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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사이버 태극전사’, EACC 우승 가즈아~!!

작성자 :	등록일 : 2019-12-11 오전 8:27:39

넥슨이 국내 서비스하는 PC 온라인 축구 게임 ‘EA 스포츠 피파 온라인 4(FIFA ONLINE 4, 이하 피파 온라인 4)’ 아시아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총상금 20만 달러(약 2억4천만 원), 우승 상금 1억 원 규모 ‘EA 챔피언스 컵 윈터 2019(EA Champions Cup WINTER, 이하 EACC WINTER 2019)’가 12월 1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EACC’는 ‘피파 온라인 4’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7개국 유저 3명이 구성한 팀 중 지역 대표로 선발된 12개 팀이 대결하는 대회다. 우리나라는 11월 30일까지 운영한 ‘EACC 한국 대표 선발전(이하 선발전)’을 통해 샌드박스 게이밍(Elite), 성남FC, 아프리카 프릭스, 감스트 게이밍(SUV) 4개 팀을 선발했다.

대회에 참가한 12개 팀은 12월 10일 조 추첨식에서 4개 조로 나뉜다. 같은 날 선수 드래프트에서는 대회에서 사용할 선수 18명(선발 11명, 교체 7명)을 결정한다.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는 ‘그룹 스테이지’, 19일과 20일에는 4강전까지 진행하는 ‘녹아웃 스테이지’가 진행되고 12월 22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준결승과 결승전이 열린다.

‘그룹 스테이지(Group Stage)’는 조별 상위 2개 팀을 정하는 경기다. ‘녹아웃 스테이지(Knock-Out Stage)’는 조별 1차전 후 승리 팀과 패배 팀으로 나눠 승자/패자전을 치른다. 승자전 패배 팀과 패자전 승리 팀이 최종전을 갖는 더블엘리미네이션(Double-Elimination)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간 열린 ‘EACC’에서 한국은 우승한 적이 없다. ‘EACC 윈터 2018’에서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MINESKI FLASH가 우승, 한국은 8강에서 탈락했다. ‘EACC 스프링 2019’에서는 태국 TNP Red가 우승했고 한국 Elite가 준우승, 성남FC가 3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유저 사이에서는 ‘EACC 윈터 2019’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4개 팀 중 우승팀이 나올지 점치고 있다. 지난 대회 준우승 Elite, 3위 성남FC는 이미 실력이 검증됐고, 신생팀 아프리카 프릭스와 감스트 게이밍도 선발전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Elite는 차현우, 원창연, 변우진 선수로 구성됐다. ‘EACC 스프링 2019’ 준우승을 차지한 멤버 그대로다. 특히 차현우는 ‘EACC 윈터 2018’에서 ‘아디다스 네메시스’ 팀으로 8강에 진출한 바 있고 ‘EACC 스프링 2019’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였다.

성남FC는 김정민, 김관형, 송세윤 선수로 구성됐다. 선발전 본선에서 전승을 거둬 가장 먼저 대표팀 자격을 획득했다. ‘피파 온라인 3’ 시절부터 다수 대회에서 우승, ‘피파 온라인 4’에서도 집중력과 골 결정력을 보인 김정민은 선발전 본선 첫 주에 7골을 몰아치기도 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최준호, 박준효, 강준호 선수로 구성됐다. 새로 조직한 신생팀이지만, 선발전에서 성남FC와 함께 더블엘리미네이션 연승으로 한국 대표팀 자리를 차지했다. ‘EACC 윈터 2018’에서 활약한 박준효는 선발전에서도 팀을 대표로 만드는 데 공헌했다.

감스트 게이밍은 하동진, 이동준, 박기홍 선수로 구성됐다. 9월 열린 ‘맨체스터 시티 공식 e스포츠팀’ 선발전에서 처음 두각을 드러냈다. 성남FC에 패하기는 했으나 선발전에서 Eunice를 꺾고 승자전, 최종전에서 전남드래곤즈GG를 격파했다. 선발전에서 김정민을 상대로 5:4 화력전을 선보인 박기홍이 눈에 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 선수들은 ‘피파 온라인 4’ e스포츠 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보였으나 아시아 최대 규모 EACC에서는 최고 기록이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라며 “’Elite, 성남FC, 아프리카 프릭스, SUV 4개 팀으로 구성된 ‘사이버 태극전사’가 ‘EACC 윈터 2019’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