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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스타 외길 13년’ 김명운, ASL 우승 결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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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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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4-29 오전 12:0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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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프로 선수로 데뷔한 김명운이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2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리그(AfreecaTV StarCraft League, 이하 ASL)’ 시즌9 결승에서 이재호를 4: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07년 상반기 드래프트에서 한빛 스타즈 1차 지명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명운은 2008년 1월 ‘곰TV MBC 게임 스타리그(MSL) 시즌4’에 처음 진출했으나 A조 32강에서 2패 탈락, 같은 해 9월 ‘클럽데이 온라인 MSL 2008’에서도 32강에서 탈락했다.
2009년 1월 ‘로스트사가 MSL 2009’에서는 4강까지 올랐고 5월 ‘박카스 스타리그 2009’와 6월 ‘아발론 MSL 2009’에서는 8강까지 갔다. 2010년 3월에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 랭킹 4위에 오르면서 실력을 입증했고 2011년 5월 ‘ABC마트 MSL 2011’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으나 이영호에게 0:3으로 패배, 준우승에 그쳤다.
2012년 4월 ‘티빙 스타리그 2012’도 4강에 오른 김명운은 ‘2012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저그(Zerg) 최우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2013년 10월 24일 공식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활동하면서 2014년 ‘위메프 GOM 클래식 시즌4’ 4강, 2015년 ‘제11차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8강, 2016년 ‘반트36.5 대국민 스타리그’ 4강 등으로 활약했다.
2017년 5월 11일 의무경찰에 입대해 2019년 1월 31일 수경 전역한 후에는 인터넷 방송에서 활동했다. 2019년 ‘ASL 스타리그 시즌8’에서는 예선 탈락했고 같은 해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orea Starcraft League, KSL) 시즌4’에서는 4강까지 올랐다.
2020년 ‘ASL 시즌9’에 출전한 김명운은 24강 F조에서 유영진(테란)에게 패배하면서 탈락하는 듯했으나 변현제(프로토스)를 꺾고 다시 한번 대결한 유영진을 제압하면서 16강에 진출했다. 16강 D조에서 김택용(프로토스)과 도재욱(프로토스)를 만나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둬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 2경기는 같은 저그 유저인 임홍규를 상대했다. 1경기부터 5경기까지 최대한 안전한 플레이를 우선한 김명운은 2, 3, 5경기를 따내면서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4강에서는 2011년 첫 결승 상대인 이영호(테란)를 만나 5경기 접전 끝에 3:2로 승리, 다시 한번 결승까지 올라갔다.
결승에서는 웅진 스타즈에서 함께 프로 생활을 한 이재호를 상대했다. 2019년 ‘KSL 시즌4’에서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이재호는 ‘ASL’ 우승으로 양대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김명운은 먼저 두 경기를 가져갔고 3경기에는 이재호가 한 경기를 만회했지만, 이어진 4, 5경기에서 김명운이 승리하면서 우승했다.
이에 따라 김명운은 데뷔 13년 만에 처음 우승을 차지했고, ‘ASL 시즌 6’ 우승자인 김정우에 이어 두 번째로 저그 우승자가 됐다. 김명운은 “간절히 원한 우승이기에 감격스럽다”라며 “항상 믿고 응원해 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07년 프로 데뷔 후 선수와 인터넷 방송으로 13년 동안 ‘스타크래프트’와 인연을 이어간 김명운은 첫 결승 상대였던 이영호와 13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이재호를 꺾고 우승했다”라며 “꾸준한 노력과 도전으로 ‘스타크래프트 외길’을 걸은 김명운은 13년 만에 결실을 봤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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