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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PC 원작 재해석 테라 클래식, 모바일 시장 뒤엎는 ‘대형 태풍’ 부를까
작성자 : 등록일 : 2019-08-13 오전 9:11:07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란투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신작 ‘테라 클래식(Tera Classic)’이 8월 13일 국내 정식 출시됐다. 출시일이 공개된 7월 24일에는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1위에 올랐고 7월 9일 시작한 사전 예약 참가자 수가 10일 만에 100만 명, 약 두 달 만에 200만 명을 넘기면서 하반기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테라 클래식’은 크래프톤 PC MMORPG ‘테라(TERA)’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대형 모바일 MMORPG’를 목표로 개발돼 도시 2개, 지역 7개, 유적지 6개, ‘길드 기지’, ‘드래곤 둥지’, ‘킬리언의 사형장’ 등 여러 가지 지형 및 공간을 평균 20만 제곱미터 규모 오픈 필드에 구현했다.

원작 ‘테라’는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그래픽과 논타겟 액션을 활용한 전투 시스템으로 2011년 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후 같은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부문 기술창작상으로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특히 ‘테라’는 대상 전/후방을 구분, 공격을 적절하게 피하거나 막으면서 반격하는 과정으로 장비나 레벨에 상관없이 누구나 원하는 대로 전투를 벌이는 논타겟 액션을 통해 당시 유저 사이에서 유례없는 완성도를 가진 MMORPG라는 평가를 받았다. 좋은 평가에 힘입어 2011년 7월 일본, 2012년 2월 북미/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 전 세계 2,500만 유저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란투게임즈는 이렇듯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낸 ‘테라’를 재해석, 모바일로 재구성했다. 원작 20년 전 ‘아르보레아’ 대륙을 배경으로 ‘데바제국’과 ‘저항군’ 간 대결을 그려내면서 몬스터 사냥만 하는 퀘스트 방식을 탈피, 줄거리를 부여하고 유저가 상황에 따라 협상, 잠입, 응원, 구출, 채집, 전투 등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퀘스트를 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 이야기 외적 요소를 알리는 ‘서브 퀘스트’, 지역 이해도를 높이는 ‘명성 퀘스트’, 길드 공헌도와 관련된 ‘길드 퀘스트’, 파티원과 함께 도전하는 ‘현상금 퀘스트’, ‘봉인 퀘스트’와 함께 숨겨진 이야기를 수집하는 ‘역사서 콘텐츠’를 마련해 오픈 필드를 탐색하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휴먼’, ‘하이엘프’, ‘케스타닉’, ‘엘린’ 등 원작 주요 종족을 각각 중갑옷과 장검을 갖춘 탱커, 장궁과 함정을 사용하는 원거리 딜러, 쌍검과 약화 스킬이 특기인 근거리 딜러, 범위 공격 마법과 아군 회복 및 신체 능력 향상 버프를 제공하는 힐러로 등장시켜 종족/직업 선택이 자유로운 ‘테라’와 차이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 란투게임즈 송기욱 개발 총괄 대표는 “제작 초기 전투 설계와 캐릭터 밸런싱에 집중하면서, 캐릭터를 늘리거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보다 유저 분들이 전투 경험을 확실히 느끼실 수 있도록 제한을 두기로 했다”라며 “오픈 이후 반응을 보고 향후 직업과 종족을 확장하는 형태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PC MMORPG를 원작으로 활용한 모바일 MMORPG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넷마블 ‘리니지 2 레볼루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플레이위드 ‘로한M’,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등 원작을 모바일로 구현한 작품들이 인기다.

이들은 ‘리니지’, ‘리니지 2’, ‘블레이드 & 소울’, ‘로한’, ‘검은사막’ 등 원작 PC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 기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최적화했다. 모바일을 위한 조작을 새로 만들고 특화 콘텐츠를 더하긴 했지만, 최대한 원작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하지만 ‘테라 클래식’은 PC MMORPG ‘테라’를 모바일 환경에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개발사가 재해석한 콘텐츠를 더해 ‘테라’라는 IP를 사용하는 전혀 다른 게임으로 완성됐다. PC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기존 모바일 MMORPG 성공작들과 궤를 달리하는 콘텐츠 구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PC 원작 게임을 모바일로 구현한 MMORPG가 주류로 자리 잡았는데, ‘테라 클래식’도 같은 효과를 노리고 있다”라며 “그러면서 재해석을 통해 원작에서 다루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내 기존 모바일 MMORPG와 다른 방식을 선택한 ‘테라 클래식’이 게임 시장을 뒤엎는 ‘대형 태풍’을 부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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