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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LCK 4주 차, ‘샌드박스-담원’ 6연승으로 ‘LCK 세대교체’ 이끌어

작성자 :	등록일 : 2019-07-01 오전 10:15:03

2019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가 6월 30일 경기를 끝으로 4주 차가 완료됐다. 4주 차에서는 승격 팀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강팀들을 몰아내고 ‘LCK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 강세가 이어졌다. 두 팀 모두 2승을 추가해 6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1위 그리핀 7승 1패 +12, 4주 차 결과 2승
‘진에어 그린윙스’와 ‘킹존 드래곤X’를 만나 모두 2대0 완승을 거뒀다. 4주 차 역시 ‘어나더레벨’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킹존 드래곤X’와 맞붙은 1세트 경기에서 원딜 ‘블라디미르’와 서폿 ‘유미’를 선택해 색다른 조합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정석 조합과 비정석 조합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기에 계속해서 선두권을 유지하리라 예상된다.

2위 샌드박스 게이밍 7승 1패 +9, 4주 차 결과 2승
‘젠지 e스포츠’와 ‘진에어 그린윙스’를 만나 각각 2대0으로 꺾고 2승을 챙겨 6연승에 성공했다. 그리핀과 1위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2연전을 통해 세트 득실 +4를 기록해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 또한, ‘진어에 그린윙스’와 경기에서 탑 파이크, 원딜 소나 등 실험적인 픽으로 승리를 거둬 향후 밴픽 단계에서 다른 팀들에게 많은 고민을 줄 수 있게 됐다.

3위 담원 게이밍 6승 2패 +5, 4주 차 결과 2승
4주 차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2대0 승, 이어진 ‘한화생명 e스포츠’ 또한 2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달리고 있다. 3주 차까지 대부분 2대1로 승리해 다른 상위권 팀보다 득실에서 부족했는데, 4주 차 결과를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메꿀 수 있게 됐다. 팀 내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너구리’ 장화권’과 ‘쇼메이커’ 허수는 더욱 화끈해진 캐리력을 선보였다.

4위 킹존 드래곤X 5승 3패 +4, 4주 차 결과1승 1패
4주 차 경기에서 최하위 ‘한화생명 e스포츠’에게 2대1 승, ‘그리핀’에게 0대2로 패배했다. 3주 차에 이어 또다시 1승 1패를 기록해 4위로 처지게 됐다. 서머 초반 ‘그리핀’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고려됐던 경기력은 사라지고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위 아프리카 프릭스 4승 4패 0, 4주 차 결과 1승 1패
‘담원 게이밍’에게 0대2로 패한 후 위기가 왔으나, ‘kt 롤스터’와 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해 중위권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라인전 및 대규모 전투에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경기 운영에서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선 3주 차에서부터 관계자들로부터 지적받고 있는 부분이지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6위 젠지 e스포츠 4승 4패 -1, 4주 차 결과 2패
지난 3주 차에서 2승을 올리며 상위권으로 도약하나 했으나, 4주 차는 거짓말처럼 ‘샌드박스 게이밍’과 ‘SKT T1’에게 2연패를 기록해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더욱 뼈아픈 점은 살아난 경기력을 보여줬던 ‘큐베’ 이성진과 ‘피넛’ 한왕호가 다시 부진에 빠졌고, 세트 승리도 거두지 못해 하위권 ‘SKT T1’에게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7위 SKT T1 3승 5패 -2, 4주 차 결과 2승
‘kt 롤스터’를 2대0으로 제압하고 5연패에서 벗어났고 이어진 ‘젠지 e스포츠’에게 2대0으로 승리해 2연승에 성공했다. 4주 차에서만 연패 탈출과 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9위로 처져있던 순위도 7위까지 끌어올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려있는 5위와 격차를 많이 줄였다. 또한, 마타 ‘조세형’ 대신 출전한 ‘에포트’ 이상호가 MVP로 선정되는 등 맹활약해 ‘SKT T1’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8위 한화생명 e스포츠 2승 6패 -6, 4주 차 결과 2패
3주 차에서 1승을 거두며 3연패 늪에서 빠져나왔지만, 4주 차 ‘킹존 드래곤X’와 ‘담원 게이밍’과 경기에서 2연패를 기록해 다시 연패에 빠지게 됐다. ‘한화생명 e스포츠’ 중심인 봇듀오가 활약하기도 전에 윗라인에서 게임이 결정되고 있는 추세다. 경기 중반부터 봇 라인이 활약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9위 kt 롤스터 2승 6패 -7, 4주 차 결과 2패
통신사 더비였던 ‘SKT T1’과 경기에서 0대2 패, 이어진 ‘아프리카 프릭스’와 경기에서도 0대2로 패했다. 4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총체적 난국이다. 밴픽부터 시작해 경기력까지 어느 한 부분 상대팀들에게 압박을 주지 못하고 있다. ‘프레이’ 김종인 합류 후 봇라인은 안정감을 갖는듯했으나, ‘눈꽃’ 노회종과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팀 전반적으로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8패 -14, 4주 차 결과 2패
최상위권 두 팀인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을 만나 두 경기 모두 0대2로 패배, 8연패를 기록했다. 세트 승리도 챙기지 못했지만, 중간중간 번뜩이는 대규모 전투로 상대방을 몰아붙이는 모습도 보여줬다. 한타 능력이 좋음에도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성향이 짓다. 다가오는 5주 차와 2라운드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첫 승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9 LCK’는 승격 팀인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이 스프링에 이어 서머에서도 상위권에 올라섰고, 이와 반대로 ‘젠지 e스포츠’, ‘kt 롤스터’ 등 기존 강팀들이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라며 “이제는 승격팀이 아닌 상위권 팀으로 성장해 ‘LCK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이 시즌 후 기존 강팀들을 몰아내고 ‘LCK 세대교체’를 끝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서단 기자(dans@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