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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1인 개발 건설 경영’ 매너 로드, 스팀 동접 17만 돌파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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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5-02 오전 7:48:54
슬라빅 매직(Slavic Magic)이 개발하고 후디드 호스(Hooded Horse)가 유통하는 신작 ‘매너 로드(Manor Lords)’가 스팀(Steam) 동시 접속자 수 17만 명을 넘겼다. 4월 26일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출시 후 사흘 만이다. 출시 당일에도 15만 명을 넘기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매너 로드’는 폴란드 개발자 그렉 스틱첸(Greg Styczeń)이 홀로 설립한 슬라빅 매직에서 7년여간 개발한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 1400년대 후반 유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래픽과 게임성이 특징이다. 스팀 외에 MS(마이크로소프트) 구독형 게임 서비스 게임 패스(Game Pass)로도 출시됐다.
핵심 콘텐츠는 영지 건설과 경영이다. 유저가 원하는 대로 길을 만들고 건물을 배치, 이상적인 마을을 만들 수 있다. 영지에 사는 NPC들은 농사를 짓거나 물건을 만들고 양을 키우거나 사냥하고 물건을 파는 등 특징에 따라 행동한다. 유저가 영지를 둘러보는 기능도 세밀하게 만들었다.
게임 내 맵은 여러 지역으로 나뉘어 있다. 특정 자원이 있는 지역에 특정 건물을 건설하고 인원을 배치해 그 지역을 특화할 수 있다. 지역별로 다른 마을을 만들고 성장시켜 지역을 아우르는 도시를 만들 수도 있는 구조다.
영지 경영 과정에서 영민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교회를 세워 영향력을 얻으면서 타지역 영주와 외교·전쟁을 치르는 등 중세 영주가 된 듯한 체험도 제공한다. 특히 전투는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 전술 시뮬레이션 ‘토탈 워’ 시리즈와 유사해 유저 사이에서 호평이 나온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패트리온(Patreon)을 통해 개발비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1천 명이 넘는 유저가 매달 정기 후원을 통해 2,105 달러(약 290만 원)를 지원하는 중이다. 또한, 에픽게임즈가 개발자를 후원하는 ‘에픽 메가 그랜트’를 통해서도 지원을 받아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관련해 슬라빅 매직 그렉 스틱첸 대표는 “패트리온 후원과 ‘에픽 매가 그랜트’를 받은 후 기존에 하던 일을 그만두고 온전히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더 많은 프리랜서 개발자를 고용해 모션 캡쳐나 이벤트 삽화를 추가하는 등 작업을 이어왔다”라고 밝혔다.
약 7년간 개발을 이어온 ‘매너 로드’는 4월 26일 앞서 해보기 출시 후 스팀에서 유저 89%가 긍정적인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았고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73,178명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MS 게임 패스로도 서비스 중이라 실제 플레이 유저 수는 더 많을 거로 추정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폴란드 개발자 그렉 스틱첸이 7년여간 만든 ‘1인 개발 건설 경영’ 신작 ‘매너 로드’가 스팀 동시 접속자 수 17만 명을 돌파하고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을 받으면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라며 “앞으로 2~3년간 앞서 해보기로 완성도를 높이려 하는데, 계속해서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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