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에피드게임즈가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모바일 수집형 RPG ‘트릭컬 리바이브’가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념 방송과 이벤트 등으로 ‘매출 역주행’에 성공했다. 10월 1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이하 구글) 매출 8위를 기록, 지난달 100위 권 밖에서 TOP 10에 들어가는 성과를 냈다.
9월 22일만 해도 ‘트릭컬 리바이브’는 구글 매출 103위였다. 그런데 9월 20일 ‘1주년 돌잔치 특별 방송’ 진행 후 계속 매출 순위가 올랐고 1주년 업데이트 당일인 9월 26일에는 71위, 28일에는 53위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게임에서 콘텐츠 업데이트 이전에는 매출 순위가 오르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1주년 업데이트 후 꾸준히 매출 순위를 올린 ‘트릭컬 리바이브’는 9월 29일 12위가 되더니 10월 1일에는 8위까지 올랐다. 기존 최고 성적은 35위다.
유저 평점은 5점 만점에 4.9점이다. TOP 10 게임 중 가장 높다. 유저들이 게임에 만족하고 있다는 표시다. 1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방송 외에 콘텐츠 추가와 이벤트, 운영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유저들이 만족하고 있다는 평가를 확인할 수 있다.
‘트릭컬 리바이브’는 2023년 9월 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이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종족들이 살아가는 ‘엘리아스’에 나타난 유저 ‘교주’가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빵빵한 볼을 강조한 귀여운 SD 캐릭터를 선보여 유저 사이에서 ‘불따구 겜’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정식 출시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게임이기도 하다. 2019년 ‘롤 더 체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됐으나 유저 평가가 좋지 않아 그래픽을 지금 버전과 비슷하게 바꾸고 게임 이름도 ‘트릭컬’로 바꿨다. 2021년 9월 27일 출시된 ‘트릭컬’도 유저들로부터 혹평 받자 에피드게임즈는 대대적으로 게임을 손보기로 하고 재출시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테스트를 통해 유저 의견을 수렴하고 완성도를 높인 ‘트릭컬’은 ‘부활’이라는 뜻인 영어 단어 ‘리바이브’를 넣어 ‘트릭컬 리바이브’로 출시하게 됐다. 가벼우면서도 몰입감 있는 줄거리 전개, 전략적인 파티 구성과 전투, 유저가 이해할 만한 합리적인 BM(비즈니스 모델)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1주년을 맞아서는 여태 이어온 유저 친화적인 운영과 게임 재미를 인정받아 ‘매출 역주행’에 이르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피드게임즈가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트릭컬 리바이브’가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구글 매출 8위에 오르는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라며 “매출 100위 권 밖에서 TOP 10에 들어가는 ‘매출 역주행’에 성공한 만큼,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