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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퀘 몬스터 올스타' 출동,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3 마족 왕자와 엘프의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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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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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12-21 오후 10:05: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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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에닉스는 자사가 개발한 신작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3: 마족 왕자와 엘프의 여행(이하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3)'을 12월 1일 국내 정식 출시했다. 플랫폼은 닌텐도 스위치로, 정식 자막 한국어화를 지원한다.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3'은 일본 인기 RPG 시리즈 '드래곤 퀘스트' 중 '드래곤 퀘스트 4'에 기반한 외전 작품이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외전 게임이 대개 그렇듯 원작이 되는 작품과 평행 세계라는 설정을 갖췄으며, 이에 따라 원작과 다른 전개를 맛볼 수 있다.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3'에서, 유저는 마족 피사로가 되어 '드래곤 퀘스트 4' 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여기에 엘프 소녀 로잘리와 마법 연구가 베넷이 합류해 개성 넘치는 파티가 구성된다.
상술했듯 원작과 다른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작을 모르는 유저가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피사로 자체가 '드래곤 퀘스트 4'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캐릭터이며,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3' 핵심 스토리도 '드래곤 퀘스트 4'를 알고 있어야 더 깊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본편을 플레이하기 전에 '드래곤 퀘스트 4'를 플레이 하거나 스토리 요약본을 확인해보길 추천한다.


전반적인 스토리 볼륨이 풍부한 편이고, 유저가 탐험할 수 있는 맵도 많다. 야생 몬스터가 등장하는 개별 필드만 따져도 20여종에 달하며, 필드 안에 있는 던전을 별개 맵으로 따질 경우 더 다양한 필드가 마련돼 있는 셈이다. 단순히 지형이 바뀌는 수준이 아니라 맵에 따라 식생이나 환경 묘사 등도 바뀌어 탐험하는 재미를 살렸다.
여기에 시간 경과에 따라 계절이 변화하고, 계절에 따라 맵 환경이 달라지거나 등장 몬스터가 달라지는 시스템도 들어가 있다. 게임 핵심 콘텐츠인 몬스터 배합 시스템을 제대로 파고들며 모든 몬스터를 수집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수백시간을 거뜬히 플레이 할 수 있다.

최적화와 그래픽 완성도는 조금 아쉬운 편이다. 원작 그림체를 구현하기 위해 카툰 랜더링 기술이 적용되며 그래픽 완성도 문제는 크게 체감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문제는 최적화다. 색감이 화려하거나 오브젝트가 많은 맵은 프레임 저하 현상이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나타나곤 한다. 게임 자체 문제라기 보다는 플랫폼이 지닌 태생적한계에 가까운 요소이긴 하다.


원작과 다른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원작만 즐긴 유저들은 게임 플레이 방식이 이질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전작인 '드래곤 퀘스트 트레저즈 푸른 눈동자와 하늘의 나침반'이 몬스터 세마리를 파티에 합류시켜 싸우는 등 그나마 유사한 시스템을 채택한 바 있으나, 몬스터 배합 기능이 없는 등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시리즈와 비교하면 차이가 있었다.
전투는 심볼 인카운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적 심볼과 접촉하면 턴제 전투 화면으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다만 상술한 최적화 문제 때문인지, 드물게 심볼과 접촉해 전투 화면으로 넘어가던 중 게임이 강제 종료되거나 세이브 데이터가 파손되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다. 자주 일어나는 버그는 아니었지만, 한 번 발생하면 게임 진행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기는 만큼 안정성 관련 패치가 필요할듯 했다.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3'에는 총 523종에 달하는 몬스터가 등장한다. 기존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 등장한 몬스터 중 스토리상 절대 나올 수 없을법한 몬스터를 제외하면 보스 몬스터를 포함해 거의 모든 몬스터가 등장한다고 생각해도 좋다. 유저는 필드를 탐험해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고 수집 및 육성해 다른 몬스터와 전투에 동원할 수 있다.
몬스터는 교전 중 스카우트 어택을 사용해 확률적으로 포획할 수 있다. 몬스터 먹이 같은 아이템을 사용해 성공률을 높일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몬스터가 분노 상태가 되기 전 까지는 반복해서 시도할 수 있다. 아군 능력치와 적 능력치 차이에 따라서도 성공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강화 아이템이나 버프 스킬을 사용해 순간적으로 성공률을 높일 수도 있다.


