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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2024 롤드컵 결승, ‘T1 vs BLG’ 11월 2일 개최

작성자 :	등록일 : 2024-10-29 오전 9:53:22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한 해 e스포츠를 마무리하는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4강 경기 결과 한국 리그 LCK 대표 T1과 중국 리그 LPL 대표 빌리빌리 게이밍(이하 BLG)이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은 11월 2일 우승컵을 두고 겨룬다.

LCK는 시드 순서대로 한화생명e스포츠(1조, 이하 한화), 젠지 e스포츠(2조, 이하 젠지), 디플러스 기아(3조, 이하 DK), T1(4조) 4개 팀이 ‘2024 롤드컵’에 출전했다. 스위스 스테이지 결과 한화·젠지·T1이 8강에 올랐고 DK는 탈락했다. 8강에서는 한화가 탈락해 젠지와 T1이 LCK 4강 진출팀이 됐다.

LPL은 시드 순서대로 BLG(1조), 탑 E스포츠(2조, 이하 TES), LNG E스포츠(3조, 이하 LNG), 웨이보 게이밍(4조, DLGK WBG) 4개 팀이 이번 롤드컵에 출전했다. 스위스 스테이지 결과 네 팀 모두 8강에 진출했고 8강에서 TES와 LNG가 탈락, BLG와 WBG가 4강에 나섰다.

10월 26일 4강 1경기는 BLG와 WBG가 대결하는 LPL 내전이었다. ‘2023 롤드컵’ 4강 1경기와 같은 팀이 만났다. 당시에는 WBG가 BLG를 3:2로 꺾고 결승에 오른 바 있다. 경기 전 중계진 승부 예측은 6:1로 BLG 승리였고 실제 결과도 그렇게 나왔다.

1세트는 양 팀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다가 22분경 용 앞 전투에서 WBG가 승리, 내셔 남작까지 처치하고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BLG가 계속 추격했고 34분경 미드 전투에서 38분경 내셔 남작 전투를 이기면서 역전했다. 39분경 WBG 본진에 진입한 BLG는 그대로 경기를 끝내면서 1점을 가져갔다.

2세트는 경기 시작 1분 20초 만에 두 팀이 BLG 위쪽 정글에서 힘싸움을 벌였고 BLG가 선취점을 땄다. 이후 앞서가는 BLG를 WBG가 추격했고 동점도 만들었다. 하지만 31분경 용전투를 이긴 BLG가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는 BLG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고 22분경 용 전투에서 승리, 우위를 점하면서 WBG를 압박했다. 27분경 BLG 아래쪽 정글에서 이긴 BLG는 최종 점수 3:0으로 경기를 끝내고 결승에 선착했다.

10월 27일 4강 2경기는 젠지와 T1이 맞붙은 LCK 내전이었다. ‘돌고 돌아 젠티(티젠)’이라 불리는 라이벌 경기였다. 경기 전 중계진 승부 예측은 4:3으로 T1 승리였고 실제 결과도 그랬다. 1세트 T1은 압도적인 모습으로 젠지를 쓰러뜨렸다. 29분경 용 앞 전투에서 이긴 T1은 그대로 젠지 본진에 쇄도, 1점을 올렸다.

2세트는 반대로 젠지가 T1을 압도했다. 28분경 경기를 마칠 때 점수가 12:1일 정도로 젠지가 경기 내내 T1을 압박,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2세트를 그대로 뒤집은 경기였다. T1이 경기 내내 젠지를 압박했고 32분경 경기가 T1 승리로 끝날 때 최종 점수는 20:3이었다.

마지막 4세트는 T1이 이겼다. 초반부터 앞서던 T1을 27분경 용 앞 전투에서 이긴 젠지가 따라가는 듯했지만, 역부족이었고 33분경 T1이 이기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를 통해 젠지는 2018년 그룹 스테이지, 2020년 8강, 2021년 8강, 2022년 4강, 2023년 8강, 2024년 4강 등으로 ‘롤드컵’과 맺은 악연을 이어갔다.

‘2024 롤드컵’ 모든 경기 결과 11월 2일 열리는 결승전은 LCK 팀 T1과 LPL 팀 BLG 대결이 성사됐다. 2013년, 2014년, 2020년, 2021년, 2023년에 이은 역대 6번째 LCK 대 LPL 간 결승전이다. 5번째 우승을 노리는 T1과 창단 첫 우승을 목표로 한 BLG 중 어느 팀이 우승컵 주인이 될지 관심을 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LoL’ 한 해 e스포츠를 결산하는 ‘2024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4강 경기 결과 LCK는 T1이, LPL은 BLG가 결승에 진출했다”라며 “11월 2일 결승은 ‘T1 vs BLG’ 경기로 LCK vs LPL 대결 구도가 성사된 만큼, 어느 팀이 우승컵을 얻어 리그 자존심을 지킬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