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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베데스다 폴아웃 76, 시리즈 첫 온라인 도전 결과는 ‘대재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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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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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11-21 오전 10:3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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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 이후 세계를 다룬 베데스다 RPG 시리즈 ‘폴아웃(Fallout, 방사성 낙진)’ 최신작 ‘폴아웃 76’이 11월 14일 출시됐다. 싱글 플레이가 불가능하고, 시리즈 최초로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도입한 작품이라 많은 팬들이 기대해 온 작품이다.
‘폴아웃 76’은 올해 5월 30일 베데스다 공식 트위치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후 6월 열린 ‘E3 2018’에서는 로봇을 제외한 NPC가 없다는 점과 오프라인 플레이를 못하는 대신 다른 유저와 만날 수 있다는 점, 개인 서버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 등 다양한 정보가 속속 공개됐다.
그런데 게임 정보가 공개된 후, 유저 사이에서 논란과 우려가 발생했다. ‘폴아웃 76’을 플레이하려면 무조건 온라인에 접속해야 하는 부분이 주요 논쟁거리였고, 2015년 나온 전작 ‘폴아웃 4’ 보다 맵 크기가 4배나 되는데도 인간 NPC가 한 명도 없다는 부분도 논란이 됐다.
특히 ‘폴아웃’ 시리즈는 싱글 플레이 RPG로 방대한 퀘스트와 다양한 특징을 지닌 NPC가 무수히 등장해 몰입도를 높여 왔던 만큼, ‘폴아웃 76’’에 인간 NPC가 아무도 없고 드넓은 필드에서 만날 수 있는 인간은 오직 유저라는 사실은 지금까지 시리즈를 관통해 온 핵심 콘텐츠인 스토리도 없는 게임이라 보기에 충분했다.
‘E2 2018’에서 정보가 공개된 지 넉 달 만인 10월 23일, 베데스다는 마이크로소프트 콘솔 게임기 Xbox One을 통해 ‘폴아웃 76’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10월 30일부터 베타 테스트가 진행됐다.
베타 테스트에서는 좋은 평가와 나쁜 평가가 서로 엇갈렸다. 좋은 평가에서는 ‘같이 플레이하는 친구가 있다면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고, ‘혼자 하는 솔로 플레이보다 함께하는 멀티 플레이가 낫다’는 평가도 이를 따랐다.
나쁜 평가로는 기존 작품들에서 어설픈 캐릭터 동작으로 비판받아 온 베데스다답게 ‘폴아웃 76’에서도 여전히 어설픈 동작을 선보였고, 여기에 멀티 플레이에서 다른 유저 캐릭터가 보여주는 어설픈 동작이 게임을 어색하게 만든다는 평가와 함께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진행해 줄 인간 NPC가 한 명도 없다는 부분이 드러났다.
이렇게 ‘폴아웃 76’은 좋은 평가와 나쁜 평가가 갈리는 가운데 11월 14일 출시됐다.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지 못한 유저들까지 플레이를 해 본 후 내려진 평가는 ‘대재앙’이었다. 인간 NPC가 없어 제대로 된 스토리 전개가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와 제대로 된 파티 플레이도 불가능한 상태였다.
게다가 Xbox One과 소니 콘솔 게임기 PS4에서는 프레임 드랍이 심각해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최적화가 안 돼 있는 점도 확인됐다. 못해도 30 프레임은 나와 줘야 할 콘솔 게임기 버전에서 20 프레임, 10 프레임까지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폴아웃 76’은 시리즈 최초로 온라인 멀티 플레이에 도전하는 작품이지만, 전작인 ‘폴아웃 4’와 비교해도 개선된 점이 하나도 없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명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는 10점 만점에 2.6점을 받았고, 오픈크리틱에서는 100점 만점에 56점을 기록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폴아웃 76’은 베데스다가 2001년 ‘폴아웃 택틱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이후 17년 만에 한국어화 출시한 작품으로 국내 유저들도 많은 기대를 품었던 게임이지만, 어설픈 동작, 부족한 최적화, 60 달러(약 6만7천 원)라는 가격보다 턱없이 부족한 콘텐츠 등으로 시리즈 중 가장 낮은 평점을 받고 있다”며 “베데스다가 야심 차게 준비한 ’폴아웃’ 시리즈 첫 온라인 멀티 플레이는 ‘대재앙’이라는 평가만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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