. 캐주얼 게임의 새로운 지표를 마련한 넥슨의 차기 캐주얼 게임은 어떤 매력들을 숨기고 있을까? 횡스크롤 슈팅 액션 게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빅샷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사실 총을 들고 상대방을 공격한다는 게임의 개념은 저 연령층이나 여성 게임 유저들이 접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무리가 따른다. 폭력성이 짙은 게임은 남성들이 많이 하기 마련이다.
△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난이도의 튜토리얼 모드
하지만 빅샷은 액션성이 가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게이머들이 하기에 적절한 구성을 지니고 있다. 여성들이 손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비주얼. 캐릭터들이 전체적으로 귀여운 모습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 유저들이 게임에 처음 접하기 상당히 친근하다. 물론, 캐릭터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존재한다.
이런 귀여운 비주얼의 장점은 남성 유저들에게도 해당된다. 전 연령의 남성 게이머들도 자연스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다는 것. 캐주얼 게임이라는 장르를 생각해 본다면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의 게이머들이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는 비주얼이라면 만족할 만한 수준 아니겠는가. 실제로 빅샷의 그래픽은 상당히 편안하고 그렇게 눈에 걸리지도 않으며 누구나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만한 수준이었다.
△ 액션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빅샷의 액션성이 남성 유저들이 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총과 칼을 들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액션 슈팅 게임이니 만큼 그 게임성 자체는 귀여운 비주얼적 요소와 함께 게임에 녹아 있어야 하는데, 빅샷에는 액션성이 충분히 가미되어 있다.
일단 캐릭터 당 바꿀 수 있는 무기들은 각 3개로 단발형 장거리 무기(물론 프로코는 조금 다르지만), 기본무기, 그리고 폭탄이 있다. 무기들은 각자 리로드 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그 시간이 상대와 자신에 있어서 더욱 전략적인 요소로 작용하여 게임의 몰입도를 준다. 빅샷이 가지고 있는 액션성의 기본 베이스는 바로 이 몰입도에 있다.
뿐만 아니라 무기를 사용할 때 나오는 소리나 타격음 등은 상당히 수준급이다. 총을 사용하지 않고 접근전 무기로만 싸울 수 있는 무투전에서도 그 재미는 확실히 보장되며, 이는 전략적인 요소와 지형적인 요소와 함께 맞물려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 지형을 이용하는 플레이의 재미도 상당하다(저 물고기는 도미다)
전체적으로 빅샷의 게임 구성도는 상당히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의 묘를 찾았다고 할 수 있다. 공간이 넓지 않은 곳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지형을 이용한 전략적 플레이. 2D횡스크롤 슈팅 방식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능한 여러 짐작 플레이들, 그리고 화끈한 액션과 키보드와 마우스를 혼합한 조작성까지. 비주얼과 액션성이 가미된 빅샷의 재미는 확실히 특별하다.
플레이어로 하여금 게임이 몰입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지속적인 동기부여, 플레이어가 게임에 빠져들 수 있는 여러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다. 그러면 게임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무리 전략적인 플레이와 다양한 지형들, 그리고 특성 있고 귀여운 캐릭터들을 내세운다 할지라도 지금 당장의 빅샷은 단순함을 벗어날 수가 없다. 상대적으로 밀리터리 FPS의 몰입도를 따라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당한 몰입도를 지니고 있는 밀리터리 FPS들도 방 한번 만들고 그 안에서 상대방과 싸움을 하고 또 다시 그런 싸움이 반복되는 게임 진행의 지리함을 떨쳐 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 대기방에서는 난리가 난다
다른 게임들과의 차별화를 두기 위한 게임의 변신은 빅샷이 아니더라도 다른 게임들도 모두 다 행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빅샷은 현재의 완성된 기본에 새로운 것들을 덮어 씌워 나가려는 중이다.
일단 퀘스트 모드가 준비 중인데, 이 퀘스트 모드는 플레이어가 선택한 캐릭터 중 하나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플레이가 시작된다. 단순히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만족을 느끼는 일반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함인데, 퀘스트 안에는 다른 플레이어들이 함께 참전하여 싸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것이라고 하니 게임의 부가적인 요소가 상당히 기대가 된다.
