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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리니지2M vs V4 모바일 MMORPG 전쟁, ‘PC로 전선 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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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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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12-13 오전 12:3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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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한 모바일 MMORPG 신작 2종이 PC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를 지원한다. 엔씨소프트(엔씨) ‘리니지2M’은 자체 개발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Purple)’을 내놨고 넥슨 ‘V4(Victory For, 빅토리 포)’는 PC 버전 클라이언트를 출시했다. 모바일에서 맞붙은 두 작품이 PC에서도 대결하게 됐다.
엔씨는 11월 27일 ‘리니지2M’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도 함께 출시했다. 기기나 플랫폼 제약 없는 완벽한 크로스 플레이를 지향하는 ‘퍼플’은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완벽하게 구동하고 4K UHD 해상도, 60프레임 등 PC 환경에 최적화한 그래픽과 성능을 지원한다.
또한, ‘퍼플’은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게임 중인 친구와 실시간으로 게임 상황을 공유하는 ‘게임 연동 채팅’, 유저 최대 10만 명이 함께 소통하는 ‘커뮤니티 시스템’, 혈맹 및 필드 유저 간 음성 채팅을 구현했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유저가 자신이 플레이 중인 게임 화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해당 영상을 시청한 다른 유저가 현장에 합류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혈맹 간 일정을 공유하는 ‘달력’, 보스 등장 시간을 알리는 ‘타이머’, 언어가 다른 유저도 소통할 수 있는 ‘자동번역’ 기능도 2020년 내 추가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엔씨 김현호 플랫폼 사업센터장은 “’퍼플’은 모든 엔씨 게임을 한 데 아우르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로, 추가 수익을 생각하고 만든 서비스가 아니다”라며 “시작은 ‘리니지2M’으로 하지만, 다른 자사 게임에도 서비스를 확대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11월 7일 ‘V4’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35일 만인 12월 12일 PC 버전 ‘V4’를 출시했다. 스마트폰 앱을 PC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에뮬레이터’ 방식이 아니라 기존 PC 온라인 게임처럼 클라이언트를 따로 내려받는 방식으로 내놨다.
이를 위해 넥슨은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모바일과 PC 버전 심의를 따로 받았다. 모바일 ‘V4’는 2019년 9월 18일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모바일 MMORPG로 등급 분류 판정받았고, PC ‘V4’는 12월 4일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PC MMORPG로 등급 분류 판정받았다. ‘리니지2M’은 11월 13일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모바일 MMORPG로 등급 분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V4’ 개발사 넷게임즈 손면석 PD는 “’V4’는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제시, 혁신을 꾀했다”라며 “모바일과 PC 환경에 최적화된 최고 수준 그래픽 품질과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을 통해 에뮬레이터와 유사한 방식으로 ‘리니지2M’을 PC 서비스하는 엔씨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결제 방식을 그대로 가져왔다. 반면 넥슨은 ‘V4’ PC 버전 클라이언트를 내면서 심의도 따로 받아 게임 내 결제를 할 수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유저 사이에서는 두 게임 PC 서비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유저들은 ‘리니지2M’ PC 플레이에 대해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결제 시스템과 ‘퍼플’ 속 여러 가지 편의 기능, 멀티 클라이언트 실행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퍼플’과 본 게임을 따로 실행해야 하는 점은 번거롭게 봤다.
‘V4’에 대해서는 기존 넥슨 PC 게임처럼 클라이언트를 실행하면 돼 편하지만, 결제는 모바일로 해야 하는 부분을 불편하게 여겼다. 다만 현재 베타 서비스이므로, 추후 결제나 다양한 편의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을 점쳤다.
두 작품은 모두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했다. 하지만 게임성, 콘텐츠, 그래픽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유저 취향에 따라 선택폭이 늘었는데, PC 버전을 서비스할 때도 에뮬레이터와 클라이언트로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 유저 선택을 가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엔씨, 넥슨은 과거 PC 온라인 게임 시장부터 MMORPG로 대결했고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경쟁을 이어왔다”라며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모바일 신작 ‘리니지2M’과 ‘V4’가 ‘PC로 전선을 확대’한 만큼,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을 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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