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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세계 최초 여성 LoL 팀 배빅틱스, 2019 리그 전패 ‘실력 부족’ 퇴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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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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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2-19 오전 1:1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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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독립국가연합(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CIS) 지역 e스포츠 리그 ‘LCL(LoL Continental League)’ 소속 세계 최초 여성 프로팀 배빅틱스(Vaevictis eSports)가 실력 문제로 퇴출당하고 말았다.
지난 2월 10일 라이엇은 러시아 ‘LoL’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 LCL’ 스프링 시즌 계획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배빅틱스가 리그에서 퇴출당하고, 크로우크라우드(CrowCrowd)가 빈자리를 대신한다.
배빅틱스는 2016년 ‘LCL’ 출범부터 리그에서 활동한 원년 멤버다. 2016년 스프링 시즌 4위, 2017년 스프링 시즌에는 준우승하기도 했다. 2019년 라이엇이 리그 프랜차이즈화를 선언하고 승강제를 폐지하자 갑자기 모든 선수를 방출한다.
이어서 배빅틱스는 ‘다이아몬드 서포터’ 여성 유저 5명을 영입해 세계 최초로 여성으로만 구성된 ‘LoL’ 팀을 만든다. 로고도 후드를 쓴 남성 캐릭터에서 양 갈래 머리 스타일을 한 여성 캐릭터로 바꿨다.
‘LoL’ 랭크 시스템은 아이언,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마스터, 그랜드마스터, 챌린저로 구성돼 있다. 다이아몬드 1단계에서 상위권 유저가 승급하면 마스터 리그에 진출하고 여기서 더 높은 점수를 얻은 유저 700명이 그랜드마스터, 300명이 챌린저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프로 선수는 마스터 이상이고, ‘LCL’ 출전 선수는 모두 챌린저에 속해 있다.
그런데 배빅틱스는 선수 전원이 다이아몬드 리그였고, 심지어는 5명 모두 주요 포지션이 서포터였다. 이 때문에 리그 시작 전부터 유저 사이에서는 실력을 제대로 보일 수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019 LCL’ 스프링 시즌 배빅틱스는 14연패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록스(RoX) 팀이 서포터 챔피언 5명을 금지하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연출됐고 베가 스쿼드론(Vega Squadron) 팀은 본진 우물에서까지 킬을 올려 52 : 2라는 처참한 점수를 만들었다.
이어진 서머 시즌에 앞서 배빅틱스는 기존 선수 3명을 방출하고 새로운 여성 선수 3명을 뽑았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경기에서 패배했고 원래 소속 선수였다가 코치가 된 ‘레무스(Remus)’ 다닐 클리마노프(Daniil Klimanov)가 선수로 뛰기도 했지만, 모든 경기 결과 14연패를 기록했다. 이렇게 2019년 ‘LCL’에서 스프링 서머 합계 28연패를 기록한 배빅틱스는 결국 실력 문제로 리그에서 퇴출당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9년 ‘LCL’에서는 배빅틱스와 경기하는 팀이 다른 리그에서는 볼 수 없는 ‘예능 조합’을 하면서도 승리하기도 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라며 “그 결과 흥행몰이를 위해 ‘실력이 부족한’ 선수들로 구성된 배빅틱스는 ‘LCL’에서 1년 만에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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