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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더 뚜렷해진 8인 8색, 옥토패스 트래블러 II
작성자 : 등록일 : 2023-03-10 오후 9:14:05


스퀘어에닉스는 어콰이어와 합작 개발하고 자사가 유통하는 '옥토패스 트래블러 II(OCTOPATH TRAVELER II)를 2023년 2월 24일 국내 정식 출시했다. 플랫폼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4·5, 닌텐도 스위치, PC(스팀·에픽게임즈 스토어)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II'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3D 배경에 도트 그래픽을 합친 HD-2D 방식을 통해 고전 RPG 감성을 현대에 되살린 작품이다. 전작과 스토리가 이어지지는 않지만, 여덟 주인공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방식으로 풀어낸 선형적 스토리 위주 RPG라는 점은 전작과 동일하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II'에서, 유저들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상을 여행하는 여덟 주인공의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 군상극에 가까운 형태인 만큼 한 주인공에게 몰입해 스토리를 즐기기보다는 거리를 두고 여덟 이야기를 감상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플레이 중 전작과 비교해 전반적인 스토리 완성도가 올라갔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작은 스토리가 다소 평이하고 주인공별 스토리에 특색이 없다고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으나, '옥토패스 트래블러 II'에서는 주인공마다 스토리에 특색이 있어 주인공마다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지니게 됐다.

한 주인공의 스토리에 다른 주인공이 거의 관여하지 않는 점은 전작과 동일하다. 대신 스토리 진행 중 일부 주인공들이 상호 작용 하는 크로스 스토리가 추가됐다. 전작 주인공 일행이 가는 길이 같아서 함께 다닐 뿐인 집단에 가까웠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한 팀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크로스 스토리가 전반적인 스토리 이해에 필수적인 내용은 아니었지만, 캐릭터 이해에 도움을 줄뿐더러 주인공 간 대화 등 스토리 완성도가 높았기에 감상할 가치는 충분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II'는 유저들에게 세계관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대신 여덟 주인공이 마주하는 여정과 시련을 통해 여덟 개의 시선으로 그 세상을 바라보게 한다.

그렇기에 유저가 직접 세계관을 탐구하기 위해 마주치는 거의 모든 오브젝트나 NPC를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인지 NPC마다 다른 서사를 지니고 있는데, 별 볼 일 없이 지나가는 NPC 하나하나가 각자의 사정을 지니고 있고 거래나 강탈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다르다.

NPC가 다양한 만큼 NPC에게 받을 수 있는 서브 퀘스트도 다양하다. 흥미로운 점은 퀘스트를 받자마자 바로 달려가 클리어할 수 있는 퀘스트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간단한 아이템 납품 퀘스트도 일단 퀘스트를 받은 뒤 여행 중 NPC들에게 말을 걸어 정보를 수집하고, 감춰진 던전을 탐험하고, 강적을 쓰러트리다가 단서를 얻어 해결해야 하는 식이다.




주야 변경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기본적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조금씩 게임 속 시간이 흘러가며, 유저가 직접 낮과 밤을 변경할 수도 있다. 낮이냐 밤이냐에 따라 마을 상태나 NPC 배치, 대사 등이 달라지고, 주인공이 쓰는 필드 커맨드가 달라지기도 하므로 같은 장소라도 낮과 밤을 바꿔가며 조사할 필요가 있다.

모든 NPC에게 하나하나 말을 걸어가면서 진행하게 되는 '옥토패스 트래블러 II' 특성상 같은 NPC가 달라지는 시스템은 게임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요인이 됐다.

밤에는 적들이 좀 더 강해지기도 한다. 전투가 어려워지는 만큼 더 많은 경험치를 주는데, 스토리 진행을 위해 빠르게 레벨을 올려야 할 때 도움이 되었다.




