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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LCK 3회 연속 우승 2번 T1, ‘롤드컵 기대감’ 상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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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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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4-27 오전 9: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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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국내 정규 e스포츠 리그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Champions Korea, 이하 LCK)’ 스프링 포스트시즌에서 T1이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를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4월 25일 열린 ‘2020 LCK’ 스프링 결승전은 정규 시즌 최종 성적 14승 4패 득실차 +18로 1위를 차지한 젠지와 최종 성적 14승 4패 득실차 +16으로 2위에 오른 T1이 대결했다. 상대 전적은 1라운드 2:1 T1 승, 2라운드 2:1 T1 승(매치 2승, 세트 4승 2패)으로 T1이 유리했으나 양 팀 모두 정규 시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 승부는 박빙으로 예측됐다.
결승 당일 T1은 지각으로 밴 카드 2장을 잃고 시작했다. 경기 전 현장 인터뷰 촬영 등 준비로 인해 경기장인 롤파크(LoL Park)에 오후 1시 30분까지 도착해야 했는데, T1은 일부 선수단을 제외하고 늦어 ‘LCK’ 규정에 따라 벌점 조치로 밴 카드 2장을 잃었다.
T1은 밴 카드를 2장 잃은 위기 때문인지 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젠지는 밴픽 구도에서 유리한 레드 진영을 선픽으로 시작해 T1 정글 ‘커즈’ 문우찬을 노린 3밴으로 정글에서 우위를 가지려 했다. 그러나 상대와 거리를 유지하고 실수를 무마하려는 T1에게 힘을 쓰지 못하면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서도 젠지는 ‘커즈’ 3 저격 밴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여기에 T1은 대놓고 원거리에서 견제가 유리한 포킹 조합을 채택해 초반부터 젠지를 압박했다. 이어진 한타에서 젠지는 T1에게 무기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T1 탑 ‘칸나’ 김창동이 활약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세트에서 T1은 1, 2세트 때 다소 밀렸던 정글 주도권을 찾아오고 공격적인 운영으로 승기를 다졌다. 한타에서도 계속해서 젠지를 압박하거나 실수를 유도해 성공을 거뒀다. 중후반에는 용 앞에서 벌인 한타도 승리하고 내셔 남작과 미드 억제기를 동시에 가져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결승전은 T1이 조금 더 유리한 평가를 받긴 했으나 젠지도 정규 시즌 1위였으므로, 팽팽한 대결이 예측됐다. 하지만 젠지는 1위 팀이라는 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잦은 실수와 모자란 경기력을 보였다. T1도 실수하긴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무마하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020 LCK’ 스프링 시즌에서 T1은 2013년 서머/윈터, 2015년 스프링/서머, 2016년 스프링, 2017년 스프링, 2019년 스프링/서머에 이어 9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5년 스프링부터 2016년 스프링까지, 2019년 스프링부터 2020년 스프링까지 3회 연속 우승도 2번 기록하게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T1은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아왔고 2015년 스프링부터 3회 연속한 후에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도 2번 우승해 ‘세계 최강’ 팀으로 우뚝 섰다”라며 “T1이 또다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만큼, 올해 ‘롤드컵’에서도 활약할지가 관심을 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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