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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WCG 부활,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 다시 돌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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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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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6-28 오전 11:1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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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중단됐던 ‘World Cyber Games(이하 WCG)’가 6년 만인 2019년 개최를 중국 시안 취장신구 W호텔에서 공식 발표했다. 오는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하며 개최지는 중국 시안시다. e스포츠를 대표하는 ‘국가대항전’ 대회인 ‘WCG’가 다시 부활하게 되면서 e스포츠 관계자 및 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츠에 있어 ‘국가대항전’은 필수사항이라 할 수 있다. 한 예로 평소 국민들은 국내 프로 축구 리그인 ‘K리그’에 대한 관심은 저조한 편이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이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레방 아시안 게임(이하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자 국가대표팀으로만 국한돼 있던 관심이 ‘K리그’로 이어졌다.
e스포츠 역시 마찬가지다. 평소 지상파에서 e스포츠를 시청하기란 무척 힘들다. ‘2018 아시안 게임’에서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후 SBS는 ‘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를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이는 ‘국가대항전’ e스포츠가 어떤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준 사례다.
또한, ‘국가대항전’은 선수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2018 아시안 게임’ 선수 선발 과정에서 나라를 대표로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하여 많은 선수가 국가대표에 지원했다. 선수 이름 앞에 팀 명칭이 아닌 국가 대표 명 ‘KOR(Korea)’이 붙는 만큼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선수들은 말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등을 통해 e스포츠를 접하게 된 팬들은 국가대표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 ‘스타크래프트’가 국내 e스포츠로 대변될 당시 ‘국가대표 선발전’이라는 대회가 열렸는데 바로 e스포츠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 e스포츠 대회 ‘WCG’에 참가를 위해 진행됐다.
‘게임 그 이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WCG’는 2000년부터 개최하여 2013년까지 진행된 국제 e스포츠 대회다. 다양한 종목이 구성됐으며 ‘국가대항전’으로 대회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참여하는 선수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특별한 대회로 여겨졌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대한민국에서 열렸고 이후 미국, 싱가폴, 이탈리아 독일 등 다양한 국가에서 개최했다. 운영 방식을 올림픽에서 벤치마킹하여 금, 은, 동메달을 수여했고 메달 수에 따라 종합 우승 국가를 선정하는 등 e스포츠 올림픽으로 위상을 높였다.
현재 e스포츠 시장은 종목별 프로 리그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음에도 ‘국가대항전’을 기반으로 하는 대회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라이엇이 주최 및 주관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존재하지만, 나라별 프로팀이 대표로 참가하기 때문에 오리지널 ‘국가대항전’이라고 정의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현재까지 e스포츠는 단순히 좋아하는 프로팀 혹은 선수를 응원하는 문화였다. 하지만 ‘WCG’를 통해 국가대표팀 응원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기에 향후 개최될 ‘WCG 2019’는 단순히 ‘WCG’ 부활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8 아시안 게임’을 통해 e스포츠가 보여준 국가대항전 매력은 프로팀이 주를 이루는 현재 또 다른 가능성을 내비친 대회였다’”며 “원조 ‘국가대항전’인 ‘WCG’가 부활하게 되면서 타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팀, 좋아하는 선수를 넘어 대표팀을 응원하는 문화가 e스포츠에도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서단 기자(dan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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