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이 e스포츠로 대결한 ‘2024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ECEA)’가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중국 청두에서 개최됐다. 총 3개 종목 경기 결과 중국이 16점으로 우승, 한국은 10점으로 준우승했고 일본은 8점으로 3위, 홍콩은 5점으로 4위에 올랐다.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는 한·중·일 3국 정부가 주도하는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다. 첫 대회는 2020년 11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잠정 연기됐고 약 10개월 만인 2021년 9월 온라인 개최했다. 5개 종목 대결 결과 중국 우승, 한국 준우승으로 끝났다.
두 번째 대회는 2022년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렸다. 3국 순환 개최 합의로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 예정이었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돼 한국과 일본은 오프라인·중국은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3개 종목 대결 끝에 일본 우승, 한국 준우승으로 일정을 마쳤다.
세 번째 대회는 2023년 12월 16일부터 17일까지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대회 최초로 3국이 오프라인에서 만나 대결했다. 4개 종목 대결 결과 일본 우승, 중국 준우승, 한국 3위로 종료됐다.
네 번째 대회인 올해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청두 C8 디지털 프로덕션 센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왕자영요’, ‘이풋볼’ 3개 종목으로 겨뤘다. 특히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홍콩이 참가, 4개 지역이 맞붙었다.
첫째 날 ‘이풋볼’ 종목은 예선에서 중국이 한국·홍콩을 이겼고 일본은 한국·중국·홍콩에 승리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일본이 2:0으로 승리, 6점을 획득했다. 중국은 4점, 한국은 2점, 홍콩은 1점을 승점으로 가져갔다.
둘째 날 ‘왕자영요’ 종목은 예선에서 중국이 한국·일본·홍콩에 승리, 한국은 일본·홍콩에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중국이 압도, 3세트를 모두 이기면서 완승했다. 이를 통해 중국은 6점, 한국은 4점, 홍콩은 2점, 일본은 1점을 얻었다.
셋째 날 ‘LoL’ 종목은 예선에서 한국이 중국·일본·홍콩을 이겼으나 결선에서는 중국에 1:3으로 패배, 준우승했다. 1세트를 가져온 한국은 2·3·4세트에서는 중국에 패배,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3회 연속 ‘LoL’ 우승 기록이 깨졌고 중국은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중국은 6점, 한국은 4점, 홍콩은 2점, 일본은 1점을 받았다.
3개 종목 경기 결과 우승 2회(각 6점, 12점)와 준우승 1회(4점)로 총점 16점을 얻은 중국이 1위로 종합 우승했다. 한국은 준우승 2회(각 4점, 8점)와 3위 1회(2점)로 총점 10점을 기록해 2위가 됐다. 일본은 우승 1회(6점)와 4위 2회(각 1점, 2점), 총점 8점으로 3위, 홍콩은 3위 2회(각 2점, 4점)와 4위 1회(1점)로 5점을 기록, 4위에 그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중·일과 홍콩까지 4개 지역이 함께한 네 번째 ‘한·중·일 ｅ스포츠 대회’가 중국 종합 우승으로 마무리됐다”라며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LoL’·’왕자영요’ 준우승·’이풋볼’ 3위로 한 종목도 우승하지 못한 채 종합 우승은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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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한·중·일 ｅ스포츠 대회, ‘중국 우승·한국 준우승’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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