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이하 연맹)이 주관하는 국제 e스포츠 대회 2024 e스포츠 월드컵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종목 초청 팀 명단이 5월 25일 확정됐다. 총 8개 팀이 초청됐으며, 한국 지역 리그인 LCK에서는 Gen.G e스포츠(이하 젠지)와 T1이 참가한다.
e스포츠 월드컵은 세계 최대 종합 e스포츠 대회를 표방하는 신생 대회로,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총리 주도하에 진행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던 기존 e스포츠 대회인 '게이머즈 8'을 계승한 대회이기도 하다. 2024년 대회는 7월 중 개막해 총 8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젠지와 T1 외에 중국 지역 리그인 LPL에서 빌리빌리 게이밍과 탑 e스포츠가, 유럽 지역 리그인 LEC에서 G2 e스포츠와 프나틱이, 북미 지역 리그인 LCS에서 팀 리퀴드 혼다와 플라이퀘스트가 초청됐다. 명확한 초청 기준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명단에 적힌 면면만 보면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팀들이 권역당 두 팀 씩 초청된 셈이다.
출전팀 전원이 MSI 상위권 진출팀인 점을 고려하면 MSI 우승팀인 젠지에 대항하는 설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한 MSI 당시와 비교해 대회에서 사용되는 게임 버전이 변경되며 밸런스 변화가 다수 일어난 만큼 권역별 하반기 스플릿을 앞두고 어느 팀이 환경 변화에 더 빠르게 적응하는지 가늠할 기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