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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캡콤 2018년 이어 2019년에도 연초부터 ‘대박 행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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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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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1-29 오전 11: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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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 서바이벌 호러(공포)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가 2019년 1월 25일 출시된 후 역대 최고급 리메이크라는 평가와 함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밸브 스팀(Steam)으로 나온 PC판은 최고 동시 접속자 7만4천여 명을 기록했고 PS4, Xbox One 등 콘솔 버전도 유저 평점 91점으로 호평이다.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는 1998년 1월 19일 발매된 ‘바이오하자드 2’를 리메이크한 게임이다. 리메이크는 기존 게임을 아예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방식으로, 원작 게임이 가진 콘셉트나 특징만을 따올 뿐 원작과는 전혀 다른 게임이 탄생하기도 하는데,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는 원작에 충실한 모습으로 처음 공개될 당시부터 기존 유저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리메이크는 일반적으로 지지층이 확고하면서 명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이 때문에 유저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나오지 않으면 원작을 훼손했다는 평을 받으며 크게 비난받게 되는데,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는 유저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Metacritic) PC 89점, PS4와 Xbox One 91점, 오픈크리틱(Opencritic) 평점은 92점으로 성공적인 리메이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 출시 20년 만에 리메이크로 거듭난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는 원작처럼 리온 스캇 케네디(Leon Scott Kennedy, 이하 리온), 클레어 레드필드(Claire Redfield, 이하 클레어), 셰리 버킨(Sherry Birkin) 등 주요 인물을 내세워 스토리 흐름에 따라 캐릭터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장소 상황을 공유하는 ‘재핑(zapping) 시스템’은 재현하지 않았지만, 리온과 클레어로 각각 A, B 시나리오 두 편씩 총 4편을 준비해 볼륨을 높였다.
이와 관련해 캡콤 칸다 츠요시(神田 剛) 총괄 프로듀서는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는 원작을 존중하면서 백지부터 완전히 재구성하는 작업을 거쳐, 기존 유저 분들이 좋아할 만한 부분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과정에서 원작에는 있었던 다소 비현실적인 퍼즐과 의상을 배제하고, 최대한 현실적인 세계관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게임 타이틀 하나로 서로 다른 이야기 4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더해 원작을 초월한 공포 체험을 도입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1996년 1편부터 1999년까지 공포를 강조하다가 2005년 ‘바이오하자드 4’부터 액션을 강조하면서 괴물을 사냥하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액션 게임 시리즈가 됐는데, 2017년 1월 24일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7’부터 정통 공포 게임으로 회귀한 바 있다.
‘바이오하자드 7’ 개발을 위해 RE(REach for the moon) 엔진이라는 새로운 게임 엔진을 제작한 캡콤은 이 엔진을 그대로 활용해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원작보다 사실적인 고어(Gore) 표현이 가능해졌고, 총으로 좀비를 사격하면 맞춘 부위가 절단되기도 하는 등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 내 공포를 극대화했다.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받은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가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자사 콘솔 게임기 PS4를 대폭 할인 판매하는 ‘폭탄 세일’을 시작하면서, 기대보다 더 빠르게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리라 예상된다.
2018년 1월 캡콤은 수렵 액션 ‘몬스터 헌터: 월드’를 출시했는데, 콘솔 버전 판매량만 840만 장을 넘겼고 같은 해 8월 발매된 PC 버전도 판매량 200만 장을 넘기면서 캡콤 사상 최다 판매량을 경신한 킬러 타이틀로 자리 잡았는데, 1년 만에 나온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도 연초부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월 ‘몬스터 헌터: 월드’는 PS4 매물이 없어 게임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PS4 대란’을 일으킬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며 “20년 동안 시리즈를 즐긴 기존 유저는 물론 신규 유저까지 유입된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도 SIEK가 시작한 ‘폭탄 세일’과 함께 또 다른 ‘PS4 대란’에 일조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대박 행진’을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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