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산하 슬래지해머 게임즈가 개발한 '콜 오브 듀티(이하 CoD)'시리즈 신작 'CoD: 모던 워페어 III(이하 MW III)' 멀티플레이 모드에서 레이 건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레이 건은 PvE 콘텐츠인 좀비 모드에서 낮은 확률로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총기다.
불법 프로그램 판매자들에 따르면 PvP 모드에서 레이 건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건 'CoD: MW III' 시즌 1에 추가된 기간 한정 게임 모드 '볼텍스' 때문이었다. 볼텍스 모드는 참가자 중 한 명이 레이 건을 지니고 경기에 참가하는 개인전 PvP 콘텐츠다. 해당 모드로 인해 멀티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총기 목록에 레이 건이 추가됐으며, 장착한 무기를 강제로 바꿔주는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해 레이 건을 일반 멀티플레이 모드로 불러올 수 있게 됐다.
개발진은 12월 13일 오전 9시 공식 SNS를 통해 멀티플레이 모드에서 레이 건을 사용하면 사용자에게 피해가 되돌아가도록 수정했다고 밝혔다.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에 대한 제재안을 별도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CoD' 이용 약관에 위배되는 행위인 만큼 추가 제재가 가해졌을 전망이다.
치터를 즉시 제재하지 않고 정상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는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CoD' 안티 치트 시스템 개발 방침에 따른 정책일 가능성이 있다. 'CoD' 안티 치트 시스템인 '리코셰' 전담 개발팀은 7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치터들이 타 유저에게 피해를 주지 못하게 처리된 상태로 게임에 오래 남아있을수록 유사한 치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를 감지하고 추방하는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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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 모던 워페어 III, PvP에서 '광선총' 사용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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