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산하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FPS '더 파이널스' 오픈 베타 테스트(OBT)가 밸브가 운영하는 글로벌 PC 게이밍 플랫폼에서 최대 동시접속자 267,874명을 기록했다. 10월 30일 기준 일일 최대 동시접속자 수로 따지면 스팀 전체에서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PC 외 플랫폼으로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까지 감안하면 최소 30만 이상을 돌파한 셈이다.
'더 파이널스'는 넥슨 산하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온라인 FPS다. 맵을 수색해 핵심 오브젝트를 확보한 뒤 목표 지점까지 운송하고 일정 시간 동안 지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형을 파괴해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에서 진입하고 다른 유저가 수비 중인 오브젝트를 탈취할 수 있는 게임성이 특징이다. 2023년 연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OBT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한 데에는 게임성 외에 OBT 정책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더 파이널스' OBT 역시 일반적인 베타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테스트 종료 후 플레이 기록이 초기화되지만, 대신 OBT 플레이 성과에 따라 정식 출시 후에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상 아이템 16종을 제공한다.
엠바크 스튜디오 익스트랙션 슈터 '아크 레이더스'
이번에 '더 파이널스'가 세운 기록은 그 자체로도 긍정적인 성과지만, 엠바크 스튜디오가 지니고 있는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는 점에도 의의가 있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해외 유명 FPS 게임 개발에 참여한 바 있는 베테랑 개발자 다수가 모여 설립됐으나, 정식 출시한 게임이 없어 가능성만 있을 뿐 검증되지는 않은 개발사로 여겨졌다.
그러나 설립 후 첫 작품인 '더 파이널스'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근 30만에 달하는 최대 동시접속자 수를 확보하며 글로벌 흥행을 예고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엠바크 스튜디오가 준비 중인 익스트랙션 슈터 '아크 레이더스'와 온라인 샌드박스 '크리에이티브 플레이그라운드' 역시 흥행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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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더 파이널스, 동접 26만 돌파… 엠바크 스튜디오 '가능성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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