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최우수상으로 아쉽게 대상을 놓친 ‘마비노기’가 21년 만에 염원을 풀었다. 3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넥슨 산하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상, 기술창작상 시나리오·사운드 부문 등 3관왕에 올랐다. 넥슨 산하 네오플이 만든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최우수상과 기술창작상 캐릭터 부문, 캐릭터 ‘블레이드 팬텀’을 연기한 이현 성우가 인기 성우상을 받으면서 넥슨은 총 6관왕이 됐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11월 12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 1층 4F홀에서 열렸다.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은 1차·2차 심사와 대국민 투표를 거쳐 정했다. 심사 50%, 대국민 투표 25%, 미디어 투표 25% 비중이었다.
심사 결과 대상(대통령상, 상금 1천5백만 원)은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에게 돌아갔고,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상금 1천만 원)은 네오플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차지했다. 이를 통해 넥슨은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초로 대상·우수상을 함께 얻었다.
우수상은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RF 온라인 넥스트’, 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이 수상했다.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사운드 부문·그래픽 부문·캐릭터 부문 중 기획/시나리오 부분과 사운드 부문은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그래픽 부문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릭터 부문은 ‘피의 거짓: 서곡’이 받았다.
유저 투표 80%가 반영되는 인기 게임상은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스타트업 기업상은 도비캔퍼스, 굿 게임상은 잼잼테라퓨틱스 ‘잼잼400: 핑크퐁과 잼잼 친구들’, 사회공헌 우수상은 엔엑스쓰리(NX3)게임즈가 가져갔다.
이번에 신설된 인기 성우상은 이현 성우, e스포츠 발전상은 한국e스포츠협회 정자랑 대외협력국장, 인디 게임상은 리자드 오브 스무디 ‘셰이프 오브 드림즈’, 우수 개발자상은 리자드 오브 스무디 심은섭 대표, 공로상은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 전 협회장이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04년 나온 PC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를 데브캣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마비노기’ 만을 원작으로 두지 않고, ‘마비노기 듀얼’, ‘마비노기 영웅전’, ‘허스키 익스프레스’ 등 그간 데브캣이 선보인 IP를 골고루 담아 집대성한 작품이기도 하다.
2025년 3월 27일 정식 출시 후 약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3천억 원을 넘겼다.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과 가로·세로 전환 모드 플레이를 통해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작품이 됐고, ‘국민 게임’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 성과를 냈다.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게임 개발이 굉장히 오래 걸렸는데, 함께 고생해 주신 데브캣 분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넥슨 분들께 감사 드린다”라며 “무엇보다 지금도 우리를 지켜보고 계실 유저분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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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21년 만에 ‘대상 염원‘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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