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PC방 업주가 타 업주의 매장에 DDoS(디도스) 공격을 가해 영업을 방해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PC방 대변 단체인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이하 조합)이 11월 28일 공식 카페에 탄원서를 게시하고 용의자 엄벌 촉구 탄원에 PC방 업계 차원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피해 업주가 공개한 사건 개요에 따르면, 피해 업장은 2024년 초 약 2개월간 유저들이 몰리는 피크 시간대마다 DDoS 공격을 받아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에 몰렸다. 이후 업주 개인이 추적한 끝에 공격자가 인근 경쟁 PC방 업주임을 확인했으며, CCTV 등 범죄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발견되며 경찰 조사가 마무리된 뒤 검찰에 송치됐다.
DDoS란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Attack)' 약자로, 특정 컴퓨터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에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시켜 해당 서버나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사이버 공격 방식을 일컫는다. 공격 방식이 간단하면서도 원천 차단이 불가능하고, 공격자를 특정하기도 어려워 사이버 테러범들이 주된 공격수단 중 하나로 활용한다.
최근에는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국내 공인 e스포츠 대회에 DDoS 공격이 가해져 정상적인 대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일단 발생하면 관련 서비스나 장비를 이용하거나 제공하는 유저 및 업체를 매우 곤란하게 만들 수 있는 만큼 게임·e스포츠를 비롯한 IT 산업 전반에서 매우 치명적인 공격 방식 중 하나로 여겨진다.
조합은 탄원서를 통해 "DDoS 공격을 받아 경찰에 신고해도 수사 인력 부족으로 인해 빠른 조치가 불가능한 게 현실이고, 그렇기에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해 많은 PC방 업주들이 DDoS 공격에 신음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행위를 악용해 피해를 야기하는 이들에게 양형 없는 엄벌이 내려지기를 희망하며, "이번 사건이 선례가 되어 모두에게 엄중한 경고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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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조합, 'DDoS 공격자 엄중 처벌' 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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