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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LoL 여성 프로 마유미 등장, ‘여성 선수 진출’ 계속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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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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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12-04 오전 8:55: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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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브라질 공식 e스포츠 리그 CBLOL(Circuito Brasileiro de League of Legends)에 첫 여성 프로 선수가 나왔다. 인츠(INTZ) e-스포츠 소속 서포터 포지션 ‘마유미(Mayumi)’ 선수다.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열린 여성 국제 e스포츠 대회 ‘걸게이머 2019 e스포츠 페스티벌 상파울루(GIRLGAMER 2019 Esports Festival São Paulo)’에서 핑크 소드(Pink Swords) 팀 소속 서포터로 처음 나온 ‘마유미’ 선수는 12월 2일 ‘슈퍼리가(Superliga) ABCDE 2019’ 4라운드 경기에서 인츠(INTZ) e-스포츠 소속 서포터로 등장했다.
‘슈퍼리가 ABCDE 2019’는 11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열리는 대회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주관하는 ‘케스파컵’과 같이 브라질e스포츠협회(ABCDE)가 주관하는 오프 시즌 대회다. 총상금 4만6천 헤알(약 1천3백만 원) 규모로 인츠(INTZ) e-Sports, 카붐(KaBuM)! e-스포츠 등 CBLOL 소속 팀과 하위 리그 팀 총 12개 팀이 참여한다.
어퍼컷(Uppercut) e스포츠와 대결한 4라운드 1경기에서 ‘마유미’는 노틸러스를 선택, 1킬 1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에서는 레오나를 선택, 2킬 3데스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패배했고, 3경기에서 다시 노틸러스를 가져왔으나 4데스 10어시스트를 기록, 패배했다.
2002년 5월 22일생인 ‘마유미’는 일본계 브라질인이다. 이름은 줄리아 나카무라(Júlia Nakamura)다. 게임에서 사용한 아이디는 kangaeru로, 100% 서포터 포지션에서만 플레이했다. 브라질 서버 전체 유저 중 상위 200명을 일컫는 ‘챌린저’에 오르기도 했다.
‘LoL’ 프로 선수로 여성 선수가 등장한 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1월 16일 북미 ‘LoL’ 공식 리그 LCS(League of Legends Championship Series) 팀 레니게이드(Renegades) 소속 서포터로 나온 ‘레밀리아(Remilia)’ 마리아 크레벨링(Maria Creveling)이 있다.
‘레밀리아’는 2015년 북미 10개 팀, 유럽 10개 팀이 경쟁한 2부 리그 ‘LoL 챌린저 시리즈(Challenger Series)’에서 레니게이드 서포터로, 창단할 때부터 활약해 팀을 1부 리그인 LCS로 승격하는 데 공을 세웠다. LCS 승격 후 ‘레밀리아’는 아이디를 ‘레미(Remi)’로 바꾸고 활동했지만, 팀이 ‘하쿠호(Hakuho)’ 니콜라스 서전트(Nickolas Surgent)를 영입하면서 벤치로 물러났고 이후 팀이 해체돼 프로 리그에서 물러났다.
이번 ‘마유미’ 선수 등장은 2016년 LCS 스프링에서 활동한 ‘레밀리아’ 이후 약 4년 만이다. ‘LoL’ 유저 중 최상급 실력을 지닌 ‘챌린저’ 등급을 스스로 따낸 실력과 CBLOL 2015 서머, 2016 서머/윈터, 2019 서머에서 우승한 인츠e스포츠 소속이라는 점이 유저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끈다.
‘걸게이머 2019 e스포츠 페스티벌’에 참가한 전적도 눈에 띈다. 지난 9월 6일 우리나라에서도’ 걸게이머 2019 e스포츠 페스티벌 서울’이 열렸고, ‘LoL’ 아시아 대표 선발 결승전에서 싱가포르 대표 아스테리스크(Asterisk)를 꺾고 한국 대표 카론(Charon)이 우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걸게이머 2019 e스포츠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대표 카론도 진출했고, ‘마유미’ 소속 팀인 ‘핑크 소드’를 꺾은 팀 이노비아(Team Innova)도 출전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존재할 때 '여제(女帝)' 서지수를 필두로 여성 선수가 활약한 적이 있으나, 남성 선수와 대결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라며 “솔로 랭크에서 ‘챌린저’에 오를 정도로 실력자인 ‘마유미’가 프로 리그에 나왔고 ‘걸게이머 2019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도 여성 선수들이 수준급 실력을 보인 만큼, 앞으로 전 세계 ‘LoL’ 프로 리그에서 ‘여성 선수 진출’이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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