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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오버워치 리그 밴쿠버 타이탄스 ‘한국인 전원 방출’, 팬 외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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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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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5-13 오전 7:0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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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FPS ‘오버워치(Overwatch)’ 정규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리그(Overwatch League)’ 2019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캐나다 팀 밴쿠버 타이탄스(Vancouver Titans)가 한국인 선수, 코치 전원과 계약을 종료했다.
밴쿠버 타이탄스는 5월 1일 ‘파지온(paJion)’ 황지섭 감독, ‘짜누(JJANU)’ 최현우, 5월 5일 ‘안단테(Andante)’ 황재홍 코치, 5월 7일 ‘양1(Yang1)’ 권양원 코치, ‘학살(Haksal)’ 김효종, ‘서민수(SeoMinSoo)’ 서민수, ‘스티치(Stitch)’ 이충희, ‘트와일라잇(Twilight)’ 이주석, ‘슬라임(SLIME)’ 김성준, ‘피셔(Fissure)’ 백찬형, ‘류제홍(ryujehong)’ 류제홍 선수와 계약을 종료했다. 5월 7일에는 공식 SNS를 통해 로스터 전원과 계약 종료한 사실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밴쿠버 타이탄스 팀 홀로웨이(Tim Holloway) e스포츠 디렉터는 “코로나19 사태로 구단을 후원하는 모기업 재정 상태가 악화했다”라며 “‘오버워치 리그’가 중단된 동안 선수들이 한국으로 돌아간 후 지원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팀 홀로웨이 디렉터는 “팀을 처음 결성한 첫 시즌에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애쓴 선수와 코치에게 감사한다”라며 “선수들과 많은 대화와 협의 끝에 계약 해지를 결정했고 앞으로 북미 디비전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국내 ‘오버워치’ e스포츠 대회 초창기부터 활동한 ‘러너웨이(RunAway)’를 주축으로 팀을 꾸린 밴쿠버 타이탄스는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에서 25승 3패 승패 마진 +22, 세트 득실 +61로 정규 시즌 1위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쇼크(San Francisco Shock)에 0:4로 패배, 준우승에 그쳤으나 대다수 팀을 압도하는 실력을 선보여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2020 시즌에 앞서 류제홍, 백찬형 선수를 영입해 로스터를 보강한 밴쿠버 타이탄스는 2020년 정규 시즌 2월 경기에서 2연승으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4월 경기에서는 2연패 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김효종 선수가 4월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했고 류제홍 선수는 개인 SNS에 힘든 심경을 토로해 불화설이 나왔다.
또한, 러너웨이 출신 선수들이 SNS 프로필과 디스코드에서 팀 이름을 제거하면서 팀 불화설이 증폭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밴쿠버 타이탄스는 5월 7일 기존 팀원과 코치진 전원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밴쿠버 타이탄스를 응원하던 국내외 커뮤니티에서는 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오버워치 리그’ 소속 팀 중에도 아쉬운 목소리를 내는 팀이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밴쿠버 타이탄스는 2018년 창단 후 2019년 ‘오버워치 리그’에 처음 출전해 정규 리그 1위,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내면서 적지 않은 인기를 얻었지만, 팀 경영 악화로 2020 시즌 도중 한국인 선수, 코치를 모두 방출했다”라며 “이후 팀을 새로 꾸렸으나 5월 11일 플로리다 메이햄(Florida Mayhem)에 0:3으로 패배, 3연패를 이어가면서 지지하던 팬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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