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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밸브 데드록, 또 ‘이정표’ 제시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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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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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9-03 오전 9:16: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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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 코퍼레이션 신작 ‘데드록(Deadlock)’이 정식 출시 전 플레이테스트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6만 명을 넘겼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테스트가 아니라 초대받은 인원만 플레이할 수 있는 상황이라 눈길을 끈다. 기존 인기 게임 장르적 재미를 섞은 콘텐츠로 테스트 참가자 호평을 받고 있다.
‘데드록’은 2022년 개발이 알려진 작품이다.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캐릭터 중 6명을 선택해 다른 팀과 대결하는 6vs6 TPS MOBA 장르 게임이다. 2023년부터 일부 인원들로만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고 2024년 8월 24일부터는 스팀 페이지를 공개, 초대받은 유저가 참여하는 플레이테스트를 실시 중이다.
핵심 콘텐츠는 기존 MOBA 장르 게임과 비슷하다. 다양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를 전투를 통해 육성하면서 상대팀 본진을 파괴하는 주요 콘텐츠다. 라인과 정글 개념이 모두 존재한다. 여기에 3인칭 캐릭터로 총을 쏘는데, 총만 쏘는 게 아니라 각종 스킬을 곁들이는 히어로 슈터 성격도 지녔다.
라인은 노랑·주황·파랑·보라 총 4개다. 기존 MOBA와 같이 일정 시간마다 병사가 생성돼 상대 기지로 진격한다. 병사를 처치하면 재화(소울)를 얻을 수 있고 이를 모아 캐릭터 능력을 강화하는 아이템을 살 수 있다. 각 라인을 지키는 포탑은 3개 존재하고 대형 기계 병사 모습이다.
병사를 처치하면 청록색 소울이 하늘 위로 날아간다. 날아가는 소울은 일정 시간이 되면 근처 유저에게 들어오지만, 쏴서 바로 얻을 수도 있다. 적이 처치한 병사에게서 나온 주황색 소울을 쏘면 적이 먹을 소울을 뺏을 수도 있다. ‘디나이’라 불린다.
아이템 구매는 최전방 포탑 옆에 1개씩 총 4개가 있고 포탑이 밀리면 2차 포탑을 기준으로 가운데 상점이 문을 연다.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상점은 본진에 1개 있다. 또한, 라인을 이동할 때 라인을 따라 설치된 ‘하이퍼 라인’을 타는 게 특징이고 대칭형 맵 정중앙에 있는 ‘보스’를 처치하면 여러 가지 버프를 얻는다.
검증된 인기 장르 2개 재미를 섞은 게임답게 ‘데드록’은 플레이테스트만으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64,855명을 기록했다. 8월 24일부터 플레이테스트가 열린 점을 고려하면 약 일주일 만에 거둔 성과다. 유저 입소문을 타고 유저 수가 점점 느는 추세이기도 하다.
콘텐츠를 살펴보면 기존 밸브 코퍼레이션 게임 재미를 섞은 게임성을 확인할 수 있다. 2007년 출시 후 히어로 슈터 장르 방향성을 정립한 ‘팀 포트리스 2’, 2010년 나온 후 MOBA(AOS) 장르를 정립하고 2024년에도 e스포츠를 진행 중인 ‘도타 2’ 재미를 섞은 모습을 보인다.
1998년 ‘하프라이프’, 1999년 ‘팀 포트리스 클래식’, 2000년 ‘카운터 스트라이크’, 2003년 ‘데이 오브 디피트’, 2004년 ‘카운터 스트라이크: 소스’, 2004년 ‘하프라이프 2’, 2005년 ‘데이 오프 디피트: 소스’, 2006년 게리 모드, 2007년 ‘포탈’, ‘팀 포트리스 2’, 2008년 ‘레프트 4 데드’, 2009년 ‘레프트 4 데드 2’, 2010년 ‘도타 2’, 2011년 ‘포탈 2’, 2020년 ‘하프라이프: 알릭스(이하 알릭스)’ 등 그간 밸브 코퍼레이션이 내놓은 게임은 ‘이정표’를 제시해 왔다.
‘하프라이프’는 FPS에 담아낸 재밌는 스토리를,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캐주얼 밀리터리 FPS 인기를, ‘데이 오브 디피트’는 2차 세계 대전 기반 FPS 인기를, ‘게리 모드’는 샌드박스 장르 재미를, ‘포탈’은 독특한 줄거리와 퍼즐 재미를, ‘레프트 4 데드’는 협동 게임 재미를, ‘알릭스’는 VR 게임이 추구해야 할 재미를 제공해 세계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첫 작품 ‘하프라이프’ 이후 출시하는 게임마다 전 세계 게임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장르 ‘이정표’를 제시한 밸브 코퍼레이션이 2024년 TPS MOBA ‘데드록’을 선보였다”라며 “한정된 인원이 참여하는 플레이테스트로만 동시 접속자 수 16만 명을 넘길 정도로 관심받는 만큼, 또다른 ‘이정표’를 제시할 게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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