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개발 PD가 벌인 부적절한 행동으로 빈축을 샀다. 관련 내용이 유저 사이에서 논란이 되자 펄어비스는 6월 8일 게임 공식 포럼을 통해 사과했다.
사과문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조용민 총괄 PD는 “이번 사건을 통해 피해를 보신 유저 여러분과 이번 사건 및 대응에 실망하신 모든 유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이런 일이 발생한 과정과 그중에 또 다른 문제는 없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논란은 6월 6일 아프리카TV에서 진행된 ‘검은사막 모바일’ 방송에서 시작됐다. 방송에서는 한 BJ가 적지 않은 투자를 했음에도 ‘+8 토템’ 아이템을 획득하지 못해 실망한 상태였는데, 과거 해당 BJ와 다툼으로 적대 관계였던 유저가 ‘+8 토템’을 귓속말로 보여주면서 조롱하는 모습이 나왔다.
보통 이런 사건은 유저 간 다툼으로 끝나기 마련이나 귓속말을 통해 ‘+8 토템’을 보여준 유저 가 ‘검은사막 모바일’ 핵심 개발을 맡은 남창기 개발 PD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여기에 공식 포럼을 통해 몇몇 유저가 “남창기 개발 PD는 예전부터 특정 길드 활동을 하고 해당 BJ가 속한 길드와 잦은 분쟁이 있었다”라는 증언을 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펄어비스는 6월 6일 공식 포럼 공지 ‘검은사막 모바일 스튜디오 게임 플레이 관련 안내’를 통해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공지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진은 유저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게임을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 힘쓰면서 업데이트된 내용과 개선이 필요한 점을 파악하는데, 이를 위해 개인 계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6월 8일 조용민 총괄 PD가 사과하기에 이른다. 해당 사과 글에는 남창기 개발 PD가 자필한 사과문도 포함됐다. 사과문에서 남창기 개발 PD는 “저는 게임 개발을 책임지는 막중한 위치에서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언행으로 많은 유저 분들께 실망감을 드렸다”라며 “이번 사건으로 직접 손해를 입으신 분들, 그리고 이 사건을 지켜보시며 실망하셨을 모든 유저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펄어비스는 6월 8일 오전 10시부로 남창기 개발 PD를 직위 해제했다. 사용하던 계정은 추가적인 조사를 위해 6월 7일 오후 3시부로 이용을 정지했다.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하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게임 개발에 직접 관여하고 개발 방향을 정하는 개발 PD가 길드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유저와 직접 얽혀 적대하는 등 유저가 느끼기에 기만적인 행동으로 인해 벌어졌다”라며 “펄어비스가 내부 조사를 통한 추가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추후 공지하기로 했으므로, 유저들은 추후 대처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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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 PD 직위 해제 사건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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