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토 원작의 ‘퍼즐버블’의 온라인 버전인 ‘퍼즐버블 온라인’이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종료했다. 지난 지스타 2010에서 공개된 ‘퍼즐버블 온라인’은 네오위즈게임즈가 해외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게임으로 행사 당시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여성 유저층의 관심이 높았던 ‘퍼즐버블 온라인’은 귀여운 캐릭터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룰 등 유저 접근성이 뛰어나 향후 게임 시장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타이틀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퍼즐버블 온라인’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 M2팀 정우용 팀장을 만나 1차 CBT와 현재 진행 중인 개발 상황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Q. 1차 CBT가 얼마 전 마무리됐는데 소감을 듣고 싶다. A. 지난 지스타 2010에서 선보인 버전과는 좀 차이가 있었다. 지스타가 마무리 되고 핵심 콘텐츠에 대한 밸런스를 수정했고 이 결과 특별한 문제없이 일주일 간의 테스트가 마무리됐다. 현재 내부적으로 파악한 데이터에 따르면 여성 유저들의 비율이 60% 정도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개발 초기에는 사용 연령대를 10~20대 남성이라고 생각했는데 30~40대 유저들도 꽤 많이 찾아줬고 재방문율도 꽤 높았다. 특히 플레이 타임도 1시간 정도로 확인되어 유저들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Q. ‘퍼즐버블 온라인’을 개발하게 된 동기를 듣고 싶다. A. 개발팀이 굉장히 좋아하는 게임이었다. 근 10년간의 게임 시장을 돌아보면 아케이드 게임장의 수가 줄어들고 PC방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되었는데 ‘퍼즐버블’을 즐길 공간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퍼즐버블 온라인’을 개발을 결심하게 원 개발사인 타이토와 접촉하게 됐다.
Q. 타이토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순조로 왔나. A. 일본 개발사들이 IP 의식이 높다는 소식을 듣고 겁을 먹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타이토와 접촉해 본 결과 적극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특히 IP 홀더로써 콘텐츠에 변형을 가할 때 이유가 타당하다면 충분히 납득을 했고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별도의 포커스 그룹을 거쳐 검증을 하는 합리적인 대안을 내놨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미팅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고 e메일을 통해 의견 조율을 하고 있다.
Q. 많은 시리즈가 출시됐는데 중점적으로 참고한 타이틀은 무엇인가. A. 가장 많이 참고한 타이틀은 첫 번째 타이틀이다. 그 외에도 여러 타이틀의 장점을 골고루 섞었다. ‘퍼즐버블 온라인’을 보면 드라곤과 아바타가 등장하는데 이도 원작에서 차용한 부분이다.
Q. 원작의 느낌을 살린 싱글 플레이가 있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A. 과거 아케이드 게임장에서 30 스테이지까지 클리어 할 수 있었던 원작에서 이후 시리즈에 등장한 맵을 추가한 방식이다. 이를 위해 모든 타이틀의 맵을 검증했고 총 100여 종을 선정했다. 현재는 700여개의 맵을 구현할 생각이며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 OBT에서는 다소 높은 난이도의 맵을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스코어 기록을 통해 유저들에게 도전의식을 고취시킬 생각이다.
Q. 온라인으로 오면서 대전 모드에 변화가 있었나. A. 기본적인 대전 모드는 아이템과 노템으로 나뉘게 된다. 두 가지 게임 모드는 개인 및 팀으로 대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유저들은 대전모드를 통해 심리적인 공방을 시작으로 전략,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시스템적 복선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퍼즐버블’을 개발하면서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은 유저간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이 같은 부분이 강조되기 위해서는 캐릭터들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유저가 별도의 입력을 하지 않아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실력이 낮아 매번 하위권을 기록하는 유저들도 협력을 통해 충분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Q. 추가 게임 모드도 존재 하나. A. 아무래도 하위권을 계속 기록하게 되면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이라도 하기 싫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AI를 통해 진행되는 게임 모드가 존재한다. 게임 내에 준비된 AI와 유저들이 대전을 펼치면서 업적을 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해당 게임 모드를 바탕으로 온라인 게임과도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Q. 과거에 비해 유저들 성향이 변했는데 플레이 스타일도 바뀌었나. A. 빠른 속도로 버블을 발사하는 스타일이 있는가 하면 천천히 상황을 파악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유저도 있다. 게임 내 시스템에서도 이를 지원하기 위해 발사대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Q. 웹 게임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A. 아직 공개된 내용은 아니지만 해외에 소개할 때 준비된 별도의 웹 게임 버전이 존재하며 개발도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이다.
Q. 게임 화면을 보면 꽤 해상도가 높아 보이는데. A. 최근에는 유저들의 PC 스펙의 범위가 꽤 넓어졌다. 하이엔드 PC를 사용하는 유저도 있고 정말 낡은 PC를 사용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퍼즐버블 온라인’은 넷북은 물론이고 1080P까지 해상도를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최적화 되어 있다.
이외에도 사운드 디렉터를 별도로 초빙해 원작의 BGM을 편곡해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타이토와도 협의를 거쳤는데 상당히 만족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손을 거쳐야 유저들에게 충분한 감동을 선사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과거 ‘퍼즐버블’을 플레이 했던 유저들도 충분히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Q. 지스타에서 꽤 인기가 많았는데. A. 개발자 입장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의 호응을 느낄 수 있다면 즐거운 일이다. 당시 지스타 상황을 돌아보면 블록버스터 라인업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퍼즐버블 온라인’이 선전한 것 같아 기쁜 마음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캐주얼 게임이 다소 침체되어 있는 느낌인데 ‘퍼즐버블 온라인’이 자극제가 되어 시장이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Q. 다음 테스트는 언제 할 생각인가. A. 테스트와 관련된 요청이 상당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 먼저 클로즈 베타 테스트 결과를 확인해야 다음 테스트를 확정할 수 있을 듯하다. 현재 회사 내부에서는 상반기 중 오픈 베타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퍼즐버블 온라인’은 개발팀들이 한땀 한땀 정성을 들여 만든 명품 게임이다. 유저들이 어떤 기대를 가지고 와도 충분한 만족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 자신한다. 앞으로 ‘퍼즐버블 온라인’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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