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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넥슨 카운터사이드 “다시 보니 선녀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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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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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2-13 오전 8:5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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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2020년 신작 ‘카운터사이드(Counterside)’가 유저 소통에 기반한 운영과 업데이트로 재평가받고 있다. 2월 4일 출시 후 하루 만에 양대 마켓 인기 1위에 오른 데 반해 매출은 20위 권으로 시작해 아쉬운 모습이었으나, 업데이트 후 10위권에 근접하면서 더 오를 기미를 보인다.
‘카운터사이드’는 ‘클로저스’, ‘엘소드’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사단이 처음 만든 모바일 게임이다. 현실 세계 ‘노멀사이드’와 반대편 이면 세계 ’카운터사이드’ 간 전투를 그린 어반 판타지 RPG로, 애니메이션 같은 삽화를 도입한 2차원 게임이기도 하다.
특별한 능력을 지닌 ‘카운터’와 현대 무기를 다루는 ‘솔저’, 전자, 비행기, 헬리콥터 같은 현대 병기로 구성된 ‘메카닉’ 등 특색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고, 이를 스트라이커, 레인저, 디펜더, 스나이퍼, 서포터, 타워, 시즈 등 다양한 직군으로 나눴다.
전투는 전함을 타고 전장에 내린 후 계속해서 차오르는 포인트(최대 10)에 맞춰 미리 지정한 캐릭터를 배치해 적을 상대하는 방식이다. 본격적인 전투에 앞서 보드게임 같은 판에 전함을 배치, 적을 피하거나 유인하고 컨테이너에서 아이템을 획득하는 등 전략적인 재미를 제공한다.
첫 출시 때 ‘카운터사이드’는 ‘카운터’ 캐릭터 위주 2차원 게임으로 인식됐다. 이 때문에 ‘솔저’나 ‘메카닉’ 캐릭터에 대해 유저 사이에서 거부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카운터’, ‘솔저’, ‘메카닉’ 등 여러 가지 캐릭터를 N, R, SR, SSR로 나뉜 등급과 관계없이 유저 취향대로 조합해 전투를 벌질 수 있는 방식이 밝혀져 평가가 바뀌기 시작했다.
또한, 유저 사이에서는 게임 초반부터 난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부분과 유닛을 강화할 때 이상하게 증가하는 비용, 다소 모자란 창고 칸, 외전 스테이지에서 잘 나오지 않는 특정 캐릭터 등이 문제가 됐는데, 2월 11일 진행한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대부분 해결했다. 잘 나오지 않던 ‘존 메이슨’, ‘제인 도우’ 캐릭터는 일괄 지급하기도 했다.
여기에 전투, 장비 제작 시 소모되는 핵심 자원 ‘이터니움’과 캐릭터 성장에 쓰이는 ‘크레딧’ 수급 문제, 앱플레이어에서 강제 종료/튕기는 불안정 현상, 모바일 기기 발열, 끊김, 강제 종료 같은 최적화 문제 등 유저 커뮤니티에서 언급된 여러 가지 문제도 있어 개발사인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스튜디오비사이드 박상연 디렉터는 “유저분들이 주시는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카운터사이드’를 즐겨 주시고 유저분들이 주시는 의견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면서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1월 14일 열린 ‘카운터사이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넥슨과 스튜디오비사이드는 허들을 제거해 접근성이 높은 과금 모델, 유저 만족을 위한 커뮤니티 활용 등 유저에게 보답하는 ‘소통’과 ‘환원’을 핵심 가치로 삼고 유저 친화적인 운영을 하기로 했다.
실제로 넥슨과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카운터사이드’에 발생한 각종 문제에 빠르게 대처해 이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출시 초반 2점대를 기록한 유저 평점은 4점대까지 올랐고 20위 권이었던 양대 마켓 매출은 2월 12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11위, 애플 앱스토어 14위를 기록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운터사이드’는 출시 초반 유저들로부터 지적받은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 유저 사이에서 “다시 보니 선녀 같다”라는 평가가 나오게 했다”라며 “첫 공개 때부터 꾸준히 유저와 소통을 강조한 만큼, 앞으로도 이를 지키면서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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