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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LCK 4주 차 드래곤X vs 그리핀 ‘엇갈린 희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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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3-03 오전 7:4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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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가 2월 5일 개막한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국내 정규 리그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1라운드 4주 차 경기가 3월 1일 마무리됐다. 5주 차 경기는 1라운드 3월 4일부터 6일까지, 2라운드 3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이번 시즌은 2019년 국내 e스포츠 최대 스캔들로 떠오른 ‘그리핀 사건’ 주역, 그리핀과 드래곤 X가 어떤 성과를 낼지와 양 팀이 첫 대결을 벌인 3월 1일 1라운드 5주 차 마지막 경기 향방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리핀 사건’은 ‘2019 롤드컵’ 직전 김대호 전 그리핀 감독을 경질한 후 초반에는 팀 내부 문제로 불거졌다가 ‘카나비’ 서진혁 선수 불공정 계약과 인권 침해에 준하는 계약서가 드러나 ‘e스포츠 공정위원회’, ‘e스포츠 표준 계약서’가 나오게 만든 사건이다.
사건 후 그리핀은 김가을 대표 겸 단장, 한상용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다. 선수진은 기존 ‘소드’ 최성원, ‘타잔’ 이승용, ‘바이퍼’ 박도현, ‘아이로브’ 정상현에 ‘운타라’ 박의진, ‘내현’ 유내현, ‘유칼’ 손우현을 영입했다.
드래곤X는 김대호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하고 기존 선수 ‘데프트’ 김혁규와 재계약했다. 아카데미 시스템을 통해 발굴, 육성한 ‘케리아’ 류민석, ‘표식’ 홍창현, ‘쿼드’ 송수형을 1군으로 승격했고 그리핀에서 FA(Free Agent,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도란’ 최현준, ‘쵸비’ 정지훈을 더했다.
이렇게 로스터를 꾸린 양 팀은 ‘2020 LCK’ 스프링 시즌 1라운드 4주 차 40경기 직전까지 그리핀 2승 5패, 드래곤X 5승 2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가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양 팀 전력 차는 명확해 보였고, 실제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해당 경기는 ‘LoL’ 유저 커뮤니티 주목도와 비교하면 크게 눈에 띄는 장면 없이 드래곤X가 무난한 2:0 승리를 가져갔다. 많은 관심을 받은 탑 라인 ‘도란’과 ‘소드’ 간 대결은 ‘쵸비’가 개입하면서 종결됐고,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신인 ‘케리아’와 ‘데프트’가 활약한 바텀 라인도 드래곤X가 압도했다.
경기 후 드래곤X는 6승 2패 득실차 7로 3위 자리를 굳혔고 2라운드와 포스트시즌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면 우승컵도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리핀은 2승 6패 득실차 -8로 9위를 확정하면서 2라운드와 포스트시즌에서 분발하지 않으면 승강전에 갈 가능성이 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0 LCK’ 스프링 시즌 1라운드가 마무리 단계인 가운데, ‘그리핀 사건’ 주역인 드래곤X와 그리핀은 각각 3위, 9위를 확정하면서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라며 “4월 12일까지 남은 경기에서 양 팀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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