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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MS 베데스다 8조7천억 인수, ‘게임 라인업 튼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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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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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9-23 오전 12:1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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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가 북미 게임 회사 베데스다 소프트웍스(Bethesda Softworks, 이하 베데스다)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75억 달러(약 8조7천3백억 원)다. MS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erger and Acquisition, M&A)이다. MS는 2014년 ‘마인크래프트(Minecraft)’ 제작사 모장(Mojang)을 25억 달러(약 2조9천1백억 원)로 인수한 바 있다.
9월 21일 MS 필 스펜서(Phil Spencer) 게임 부문 대표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베데스다 모회사인 제니맥스 미디어(ZeniMax Media, 이하 제니맥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라며 “베데스다는 게임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2천3백여 명으로 구성된 재능있는 회사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필 스펜서 대표는 “이제 ‘엘더스크롤(ElderScrolls)’ 시리즈, ‘폴아웃(Fallout)’ 시리즈 등 베데스다 인기 게임 프랜차이즈를 Xbox 콘솔 및 PC용 게임 패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라며 “현재 개발 중인 신작 ‘스타 필드(Starfield)’를 비롯한 신작도 Xbox 콘솔과 PC에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베데스다는 1986년 설립된 게임사다. 1995년 모회사 미디어 테크놀로지 리미티드(Media Technology Limited)를 잇는 제니맥스가 출범하면서 자연스레 게임 유통사로 발돋움했다. 제니맥스는 베데스다 외에 제니맥스 온라인, 이드 소프트웨어, 아케인, 탱고 게임웍스, 머신게임즈, 알파독 게임즈, 라운드 하우스 등 게임 스튜디오를 산하에 뒀다.
대표작으로는 RPG ‘엘더스크롤’ 시리즈, ‘폴아웃’ 시리즈, FPS ‘둠’ 시리즈, ‘울펜슈타인’ 시리즈, ‘레이지’ 시리즈, ‘프레이’, TPS ‘디 이블 위딘’ 시리즈, 1인칭 잠입 액션 ‘디스아너드’ 시리즈, MMORPG ‘엘더스크롤 온라인’ 등이 있다. 신작 1인칭 잠입 액션 ‘데스루프’, SF ‘스타 필드’, 액션 어드벤처 ‘고스트와이어: 도쿄’ 등도 준비 중이다.
M&A에 따라 MS는 FPS ‘헤일로’ 시리즈, 레이싱 게임 ‘포르자’ 시리즈, TPS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 ‘크랙다운’ 시리즈, RPG ‘페이블’ 시리즈, RTS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서바이벌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시리즈, 액션 어드벤처 ‘씨 오브 씨브즈’, 샌드박스 ‘마인크래프트 외에 베데스다 인기작을 함께 보유하게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MS는 오는 11월 10일 차세대 콘솔 게임기 Xbox 시리즈 X를 내놓고 PC-모바일-콘솔을 오가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도 시작하면서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특히 이번 베데스다 인수를 통해 자사 게임 라인업을 ‘튼실’하게 채웠으므로, 향후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이 더 커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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