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e스포츠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2024년 서머 스플릿부터 선수 임대 제도를 재도입한다. 로스터에 등록되지 않은 선수에게 더 많은 대회 출전 경험과 처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취지와 다르게 이용돼 2020년 폐지됐던 제도다.
LCK는 3월 15일 리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임대 선수 제도 도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라이엇 게임즈는 2024년 전 세계 8개 리그 지역 중 여러 지역 리그에 임대 제도를 도입 중이고 LCK도 도입 취지와 방식에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관련해 LCK 관계자는 “LCK는 임대 제도가 팀과 선수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리그 또한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했다”라며 “임대는 같은 지역 안에서만 진행되고 임대 기간은 최소 1개 스플릿 이상, 최대 1개 시즌 이하다”라고 밝혔다.
임대 제도를 통해 경험이 적은 선수는 다른 팀으로 임대돼 출전 기회를 보장받으면서 경험 부족으로 인한 성장 정체를 해소, 경쟁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 팀은 출전 기회를 주지 못한 선수를 임대해 해당 선수 잠재력을 확인하고 임대 선수를 영입한 팀(임차팀)은 단기 성적 향상을 노릴 수 있다. 팀과 선수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제도다.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선수가 팀 로스터에 등록돼야 한다. 선수가 팀과 계약한 직후에는 임대 보낼 수 없고 계약 후 1개 스플릿이 지난 다음부터 임대 대상이 된다. 임대 기간 내에는 트레이드도 불가능하다. 같은 팀으로 2명을 임대할 수 없고 최대 1개 시즌까지 임대할 수 있다. 1개 시즌 임대 기간 종료 후에는 다른 팀으로만 임대 가능하다.
팀별 임대 보낸 선수와 받은 선수 합은 2명을 넘을 수 없다. 임차팀은 임대 선수를 다시 다른 팀에 임대 보내지 못한다. 2년 연속 임대된 선수는 1개 스플릿이 지나야 임대 대상이 될 수 있다. 임대팀과 임차팀 2자 간 선수 임대만 허용되고 3자 간 선수 임대는 금지다.
또한, 임대 선수는 직전 스플릿에서 소속팀 LCK 경기 수 50%를 초과 출전한 경우 임차팀에서는 LCK 챌린저스 리그(CL) 경기에만 출전 가능하다. 직전 스플릿에서 대회 출전 경험이 없거나 LCK·LCK CL 양쪽 각 경기 수 중 50%를 초과해 출전하지 않은 경우 LCK와 LCK CL을 구분해 하나에만 출전시킬 수 있다. 임대 신청과 승인 기간은 스플릿·국제 대회가 종료된 비시즌 동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LCK는 2020년 각종 문제로 폐지한 선수 임대 제도를 2024년 서머 스플릿부터 재도입하려 한다”라며 “’LCK 한정’으로 구성해 다른 리그로는 임대할 수 없고 LCK와 LCK CL 간 균형도 고려해 새롭게 제도를 구성한 만큼, 앞으로 어떻게 제도가 운용될지 관심을 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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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LCK 한정’ 선수 임대 제도 재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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