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이 승부 조작과 부정행위 등을 막기 위해 신고와 포상 제도를 도입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국내 정규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Champions Korea, 이하 LCK)’ 프랜차이즈 도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려는 조치다.
이번에 도입할 ‘승부 조작 신고 및 포상 제도’는 선수단과 관계자가 불법 배팅 사이트 브로커에게 승부 조작과 관련한 제안을 받은 후 해당 내용을 ‘LCK’ 운영진에 신고하고 정당한 신고 행위가 인정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한국e스포츠협회(Korea e-Sports Association, KeSPA)가 운영 중인 클린 e스포츠 센터로 신고가 들어오면 심의를 거쳐 ‘LCK’에서 포상금을 지급한다. 신고 내용이 합당하면 신고자에게 포상금 최소 200만 원을 지급하고 신고 내용에 의거, 브로커가 기소될 경우 최대 2천만 원을 신고자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2019년 7월 24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로 승인받은 바 있다. 2015년 1월에도 준가맹단체 승인을 받았으나 대한체육회가 2016년 생활체육협의회와 통합되면서 가맹 조건이 개편돼 2018년 1월 준회원 자격을 잃었다.
이후 2018년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참가를 위해 한시적 준회원 단체 승인을 받았고 2018년 12월 말 자격이 만료된 지 약 7개월 만에 인정단체가 됐다. e스포츠도 국민체육진흥법을 적용하는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은 셈이고, 승부 조작이 발생하면 정식으로 처벌 가능하다.
국민체육진흥법 제14조의3에는 “전문 체육에 해당하는 운동경기의 선수ㆍ감독ㆍ코치ㆍ심판 및 경기단체의 임직원은 운동경기에 관하여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명시돼 있다.
이를 어기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7천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실제로 법원은 승부 조작 사건에 대해 프로스포츠 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 대부분 실형을 선고한다. 특히 부당 수익을 챙기고 고의로 패배한 선수는 업무 방해와 배임수재 혐의까지 적용받고 한국e스포츠협회로부터 영구 제명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프로스포츠에서는 승부 조작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 왔고 최근에는 관련 내용을 신고한 사람에게 제안받은 금액보다 더 큰 포상을 지급하고 있다”라며 “라이엇도 2021년 ‘LCK’ 프랜차이즈를 앞두고 ‘승부 조작 신고 포상 제도’를 도입해 e스포츠를 좀먹는 승부 조작을 방지하고 ‘깨끗한 e스포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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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라이엇 승부 조작 신고 포상 도입, ‘깨끗한 e스포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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