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서든어택'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이용자에게 불법 프로그램 '핵'을 판매해 수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 11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0월 18일 중국 해커 등이 개발한 '핵'을 국내 이용자에게 판매한 판매총책 이 모(24)씨와 판매책 김 모(21)씨, 신 모(22) 씨 등 4명을 게임산업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 11명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온라인게임 '서든어택'과 '배틀그라운드' 게임 이용자에게 지형지물을 투시해 상대방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표적 조준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등 공정한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는 '핵'을 대량 판매해 약 6억 4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중국 해커로부터 '핵'을 구매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5개 사이트에 이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 판매 사이트 운영자들은 게임 유저 8,724명을 대상으로 '핵'을 다시 판매하고 1주일에 2만 원 혹은 1개월에 30만 원의 이용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11명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남성으로, '핵' 판매로 번 돈을 대부분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올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인 사이트 운영자 김 모(19)군은 독학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공부해 '핵'을 자체 제작·판매하기도 했으며, 다른 운영자 최 모(18)군과 이 모(16)군은 고등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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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경찰서, '배틀그라운드'-'서든어택' 핵 판매 일당 11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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