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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넥슨 베일드 엑스퍼트, 본색 찾은 포식자
작성자 : 등록일 : 2023-03-21 오전 10:49:24


넥슨은 개발 중 신작 '베일드 엑스퍼트(Veiled Experts) 미디어 테스트를 2023년 3월 14일 진행했다. 전술적 요소가 가미된 3인칭 슈터로, 2021년 12월 '프로젝트 D'라는 이름으로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알파 테스트 당시에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지만, 이번에는 한층 발전한 시스템과 다듬어진 게임성으로 무장한 채 돌아왔다. 3월 30일부터 파이널 베타 테스트에 돌입하며, 2023년 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기본적인 게임 규칙이나 특징은 알파 테스트 체험기를 통해 밝힌 만큼, 이번 체험기에서는 당시와 비교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주로 다뤄보고자 한다.




알파 테스트 당시에도 있었던 폭파 미션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새로운 게임 모드도 흥미로웠다. 쇼다운과 데스매치, AI 모드가 추가됐다.

시연 현장에서는 개인 경쟁 모드인 쇼다운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저 8명이 3라운드에 걸쳐 개인전을 벌인 뒤 경기 종료 시점에서 가장 많은 코인을 보유한 유저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맵 곳곳에 코인이 담긴 상자가 떨어져 있으며, 다른 유저를 제압해 코인을 강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한 명이 되기 전까지 라운드가 끝나지 않아 영원히 도망칠 수는 없지만, 교전에 자신이 없다면 자기장 인근을 순회하며 코인 상자만 개봉하고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었다.

폭파 미션에서는 코인을 아껴둔다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일단 승리가 중요할뿐더러, 코인을 낭비하더라도 승리 팀 보너스로 만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쇼다운은 적을 다수 사살하더라도 소모 코인이 많으면 승리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으며, 따라서 다른 유저가 어느 정도의 코인을 소모하는지 파악하고 상점에서 정확히 필요한 만큼의 장비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데스매치는 조금 아쉬웠다. 재미가 없다기보다는, 다른 모드와 비교해 '베일드 엑스퍼트'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치 않다고 느껴졌다. 게임 핵심 모드인 폭파 미션과 숨 막히는 긴장감을 즐길 수 있는 쇼다운이 있는데 굳이 데스매치에 긴 시간을 투자할 필요는 없어 보였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전반적인 만듦새가 나쁘지 않은 게임이다. 그런 게임으로 만들어진 데스매치도 적절한 완성도와 게임성을 제공하지만, 딱 그뿐이다. '베일드 엑스퍼트' 데스매치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더하지 않는다면 이미 높은 완성도를 뽐내는 나머지 모드에 밀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스매치에서 랩톤(특수능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쉬웠다. 캐릭터별 고유 랩톤을 사용할 수 없어 캐릭터간 특색이 없었고, 범용 랩톤의 부재는 전략성을 감소시켰다. 똑같이 랩톤을 사용할 수 없는 쇼다운이 특징적인 게임 방식을 통해 게임성을 확보한 점과 비교하면 다소 안타까운 부분이다.

물론 랩톤 중 대다수가 폭파 미션에 맞춰 설계된 만큼 데스 매치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랩톤이 적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데스매치 전용 랩톤과 로드아웃이 라도 제공된다면, 데스매치가 주는 단조로움이 다소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팀원들이 코인을 십시일반 해 상점 레벨을 올려야 한다는 점은 알파 테스트와 동일하지만, 세 가지로 나뉘었던 상점 레벨이 한 가지로 통합되며 소모 코인량은 크게 줄었다. 어느 한 팀이 전승을 거둬 게임이 순식간에 끝나지 않는 이상 자신이 쓸 장비를 구매하고 적당히 투자하면 어렵지 않게 최고 레벨 상점을 달성할 수 있었다.