또한 새로운 캐릭터들의 추가는 캐주얼 게임 빅샷에 상당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빅샷에는 카실과 프로코, 타이라는 3명의 주인공 캐릭터가 업데이트 되어 있는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스토리 상 용병단 출신이자 가출한 카실을 찾아 나서는 왕실 수비대장 엘리어스가 업데이트 되었다. 이 밖에도 스토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며 퀘스트에 등장할 캐릭터들이 이후 다수 업데이트 될 계획이라고 한다.
△ 새로운 용병 캐릭터 엘리어스. 인기가 상당하다
이와 더불어 몇일 전 이루어진 빅샷의 신규 맵 추가 등은 넥슨의 간판 게임인 카트라이더와 마찬가지로 유저들이 계속해서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좋은 동기여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빅샷이 유저들에게 계속된 성원과 관심을 받기 위해서, 그리고 단순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빅샷의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퀘스트나 캐릭터의 추가 등이 지속적, 혹은 최대한 빠르고 안정적으로 업데이트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퀘스트의 경우는 캐릭터 추가보다 빅샷이라는 게임에 굉장히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되고 업데이트 될 경우 패키지 게임의 매력과 함께 신선함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아주 작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리고 게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 것이 바로 게임 밸런스이다. 2D 횡스크롤 방식에 액션 슈팅을 가미시키고, 그것을 대전으로 접목시켰기 때문에 빅샷의 밸런스는 상당히 애매해 질 수 밖에 없다.
△ 획득 아이템에 대한 대미지도 상상을 초월한다
일반적인 3D FPS나 쿼터뷰 방식의 액션 슈팅 게임은 일반적으로 원거리 라이플에 대한 내성이 상당히 있는 편이다. 물론 좋은 지역에서 극강의 줌을 통한 라이플 발사는 상대로 하여금 가장 경계해야 하는 대상으로 꼽히지만, 문제는 시야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과 주위를 충분히 살피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고 접근전에 약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빅샷의 라이플 개념의 무기는 장거리에서, 혹은 상대가 화면상에 보이는 중거리에서도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다. 빅샷의 게임 구조상 상대 캐릭터가 어디에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표시가 나오기 때문에 맵의 구조를 알고 있다면 라이플로 치고 빠지기 전술이 상당히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빅샷의 라이플은 줌으로 상대방을 자세히 볼 수는 없지만 피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총탄이 빠를뿐더러 해당 캐릭터가 주위는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상대 캐릭터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리로드 시간이 길다고 하지만 바로 무기를 바꿔서 싸울 수 있고 바로 접근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또 문제가 되기도 한다. 라이플을 맞으면 상당한 거리가 벌어지기 때문에 이런 히트 앤 런이 가능하다는 것도 라이플의 장점 중 하나다. 단발성의 대미지가 상당하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오픈베타를 한 이후 타이의 라이플이 지금과 더한 대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프로코같이 느린 캐릭터들에게 절대적으로 강한 위력을 발휘한다는 지적이 있어서 대미지가 조정됐지만, 단순 액션 슈팅이 아닌 여러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빅샷의 게임 밸런스는 어떤 게임들보다 더욱 잘 잡혀야 한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빅샷의 개발 총 책임을 맡고 있는 김민수 팀장과 인터뷰를 할 때, 그는 빅샷이 추구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캐주얼 온라인 FPS게임이라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빅샷이라는 게임을 보니, 확실히 캐주얼성이 빛나는 액션 슈팅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빅샷은 가볍지만 전략을 다양화하는 게임성과 화끈한 액션성을 더불어 가지고 있으며, 귀여운 캐릭터나 모션, 그리고 배경 등으로 캐주얼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간단하게 말해서 가볍게 빅샷을 할 수 있는 요소는 상당히 많다.
총을 들고 다른 캐릭터를 죽이고, 상대방과 겨루는 액션 슈팅 게임은 일반적으로 대중들이 선뜻 다가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빅샷은 상당한 액션적 요소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그 캐주얼성이 녹아들어가 있다.
총기류를 들고 싸우는 게임을 싫어하는가? 그러면 빅샷을 해 보라. 당신의 생각이 바뀔지도 모른다.
게임소개
정인짱1004
민트볼
전투순양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