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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인트라게임즈 SNK 사무라이 쇼다운, ‘그시절 손맛’ 재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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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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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6-27 오전 11: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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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라게임즈는 일본 게임사 SNK가 개발한 검극 대전 격투 게임 ‘사무라이 쇼다운(SAMURAI SHODOWN)’ 한국어판을 6월 27일 정식 발매했다. 2008년 나온 ‘사무라이 쇼다운: 섬(サムライスピリッツ閃)’으로부터 11년 만에 출시된 신작이고 PS4, Xbox One으로 나왔다.
‘사무라이 쇼다운’은 1993년 7월 7일 첫 작품 출시 후 무기를 들고 전투를 벌이는 검극 대전 격투 액션 장르를 개척한 게임 시리즈다. 일본 내에서는 ‘사무라이 스피리츠(サムライスピリッツ / SAMURAI SPIRITS)’라는 이름으로 출시됐고 해외판은 이름을 ‘사무라이 쇼다운’으로 고쳐 냈다.
대전 격투 게임이 인기를 끌었던 1990년대 초반, 일반적인 대전 게임이 맨손으로 싸우는 데 반해 ‘사무라이 쇼다운’은 무기를 사용한 게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맨손보다 무기가 갖는 강력함을 표현하기 위해 움직임이 큰 대신 매우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강베기’를 도입해 ‘한방 싸움’을 유도했고 특정 커맨드를 입력해야 강력한 ‘필살기’를 쓸 수 있는 다른 격투 게임과 차별화했다.
여기에 상대에게 맞게 되면 분노 게이지가 서서히 차고 이를 꽉 채우면 모든 대미지가 강력해지는 ‘분노 게이지’ 시스템을 도입해 ‘강베기’ 외에도 모든 커맨드를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불리한 상황을 역전할 수 있도록 해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94년 10월 28일 나온 ‘사무라이 쇼다운 2: 하오마루 지옥변(覇王丸地獄変)’과 1995년 11월 15일 나온 ‘사무라이 쇼다운 3: 잔쿠로 무쌍검(斬紅郎無双剣)’, 1996년 10월 25일 나온 ‘사무라이 쇼다운 4: 아마쿠사 강림(天草降臨)’을 통해 시리즈를 이어온 ‘사무라이 쇼다운’은 개발사 SNK가 파산 위기를 겪으면서 중단되는 듯했다.
우여곡절 끝에 SNK는 2003년 10월 10일 ‘사무라이 쇼다운 제로', 2004년 4월 22일 ‘사무라이 쇼다운 제로 스페셜', 2006년 1월 26일 ‘사무라이 쇼다운 천하제일 검겍전'까지 2D 작품을 발매하고 1997년부터 3D로 나온 ‘시혼 사무라이 쇼다운'을 이어 2008년 ‘사무라이 쇼다운: 섬’까지 3D 작품을 냈다.
하지만 시장 평가는 좋지 않았다. 특히 ‘사무라이 쇼다운: 섬'은 전체 캐릭터 26명 중 13명을 신규 캐릭터로 내놓으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 했지만, 기존 시리즈와 다른 복잡한 커맨드 입력 방시구 부족한 연출 등으로 혹평 받받았다.
신작이 연속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사무라이 쇼다운'은 그대로 시리즈가 종료되는 듯했다. 그러다 11년 만에 나온 이번 작품은 ‘사무라이 쇼다운 2’를 기반으로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역대 최고 그래픽과 연출을 선보인다. 게임 배경은 ‘사무라이 쇼다운 1’과 ‘사무라이 쇼다운 5’ 사이, ‘아마쿠사’가 부활하기 전 이야기를 그려냈다.
그러면서 하오마루, 나코루루, 핫토리 한조, 갈포드, 타치바나 우쿄, 센료 쿄시로, 야규 쥬베이, 탐탐, 샤를로트 크리스티느 콜데, 키바가미 겐쥬로, 어스퀘이크, 시키, 도쿠가와 요시토라 등 역대 인기 캐릭터 13명과 쿠라마 야샤마루, 달리 대거, 우 루이샹 등 신규 캐릭터 3명도 추가했다.
이와 관련해 SNK 쿠로키 노부유키 디렉터는 “신규 캐릭터 세 명은 매력적으로 잘 나왔다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야샤마루가 아주 잘 만들어졌다”며 “게임 정식 발매 후 2019년 8월, 10월, 12월, 2020년 2월 DLC 캐릭터 4명이 추가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핵심 콘텐츠인 대전에서는 조건만 갖춰지면 공격 세 번에 승부가 나기도 하고, 전체 체력 70%에 해당하는 대미지를 주는 기술도 있다. 집중하지 않고 방심하면 순식간에 패배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분노 게이지, 일섬, 비오의 등 역대 시리즈 인기 시스템을 채용했고, 영상 연출도 다수 준비돼 있다.
게임 모드는 총 6가지로, 온라인/오프라인 대전과 파고들기 요소, 유저를 위한 갤러리 기능도 존재하고 스토리는 캐릭터 별로 하나씩 준비돼 있다. 특히 유저 패턴을 AI가 학습한 ‘고스트’를 활용해 다른 유저 플레이 패턴과 대결하거나 본인 조작 패턴을 다른 유저와 대결시킬 수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1990년대 무기를 사용한 한 판 승부로 인기를 끌었던 ‘사무라이 쇼다운'이 최신 그래픽을 동원해 기존 작품 장점을 유지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간단한 조작과 빠른 승부로 ‘그시절 손맛'을 재현한 ‘사무라이 쇼다운'이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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