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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꽝 없는 매력’ 흥행 불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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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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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6-20 오전 7:1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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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이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한국,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한국 3위, 일본 4위를 기록하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유명 만화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많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매출 1위에 오른 작품은 없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동시에 두 나라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IP가 가진 힘과 더불어 넷마블이 보유한 개발력과 치밀한 게임 설계가 있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2012년부터 일본 고단샤(講談社) 만화 잡지 주간 소년 매거진(週刊少年マガジン)에서 만화가 스즈키 나카바(鈴木央)가 연재를 시작한 ‘일곱 개의 대죄(七つの大罪)’를 모바일로 그대로 구현한 수집형 RPG다.
원작 만화는 영국 ‘아서 왕 전설(Arthurian Legend)’과 분노, 질투, 탐욕, 나태, 색욕, 폭식, 교만 등 가톨릭 ‘7대 죄악’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완성형 주인공 ‘멜리오다스’를 통해 과거와 현재 사건을 짜임새 있게 배치했고 계속해서 등장하는 새로운 적과 전투를 벌이는 전형적인 판타지 액션 만화다.
단행본 누적 발행 부수 3천만 부를 돌파하면서 TVA(Television Animation, TV 방영 애니메이션)1기 2기, 극장판 애니메이션, OVA(Original Video Animation, 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 등 애니메이션도 나왔고 2019년 하반기에 TVA 3기가 방영될 예정이다.
줄거리는 ‘리오네스 왕국’ 공주 ‘엘리자베스’가 성기사들이 일삼는 폭정을 막기 위해 분노의 죄 ‘멜리오다스’, 질투의 죄 ‘다이앤’, 탐욕의 죄 ‘반’, 나태의 죄 ‘킹, 색욕의 죄 ‘고서’, 폭식의 죄 ‘멀린’, 교만의 죄 ‘에스카노르’ 등 ‘일곱 개의 대죄 기사단’을 찾고,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악과 맞서는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 격인 ‘일곱 개의 대죄 기사단’ 외에도 ‘효암의 포효단’, ‘창천의 6연성’, ‘불길한 송곳니’ 등 기사단이 나오고 ‘길선더’, ‘하우저’ ‘그리아몰’, ‘길라’, ‘제리코’ 등 저마다 기구한 사연과 특색을 지닌 등장인물이 출연해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이런 내용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카툰 렌더링 3D 그래픽으로 재현했다.
주인공 일행이 겪은 사건을 순서대로 따라가면서 자연스레 진행되는 챕터별 스토리 라인은 원작을 그대로 옮겨 '일곱 개의 대죄'를 알든 모르든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줄거리 전개에 중요한 장면은 음성 더빙이 들어간 3D 애니메이션 컷신으로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수집형 RPG답게 같은 캐릭터라도 근력, 체력, 속력 등 3개 속성으로 나누어 이야기 속 등장 시기에 따라 다른 모습을 갖도록 했다. 각 캐릭터는 속성에 따라 가진 스킬과 능력도 달라지므로, 근력->체력->속력->근력 순으로 맞물리는 상성 관계에 따라 유저가 전략적으로 캐릭터를 조합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는 SSR, SR, R 등급으로 나뉘고, 이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뽑기와 코인 상점을 채택했다. 뽑기 같은 경우 다른 RPG와 같게 낮은 확률 좋은 등급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데, 여기서 여타 게임과 차별화한 점이 드러난다.
뽑기에서 한 번 얻은 캐릭터는 이후 또 나왔을 때 SSR, SR, R 순으로 각각 플래티넘, 골드, 실버 코인으로 바뀐다. 친구 유저끼리 서로 도울 때 얻는 우정 코인도 있다. 코인마다 일정 수를 모아 상점을 통해 다른 캐릭터를 교환하거나 행동력, 골드, 승급 목걸이 등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혹은 해당 캐릭터 필살기를 강화할 수도 있다.
여기에 메인 캐릭터 3명, 서브 캐릭터 1명과 캐릭터별 인연 캐릭터 4명까지 총 8명을 한 파티에 꾸릴 수 있는 전투 시스템도 차별점을 더한다. 캐릭터마다 자신이나 아군에게 항상 이로운 혜택을 주는 ‘개성'은 서브 캐릭터도 발동되고, 인연 캐릭터끼리 편성하면 기존 필살기보다 더 강한 효과를 내는 ‘합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기존 수집형 RPG와 비슷한 캐릭터 획득 시스템을 채택하면서도 ‘캐릭터 코인'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했고, 캐릭터를 얻은 후 활용에서 어떤 캐릭터든 쓰임새가 있도록 만들어 유저가 캐릭터 수집 및 육성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유저가 ‘다른 수집형 RPG와 다르게 새로운 캐릭터를 얻든, 보유 중인 캐릭터를 또 얻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평가를 했다. 이에 따라 양대 마켓 유저 평점은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하고 있고, 유저 커뮤니티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원작 만화를 완벽에 가깝게 재현하면서 거부감 없는 캐릭터 시스템을 도입해 유저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어떤 캐릭터든 쓸모 있도록 만들어 수집/육성욕을 자극하는 꽝 없는 매력’이 한국 일본 양국에서 흥행을 불렀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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