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국내 정규 리그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1라운드 2주 차 경기가 1월 20일부터 1월 24일까지 진행됐다. 3주 차 경기는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2주 차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 주였다. 모든 경기 결과 무패(無敗)인 팀이 한 팀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팀 간 경쟁이 심화했다. 예상치 못한 경기로 서부리그(‘LCK’ 참가 10개 팀 중 정규 시즌 1~5위 팀)와 동부리그(‘LCK’ 참가 10개 팀 중 정규 시즌 6~10위 팀) 간 우열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시즌 개막 전부터 ‘전패 후보’로 꼽힌 프레딧 브리온(이하 브리온)은 담원 기아(이하 담원)를 2:0으로 깔끔하게 이겼고 지난 시즌을 9위로 마친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한화생명)가 3연승을 거둬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담원,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와 함께 ‘3강(强)’으로 평가받던 T1은 1주 차에 이어 3연패하면서 서부리그로 떨어졌다. 2주 차 경기까지 유일한 3연패 팀이다.
가장 놀라운 사건은 브리온이 담원을 잡은 2주 차 1월 21일 14경기다.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팀 담원과 2020년을 ‘LCK’ 하부 리그 ‘챌린저스 코리아(Challengers Korea, CK)’에서 보내고 2021년 ‘LCK’에 합류, 2연패로 꼴찌(10위)를 기록 중인 브리온이 대결했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전에는 담원이 일방적으로 이길 거라는 예상이 압도적이었다. 브리온이 1경기라도 가져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그런데 1경기에서 브리온은 초반 미드 압박으로 첫 킬을 가져가더니 용 한타에서도 이기면서 승기를 잡았다. 중간중간 실수를 하기는 했으나 미드 라이너 ‘라바(Lava)’ 김태훈이 활약하면서 승리했다.
1경기에 승리한 브리온은 2경기에서도 담원을 흔들었다. 특히 정글러 ‘엄티(UmTi)’ 엄성현이 한 수 앞을 내다본 동선을 짜면서 압박했고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1주 차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그러나 브리온은 1월 23일 18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에 0:2로 완패하면서 다시 ‘꼴찌’ 같은 면모로 돌아왔다.
한화생명은 미드 라이너 ‘쵸비(Chovy)’ 정지훈과 바텀 라이너 ‘데프트(Deft)’ 김혁규가 팀을 이끌고 있다. 1주 차 1월 13일 2경기에서 T1에 1:2로 패배하기는 했으나 한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1주 차 1월 16일 8경기에서 DRX에 2:1로 승리했다. 2주 차 1월 22일 15경기에서는 kt롤스터에 2:1로 승리했고 1월 24일 20경기에서 ‘3강’ 젠지에게도 2:1로 이겼다.
T1은 1주 차 1월 13일 2경기에서 한화생명에 2:1로 승리한 후 3연패 중이다. 1주 차 1월 15일 6경기에서 담원에 1:2, 2주 차 1월 21일 13경기에서 젠지에 1:2, 1월 24일 19경기에서 kt롤스터에 1:2로 졌다. 시즌 시작 전 우승 후보, ‘3강’이라는 평가가 무색할 지경이 됐다. 하지만 대대로 ‘뒷심’이 강한 팀이었으므로, 3주 차부터는 활약할 수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1 LCK 스프링’은 2주 차부터 이변(異變)이 잇따라 나와 무패(無敗) 팀이 전무(全無)한 상황이 연출됐다”라며 “본격적으로 서부리그, 동부리그를 가르게 되는 3주 차에는 어떤 경기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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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LCK 2주 차 ‘무패(無敗) 팀 전무(全無)’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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