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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LCK 3주 차, ‘서머 평행이론’ 걷고 있는 SKT T1

작성자 :	등록일 : 2019-06-24 오전 8:40:47

2019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가 6월 23일 경기를 끝으로 3주 차까지 진행됐다. 3주 차는 ‘그리핀’, ‘샌드박스 게이밍’, ‘담원 게이밍’, ‘젠지 e스포츠’가 2연승을 기록해 강세를 보였고, ‘아프리카 프릭스’, ‘kt 롤스터’, ‘SKT T1’, ‘진에어 그린윙스’’가 2패를 기록했다. 특히, ‘2019 LCK’ 스프링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SKT T1’은 5연패에 빠지게 됐다. ‘SKT T1’은 부진했다고 평가받는 ‘2018 LCK’ 서머 3주 차에서도 현시점과 같이 5패를 기록해 ‘서머 평행이론’을 보여주고 있다.

1위 그리핀 5승 1패 +8, 3주 차 결과 2승
‘kt 롤스터’와 ‘SKT T1’을 만나 모두 2대0 완승을 거뒀다. ‘2018 LCK’ 서머와 ‘2019 LCK’ 스프링 결승 상대였던 팀들과 대결이었기에 많은 주목을 받았고, 승리를 거두며 ‘어나더레벨’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kt 롤스터’와 경기 2세트에서 원딜 ‘파이크’를 픽해 승리했던 장면은 압권이었다. 도전적인 밴픽을 준비해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보였기에 향후 경기에서 더욱 기대된다.

2위 샌드박스 게이밍 5승 1패 +5, 3주 차 결과 2승
‘아프리카 프릭스’와 ‘kt 롤스터’와 맞붙어 각각 2대1로 승리를 거두며 2승을 올림과 동시에 4연승으로 3주 차를 마무리했다. ‘kt 롤스터’와 맞붙은 3세트 경기에서 원딜 ‘소나’와 서포터 ‘파이크’를 꺼내 드는 등 모험적인 밴픽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둬 이후 상대할 팀들에게 밴픽으로 압박감을 심어줄 수 있게 됐다.

3위 킹존 드래곤X 4승 2패 +5, 3주 차 결과1승 1패
3주 차 경기에서 최하위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2대0 승, ‘담원 게이밍’에 1대2로 패배했다. 지난 2주 차에서 ‘그리핀’과 함께 2강 구도로 앞서 나가는 듯 했으나 3주 차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3위로 처지게 됐다. 하지만, 수준 높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 첫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내현’ 유내현이 경험을 쌓고 있기에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는 팀이다.

4위 담원 게이밍 4승 2패 +1, 3주 차 결과 2승
3주 차 첫 경기에서 맞붙었던 ‘SKT T1’에 2대1 승, 2주 차 1위였던 ‘킹존 드래곤X’에게 2대1 승리를 거뒀다. ‘너구리’ 장하권과 ‘쇼메이커’ 허수에게 의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3주 차 경기에서는 ‘별’ 조건희와 ‘캐니언’ 김건부가 경기 MVP를 받는 등 다른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 나가 한층 탄탄해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또한, 4연승에도 성공을 거둬 3주 차에서 상위권으로 올라섰기에 4주 차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4위 젠지 e스포츠 4승 2패 +3, 3주 차 결과 2승
‘한화생명 e스포츠’와 대결해 2대1 승, ‘아프리카 프릭스’와 대결해 2대0 완승을 했다. ‘큐베’ 이성진이 MVP를 받는 등 돌아온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경기에서 ‘롤드컵 우승’ 스킨을 보유하고 있는 나르를 선택해 파괴적인 경기력을 선보여 2017시즌을 떠올리게 했다. 그동안 ‘룰러 엔딩’이라고 불릴 만큼 ‘룰러’ 박재혁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는데, ‘큐베’ 이성진이 부활하게 되면서 상체와 하체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6위 아프리카 프릭스 3승 3패 0, 3주 차 결과 2패
‘샌드박스 게이밍’에 1대2, ‘젠지 e스포츠’에 0대2로 패배해 2연패에 빠졌다. 2주 차 경기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와 ‘킹존 드래곤X’를 꺾고 3위까지 올라 커뮤니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는 어떻게 강팀이 되었는가?’라는 말이 유행했다. 하지만, 그 기세는 오래가지 못하고 3주 차에서 3연패에 빠지게 됐다. 공격력만큼은 LCK 내 상위권에 포함되는 데 반해 전반적인 운영에서 상위권 팀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약점이 드러난 만큼, 4주 차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7위 kt 롤스터 2승 2패 -3, 3주 차 결과 2패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을 만나는 힘든 일정을 소화했고 2패를 기록했다. 2주 차에서 1승 1패를 기록해 팀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 또한, 봇듀오 호흡이 타 팀들에 비해 부족하다. 새롭게 합류한 ‘프레이’ 김종인과 서포터 ‘눈꽃’ 노회종과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시간이 더 필요하리라 예상된다.

8위 한화생명 e스포츠 2승 4패 -3, 3주 차 결과 1승 1패
‘젠지 e스포츠’에 1대2 패배,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2대0으로 승리해 3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연패에서 탈출했다고 하나 그 상대가 최하위 ‘진에어 그린윙스’였기에 마냥 기뻐할 순 없는 상황이다. 팀 전체적인 경기력이 부진하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상윤’ 권상윤과 ‘키’ 김한기로 구성된 봇듀오가 ‘진에어 그린윙스’전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9위 SKT T1 1승 5패 -6, 3주 차 결과 2패
‘담원 게이밍’과 ‘그리핀’에게 각각 1대2, 0대2로 패배해 2패를 기록함과 동시에 5연패 늪에 빠졌다. ‘2019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그리핀과 대결에서 3대0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경기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팀 기대주인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와 미드 ‘고리’ 김태우가 ‘마타’ 조세형과 ‘페이커’ 이상혁을 대신해 출전했으나, 큰 효과도 없었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6패 -10, 3주 차 결과 2패
‘킹존 드래곤X’와 ‘한화생명 e스포츠’를 만났고 두 경기 모두 0대2로 패배해 2패를 기록했고 6연패에 빠졌다. 3주 차 경기에서 ‘킹존 드래곤X’와 ‘한화생명 e스포츠’에 라인전 우위를 보이기도 했고 깜짝 픽을 준비하면서 첫 승을 기대케 했으나 실패했다. 개막 미디어 데이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는 승강전 탈출이 목표라고 밝힌 만큼, 그 목표를 위해 하루빨리 첫 승리 신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3주 차까지 진행된 ‘2019 LCK’ 서머에서 ‘그리핀’과 ‘담원 게이밍’이 3연승에 성공했고, 이와 반대로 ‘SKT T1’은 5연패(1승 5패) 부진에 빠져있으며, 이는 ‘2018 LCK’ 서머 3주 차 기록(3승 5패)과 유사하다”며 “’SKT T1’은 ‘2019 LCK’ 서머에서 팀 역사상 가장 부진했다고 평가받는 ‘2018 LCK’ 서머와 동일한 기록인 5패를 기록해 ‘서머 평행이론’을 걷고 있기에 남은 일정 동안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서단 기자(dans@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