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제 목 :
[게임 만평] 비리비리 걸카페건 출시 초읽기, ‘전거복철(前車覆轍)’ 할까 |
 |
작성자 :
|
등록일 : 2020-06-11 오전 8:12:40 |
|
|
 |
 |
 |
중국 UCC(User Created Contents) 서비스 비리비리(bilibili, 哔哩哔哩)가 2020년 6월 10일 신작 모바일 게임 ‘걸카페건(Girl Cafe Gun)’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퍼블리싱 첫 행보로 선보인 ‘군림지경(君临之境)’ 국내 서비스 약 두 달 만이다.
지난 4월 10일 비리비리는 모바일 전략 RPG ‘군림지경’을 국내 정식 출시했다. 체스 기반 전장에서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캐릭터가 CCG(Collectible Card Game)와 유사하게 스킬(카드)을 던져 전투를 치르는 방식을 구현한 작품으로, 2019년 10월 24일 일본에 먼저 출시됐다.
그런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군림지경’은 일본판인 ‘보더레인 -군림의경계-, ボーダーレイン -君臨ノ境界-)’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차이점이 드러났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꼭 뽑기를 권장할 정도로 강력한 캐릭터인 ‘K’도 없고, 게임 내 재화인 ‘크레딧’으로 다양한 재료를 구매하는 상점, 캐릭터 호감도 선물 획득 던전, 기지 콘텐츠 등이 부족한 부분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유저 사이에서 논란이 됐고, 비리비리는 4월 18일 ‘군림지경’ 공식 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공지하고 해당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 번 등을 돌린 국내 유저를 붙잡기에는 역부족이었는지, 6월 10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이하 구글) 유저 평점은 5점 만점에 2.9점이고 양대 마켓 매출 순위는 100위 권 밖이다.
불과 두 달 전에 이런 상황이 일어났으므로,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걸카페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게 나온다. ‘걸카페건’도 ‘군림지경’과 마찬가지로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 등 해외 서비스 이후에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려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걸카페건’은 중국 개발사 시선게임즈(Seasun Games)가 만든 모바일 슈팅 액션 RPG다. 각기 다른 개성을 보유한 미소녀 12명이 등장해 비밀 카페를 경영하면서 세계를 구하는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캐릭터가 자동으로 사격하고, 유저가 캐릭터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슈팅 요소를 적절하게 구현했다.
2016년 11월 17일 출시한 ‘소녀가배창(少女咖啡枪)’을 잇는 후속작 이기도 한데, 2019년 9월 20일 일본에서 ‘걸 카페 건(ガール・カフェ・ガン)’이라는 이름으로 나왔고 같은 해 11월 19일에는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쌍생시계(双生视界): 소녀가배창 2’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서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전작과 비교하면 한층 강화한 그래픽과 액션 요소, 미소녀와 교감을 통한 카페 경영, 독특한 무기와 능력 사용, 라이브 2D로 구현한 미소녀 캐릭터 등을 선보여 출시 직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이하 애플) 매출 20위, 중국 애플 매출 1위, 대만 애플 매출 2위, 구글 매출 1위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가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각종 영상 콘텐츠로 국내 유저에게 이름을 알린 비리비리는 ‘군림지경’을 서비스하면서 국내 첫 행보를 시작했으나 먼저 나온 일본 버전과 차별화한 콘텐츠로 한국 유저들로부터 외면받은 바 있다”라며 “비리비리가 실패를 거울삼아 경계하는 ‘전거복철(前車覆轍)’을 통해 ‘걸카페건’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
|
|
|
| 덧글쓰기 |
 |
|
|
|
|
|
|
|
|
|
|
게임 핫이슈
총 8615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