상점 투자가 더 이상 크게 부담되지 않는 만큼 경기 종료 후 추가 경험치를 노리고 의도적으로 상점에 더 많은 코인을 투자할 수도 있게 됐다. 알파 테스트때는 팀원들이 상점에 투자하지 않아 혼자 상점을 올리다 보면 억울한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이번 테스트에서는 그런 부분이 사라졌다.

또한 총기와 총알을 따로 구매해야 하는 요소도 사라졌다. 게임이 한층 더 캐주얼해진 셈인데, 알파 테스트 당시 총알 구매할 돈까지 전부 무기에 투자한 뒤 팀원들에게 총알을 요구하던 유저가 종종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팀원 간 불화를 막는 적절한 변화로 보인다.



TTK(Time To kill, 사격 시작 후 처치까지 걸리는 시간)는 짧은 편이었다. 다양한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하이퍼 슈터 중에는 꽤 특별한 요소인데, 여기에 더해 일부 특수 능력이나 탐지 수류탄 등 적을 찾을 수 있는 수단이 있어 숨은 적도 금방 찾을 수 있는 덕에 게임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었다.

일부 캐릭터를 플레이할 때는 짧은 TTK가 불합리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예컨대 SMG나 샷건으로 적을 타격하면 타격 횟수마다 체력을 1씩 회복하는 루나가 그런 편이었다. 고유 능력으로도 회복을 지니고 있는 데다가 근거리 교전에 적합한 무기를 사용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전면에 나서서 적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해야 능력을 활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TTK가 짧아 회복 능력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교전을 통해 회복하자니 적을 뒤에서 기습하는 게 아닌 이상 체력 회복량보다 피해량이 훨씬 컸고, 게임 진행이 빠르다 보니 고유 액션으로 체력을 회복하려고 하다 아군이 먼저 전멸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반대로 일발 역전을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어 보였다. 짧은 TTK는 한순간의 판단으로도 승패가 갈릴 수 있도록 만들어 전략적인 요소를 크게 늘렸고, 혼자 남았더라도 캐릭터 특성이나 맵 구조를 잘 활용하면 혼자서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아군이 사망할 때마다 방탄복을 얻고 팀에 혼자 남으면 모든 적 위치를 알 수 있는 잭, 스스로 소생해 적에게 반격할 수 있는 닉키, 기절해도 주무기 사격이 가능해 동귀어진할 수 있는 릴리 같은 캐릭터들은 오히려 TTK가 빠르기에 더 빛을 발하는 캐릭터였다.



건스미스 시스템은 총기별 로드아웃을 사전에 점검하고 진입할 수 있게 되며 더 흥미로워졌다. 인게임에서는 상점 레벨에 따라 총기 부착물이 하나씩 추가되는 방식으로, 경기중에만 총기 부품 스펙을 알 수 있던 알파 테스트와 비교하면 확실히 편리해졌다. 일단 한번 해금된 부착물은 상점에서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는 만큼 전장 중 필요에 따라 로드아웃을 무시하고 총기를 개조할 수도 있었다.

총기 개조에 집중한 게임들처럼 총을 하나하나 입맛대로 뜯어고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어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총기에 한두 가지 불만이 있던 유저들에게 좋은 시스템으로 보였다.





알파 테스트 당시 유저들이 '베일드 엑스퍼트'에 내렸던 평가는 '잡탕'이었다.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요소를 여럿 가져와 하나로 섞어 낸 게임이었고, 자신만의 색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슈터라는 레드오션에서 살아남기에는 너무 자기 색이 없는 게임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이번 시연회에 등장한 '베일드 엑스퍼트'는 달랐다. 새로운 맵과 개선된 무기·상점 시스템, 발전한 UI 편의성, 폭파 미션보다 더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쇼다운 등으로 자신만의 색을 찾아냈다.

지금의 '베일드 엑스퍼트'는 레드 오션 속 본색을 되찾은 한 마리 상어라고 할만한 게임으로 변모했다. 과연 정식 출시 후에도 이 모습을 유지할지, 경쟁작을 모조리 잡아먹을 수 있는 저력을 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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