시리즈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배합 시스템도 건재하다. 몬스터 2종을 교배해 새로운 몬스터를 만드는 시스템으로, 기본적으로 배합으로 등장하는 몬스터가 부모 세대 몬스터보다 강한 성능을 지니고 있어 스토리 중 꾸준히 몬스터를 배합해야 한다.
배합된 몬스터는 부모 세대로부터 일부 스킬을 계승하거나 스킬 포인트를 전승받을 수 있으며, 특정 스킬이 최대치로 강화돼 있을 경우 자식 세대에게 계승된 스킬이 진화하기도 한다. 각종 특수 배합이나 조부모 세대부터 특정 몬스터를 배합시켜야 하는 4체 배합을 통해 특수한 몬스터를 만들수도 있다.

시스템상 원하는 몬스터를 얻기 위해 굉장히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데, 이를 배려하기 위해서인지 전작과 비교해 배합 편의성이 향상됐다. 특히 체감되는 부분은 성별 시스템이었다 .배합을 위해 부모 세대 몬스터 성별을 다르게 맞출 필요가 있던 전작과 달리 성별 개념이 사라져 원하는 몬스터를 바로 배합할 수 있다.
스카우트 어택에 실패해도 몬스터 포획 기회를 제공하는 요소도 추가됐다. 전투가 종료되면 낮은 확률로 쓰러진 몬스터가 다시 일어나는데, 이 때 상대 몬스터를 동료로 삼을 수 있다. 메탈 슬라임 같이 포획이 힘든 몬스터가 해당 시스템으로 동료가 되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한번 획득했던 몬스터를 간편하게 다시 획득할 수 있는 유료 DLC '추억의 두더지 던전'까지 구매할 경우 편의성이 훨씬 강화된다. 돈을 내고 반복 플레이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느낌이 강한데, 해당 기능이 기본 콘텐츠로 들어가야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리한 시스템이었다.

몬스터 육성도 즐거운 요소였다. 몬스터를 전투에 동원해 레벨을 올리거나 스킬 포인트를 습득하고, 스킬 포인트를 사용해 몬스터가 배운 스킬을 강화하거나 체력회복, 방어력 상승 등 몬스터 기초 능력치에 관여하는 특기를 성장시킬수도 있다.
핵심 전투 요원으로 활약할 몬스터와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예비군까지 모두 육성한다면 적지 않은 시간이 요구된다. 메인 스토리 클리어 자체는 그렇게까지 열심히 육성하지 않아도 돌파할 수 있지만, 모든 콘텐츠를 가볍게 클리어 할 수 있는 최강 파티를 목적으로 한다면 배합 외에 육성에도 긴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반복 플레이를 꺼려하는 유저라면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3'을 그리 재미있게 즐기지 못할 수도 있다. 몬스터 배합을 위해 필드를 뒤지고 다녀야 하고, 그렇게 얻은 부모 몬스터를 배합 전에 별도로 육성해야 하며, 배합 결과로 나온 자식 몬스터도 실전에 투입하려면 추가 육성할 필요가 있다. 취향에 맞는다면 수백시간에 달하는 플레이 타임을 즐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말로 지루한 시간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게임성이 뛰어나고 반복 플레이 관련 편의성이 전작과 비교해 상당히 향상된 만큼, '드래곤 퀘스트' 원작 시리즈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지레 겁먹기 보다는 새로운 장르를 체험해본다는 마음으로 한 번 도전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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