캐릭터마다 스토리 분위기도 다르고 전개 방식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옥토패스 트래블러 II'의 스토리를 명확히 '이렇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굳이 평가하자면, 유저 취향에 따라 어떤 스토리가 다른 스토리가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있으나 평균 이하의 스토리는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특기할만한 부분이 있다면, 클래식 RPG 감성을 표방하는 게임이라 그런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블랙 유머 스러운 부분이 튀어나오기도 한다는 점이다. 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강제로 재워서 병원으로 끌고 가는 캐스티나 조금 전까지 함께 싸우던 마물을 그 자리에서 도축해버리는 오슈트 등, 플레이 중 인상 깊은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전투 난도는 전작보다 낮아졌다. 일반 적의 능력치가 낮아졌고, 약점을 찌르기도 쉬워졌다. 예컨대 캐스티 스토리에서 마주치는 초반 적들은 캐스티의 기본 무기인 도끼가 약점인 경우가 많았다.

새로 도입된 시스템인 저력도 전투 난도를 낮추는 데 한몫 한다. 전투 도중 적 약점을 찔러 브레이크 시키거나 피해를 입을 때마다 저력 게이지가 충전되며, 저력을 통해 전투를 뒤집거나 승기를 굳힐 수 있다.

난도가 낮아졌다는 점이 재미가 떨어진다는 뜻은 아니다. 특히 서브 직업 시스템이 전투 재미를 끌어올렸는데, 스토리 진행에 따라 라이센스를 얻어 한 주인공에게 다른 주인공의 직업을 서브 직업으로 부여해 전투 방식을 바꿀 수 있다. 다른 직업의 패시브 스킬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 요소로, 전투 흐름을 유저가 원하는 쪽으로 유도하기 쉬워졌을뿐더러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도 살렸다.



캐릭터마다 다음 스토리로 진입하기 위해 레벨을 올려야 하는 구간이 하나 이상 있고, 대부분 스토리는 적정 레벨을 준수하면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부 캐릭터의 후반 스토리는 권장 레벨로는 돌파할 수 없는 수준으로 설계된 경우가 있었다.

반복 플레이 요구량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짧게나마 시간을 들여 경험치 획득을 위해 반복 플레이를 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는 뜻이다. 독특한 전투 시스템 덕분에 전투가 지루하지 않고 전투 속도 배속 기능이나 야간 전투 시 경험치 증가 등도 제공되기는 하지만, 반복 플레이를 싫어하는 유저라면 다소 불쾌한 경험이 될 수도 있다.




전반적인 시각·음향적인 만족도가 뛰어난 작품이기도 하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완성도 높은 OST는 게임 내내 귀를 즐겁게 해주고, 전작에서 처음 선보인 HD-2D 그래픽은 '라이브 어 라이브 리마스터' 등을 거치며 원숙해져 캐릭터 도트와 배경 그래픽 모두 향상돼 시각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다만 스위치 버전은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에 비해 해상도와 프레임레이트가 낮고, 같은 기술이라도 이펙트나 연출이 간략화되어있는 등 최적화를 위해 그래픽 완성도에 불이익이 가해져 있는 부분이 있었다. 아직 게임 구매를 고민 중인 유저라면 휴대성과 그래픽 완성도 중 어느 쪽을 택하는 게 더 유리할지 저울질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II'는 전작에서 시도했던 실험적인 요소들을 더 발전하고 다듬어서 완성된 게임이다. 전작을 재미있게 즐긴 유저라면 이번 작품을 훨씬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고, 여러 부분이 개선된 만큼 전작에서 실망감을 느낀 유저라도 한 번 더 플레이를 고려해볼 만한 작품이 됐다.

단순하게 스토리를 쫓아가기만 해도 50시간 이상의 플레이 타임을 경험할 수 있으며, 모든 파고들기 요소를 즐긴다면 100여 시간에 달하는 플레이 타임을 만끽할 수 있다. 한 게임을 긴 시간 파고들기 좋아하는 유저라면, '옥토패스 트래블러 II'는 놓치지 말고 즐겨야 할 게임이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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