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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크래프톤 인조이,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판’ 흔들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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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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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3-04 오전 10:2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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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신작 ‘인조이(INZOI)’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를 3월 28일 시작한다. 정식 출시 전까지 유저 의견을 수렴해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을 통해 첫 공개 후 약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플레이 버전이라 유저 기대감이 낮지 않다.
‘인조이’는 유저가 게임 속 신이 돼 아바타 ‘조이’ 가 살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모든 상황과 내용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다양한 형태로 구현한 삶을 체험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끊임없이 체험 가능하다.
게임 이름은 생명, 삶을 뜻하는 그리스어 ‘조이(ζωή, zoˈi)‘를 바탕으로 영어 단어 ‘인(in)’을 더해 지었다. ‘삶 속에 있는, 삶과 함께하는’이라는 의미와 동시에 ‘삶 속 즐거움(enjoy)’을 의미하는 뜻이 담겼다.
캐릭터인 ‘조이’는 탄생과 죽음, 결혼과 출산, 각종 직업 활동 등 각자 삶을 살아가지만, 유저 개입을 통해 여러 방식으로 인생이 바뀐다. 플레이할 때마다 성향·가치관·성격이 무작위로 할당돼 항상 새로운 인간관계가 형성되도록 구성, 계속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조이’는 외형을 다양하게 편집하고 꾸밀 수 있다. 유저가 원하는 대로 의상 깃·소매·기장 등을 제작할 수 있다. 건축 모드를 통해서는 건물을 짓고 가구 색·재질을 마음대로 바꾼 후 배치해 유저가 바라는 집에서 ‘조이’를 살게 할 수도 있다.
현실적인 도시를 배경으로 몰입감 높은 인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언리얼 엔진 5로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했다. 도시는 3개 이상을 개발 중인데, ‘지스타’를 통해 대한민국 모티브 가상 도시 ‘도원’을 공개한 바 있다. 계절·날씨 시스템을 도입, 실제 도시를 살아가는 경험을 제공한다.
실제로 ‘지스타’ 시연을 통해 ‘인조이’는 유저들로부터 사실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4년 8월에는 캐릭터 커스터마징을 제공하는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를 스팀(Steam)에 공개, 전 세계 유저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크래프톤은 2024년 12월 인조이스튜디오를 설립, 개발진이 게임 개발에 전념하도록 했다. 관련해 인조이스튜디오 김형준 대표는 “인조이스튜디오는 2025년 3월 앞서 해보기 출시를 목표로 ‘인조이’ 개발에 온 힘을 다하려 한다’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유저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는 EA ‘심즈’ 시리즈가 2000년 첫 작품을 내놓은 후 20년 넘도록 인기를 독점하고 있다. 최신작인 ‘심즈 4’가 2014년 출시 후 DLC를 통해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때문에 동 장르 신작 ‘인조이’는 글로벌 유저 사이에서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 신작 ‘인조이’는 20여 년간 ‘심즈’ 시리즈가 독점해 온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에 도전장을 던졌다”라며 “3월 28일 스팀 앞서 해보기를 통해 전 세계 유저와 만나는 만큼, ‘심즈’ 시리즈가 독점 중인 ‘장르 판’을 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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