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크래프팅 장르 게임 인기가 글로벌 시장에서 반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게임즈와 넥슨이 각각 '디스테라'와 '프로젝트 DX'를 통해 생존·크래프팅 장르 정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생존·크래프팅은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장르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인크래프트'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페이스펀치 스튜디오 '러스트'나 스튜디오 와일드카드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 역시 스테디셀러로서 자리잡은지 오래다.
2024년 1월 19일 출시된 포켓 페어 '팰월드'가 글로벌 붐을 일으킨 뒤로 생존·크래프팅 장르가 장르 인기를 대폭 끌어올리며 대세 장르 중 하나로 자리잡기도 했다. '팰월드' 이후 킨 게임즈 '인슈라오디드', 이플렉시온 게임즈 '나이팅게일' 등이 앞서 해보기로 출시됐으며, 국산 인디 개발팀이 만든 '나이트 오브 더 데드'가 2024년 5월 31일 정식 출시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디스테라' 타이틀 이미지|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프로젝트 DX' 대표 이미지|사진제공 넥슨
장르 마니아들에게 기대 받고 있는 국산 생존·크래프팅 게임으로는 리얼리티 매직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유통하는 '디스테라'와 넥슨게임즈가 개발중이고 넥슨이 유통할 예정인 '프로젝트 DX'가 있다.
'디스테라'는 재앙으로 인해 인류가 지구를 떠난 미래를 배경으로 한 생존 게임이다. 필수 자원을 얻기 위해 지구로 돌아간 탐험가들이 생존하는 내용을 다룬다. 2022년 11월 24일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처음 출시됐다.
'프로젝트 DX'는 넥슨 산하 왓 스튜디오가 개발한 2018년 작품 '야생의 땅: 듀랑고' 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정확한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원작과 유사하게 현대 지구에서 모종의 사건으로 공룡이 출몰하게 된 섬을 배경으로 생존하는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디스테라'가 유리한 점은 '프로젝트 DX'보다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아직 게임 정식 명칭도 확정되지 않은 '프로젝트 DX'와 달리 '디스테라'는 비록 극초기 단계이나마 2022년 11월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상태로 정식 출시됐다.
반대로 '프로젝트 DX'가 유리한 점은 '디스테라'와 달리 기반이 되는 IP를 보유했다는 점이다. '야생의 땅: 듀랑고'가 독특한 게임성과 감성으로 오늘날까지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디스테라'가 앞서 해보기를 통해 얻은 인지도를 '프로젝트 DX'는 원작 IP로 확보한 셈이다..
한편 앞서 해보기를 통해 유저 피드백을 받았다는 점은 '디스테라'가 지닌 강점이지만, 반대로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앞서 해보기 기간 중 비교적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스테라'는 앞서 해보기 시작 직후인 2022년 11월 21일 569명, 무료 주말 이벤트를 진행한 2023년 1월 30일 343명을 제외하면 단 한번도 동시 접속자 100명을 넘기지 못 했으며, 2024년 기록한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2월 12일 24명이었다. 후기를 남긴 유저 중 38%가 게임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평균 평가 '복합적'을 기록하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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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넥슨, 생존·크래프팅 장르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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