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소프트(대표 백칠현)이 서비스하고 플레이버스터(대표 조욱상)이 개발한 ‘헤바 온라인’이 1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헤바 온라인’은 직관적인 조작방법을 통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MMORPG로 윈디소프트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 게임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헤바 온라인’의 개발을 맡고 있는 플레이버스터의 조욱상 대표로부터 최근 진행한 시범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와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플레이버스터 조욱상 대표
▶ 1차 테스트를 끝낸 소감을 듣고 싶다 소감이라고 한다면 할 일이 잔뜩 늘었다고 생각 뿐이다(웃음). 우리가 의도했던 대로 유저들에게 좋은 인삼을 심어줬다고 본다. 테스트를 통해 얻고자 했던 밸런스 문제와 준비된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 소모 속도 등에 대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 인스턴스 던전 난이도에 문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인스턴스 던전 난이도 문제는 주로 법사 캐릭터에서 발생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석대로라면 문제가 된 던전은 12레벨에 마무리할 수 있는 난이도지만 유저들이 퀘스트를 받는 시점이 10레벨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플레이한 것이 문제가 됐다. 또한 ‘헤바 온라인’이 파티 플레이보다는 솔로잉 플레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법사 캐릭터들의 불만이 컸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취합해 다음 테스트에 반영할 계획이다.
▶ 이번 테스트에서 공개된 ‘헤바 온라인’의 모습은 어느 정도 개발된 수준인가? 이번 1차 테스트에서 공개된 완성도는 90% 정도다. 콘텐츠의 내용으로 접근하면 20% 정도가 유저들이 즐길 수 있었다.
▶ ‘헤바 온라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어떤 콘셉트로 제작됐나? 첫 번째 콘셉트는 이질감이 없이 유저 모두가 접근이 용이할 수 있는 모습을 구상했고 두 번째로는 액션을 표현하는데 적합한 모습을 염두에 뒀다.
△ 마을 밖으로 이동될 때 사용되는 이동대포는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개발 기간 2년여 정도 소요가 됐는데 힘든 점이 있었다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라고 한다면 역시 기술적인 문제를 꼽을 수 있다. 기존에 제작됐던 게임들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배경을 3D Max를 통해 만들었다. 배경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 카메라 시점이 독특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참 고맙게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평가 이면에는 어색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헤바 온라인````을 처음으로 접속하는 유저들의 행동을 살펴보면 대부분 배경이 3D로 이루어져있다 보니 마우스로 시점을 변경하려는 유저가 상당수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어색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 ‘헤바 온라인’은 게임 패드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일반적인 게임은 진동이나 콘솔용 게임패드를 지원하지 않는 편이다. ‘헤바 온라인’은 콘솔과 같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 게임 패드에 대한 드라이버를 미리 준비해 게임만 설치하면 게임패드로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제작했다.
▶ ‘헤바 온라인’의 게임엔진은 자체 개발인가? 자체 개발엔진이다. 몇몇 부분만 외부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 2차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는 유저들이 많은데 언제로 계획 중인지?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먼저 게임의 완성도와 유저 편의성, 사용자들의 피드백 등을 보완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2차 CBT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 2차 CBT에서 선보이고자 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계획되어 있는 것이 있지만, 신규 콘텐츠보다는 현재의 모습을 완성시키는데 주력하려고 한다.
▶ 10월 경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신 운영체제 윈도우7을 출시하는데 이에 따른 지원책을 가지고 있나? ‘윈도우7’에 대해서는 특별히 별도의 지원책을 가지고 있지 않다. 대신 ‘윈도우2000’부터 ‘윈도우 비스타’까지는 모두 게임이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윈도우2000’에서는 문제가 일부 있었으나 테스트 중 수정했다.
▶ 차후 요금제는 어떤 방식을 계획하고 있나? 흐름에 따라 부분유료화를 선택할 예정이다.
▶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나 현재 여러 나라에 대해서 포커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해외진출에 대해 말하기는 섵부른 것 같다.
▶ 유저들 반응 중에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은? 게시판을 읽던 중에 “키보드 게임이라서 그냥 갑니다”라는 내용을 봤다. ‘헤바 온라인’이 캐주얼 게임의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온 듯 싶다. 유저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게임을 바라보는 점이 아쉽다.
▶ 그렇다면 나중에 꼭 구현하고 싶은 시스템이 있다면? PvP를 꼭 넣고 싶다. 원래 ‘헤바 온라인’은 전연령을 대상으로 한 게임인데 심의과정 중에 12세 판정을 받았다. 12세 등급에서도 즐길 수 있는 PvP 시스템을 구현해 보고 싶다.
▶ 별도의 성인서버를 구현할 계획이 있나?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시키는데 필요하다면 구현할 수도 있다. 실제로 ‘헤바 온라인’은 청소년층을 겨냥해 개발되었는데 20대 중후반 유저들도 상당히 많았던 점으로 봐서 충분히 고려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헤바 온라인’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우선 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지 말았으면 한다. 단순히 키보드 게임이나 배경이 낮은 연령층이 즐기는 게임이라고 판단하는 것보다 직접 게임을 즐겨보고 평가해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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