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5월 24일 공지를 통해 자사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지갑(월렛) 서비스 '플레이 월렛' 한국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6월 25일부로 '플레이 월렛'에서 대한민국 IP 접속이 차단되며, 한국어 지원도 제외된다.
플레이 월렛이 단순히 지갑 서비스에 불과했던 만큼 내부에 보관되어 있던 가상자산 자체에 영향이 미치지는 않는다. 가상 자산 보유자들은 한국 서비스가 중단되기 전 지갑에 접속해 보유한 가상 자산을 다른 지갑으로 옮길 수 있으며, 한국 서비스가 중단된 뒤에도 특정 자산을 출금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위믹스 플레이 관계자는 공지를 통해 "위믹스 플레이팀은 국가별 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업데이트 이후에도 대한민국 유저들의 '플레이 월렛' 접속이 차단될 뿐 디지털 자산은 그대로 보관되어 있으며, 회사가 유저 자산에 접근하거나 처분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정확한 국내 서비스 철수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국가별 정책을 언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플레이 월렛이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르면 가상자산 지갑이나 거래소 서비스가 유저에게 개인 키를 지급하지 않은 상태로 서비스하려면 금융정보분석원에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해야 하나, '플레이 월렛'은 개인 키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2024년 2월 8일 공지를 통해 "운영측이 지갑에 보관된 자산에 관여할 수 있는 수단이 기술적으로 원천 차단된 만큼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대상 서비스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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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가상자산 지갑 '플레이 월렛' 국내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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