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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탐구생활 111화- 그와 그 게임의 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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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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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2-12-19 오전 2:06: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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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신각신, 아웅다웅하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이 게임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느냐’, ‘유저들에게 얼마나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느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성공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어지는 아름다운 세상. 안타깝게도 이상은 안드로메다에 있지만 현실은 지구별이니, 어쩌겠는가. 현실에 적당히 수긍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사회인의 미덕이자 도리인 것을.
……되게 재미없는 가치이자 미덕이자 도리인 것이지만 뭐 어쩌랴. 생존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은 현대 사회의 숙명이다. 아놔, 오늘따라 자꾸만 숙명이니 미덕이니 도리니 하는 어려운 단어가 나와서 일단 매우 송구스럽다(……더불어, 지난 번 탐구생활에서 잘못된 스크린 샷이 나간 것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아흙. 모든 것이 본인의 부덕의 소치다!!).
왜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경쟁과 살아남기 위한 게임들의 이야기를 하는 드립을 꺼냈는고 하니. 요즘에 나오는 게임들 치고 성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정을 가지고 있는 게임들은 ‘따지고 보면’없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소중한 게임들인 만큼 성공을 해야 하는 이유는 매우 명확하면서도 확실하다! 기나 긴 산고 끝에 만들어 낸 게임들인 만큼 시장에서 외면 받는 미래는 상상도 하기 싫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매우, 아주, 스페셜하게, 특별하게 성공을 해야만 하는 게임들이 분명히 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회사의 입장이 아니라, 이 게임이 성공을 하지 못한다면 이라든 대전제는 결코 생각하기 싫은 그런 게임들!
이제부터 야무지고 육덕지게 탐구해보도록 하겠다.
무릇, 어떤 게임이 시장에 등장할 때는 그 게임이 시장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이나 여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어떤 장르를 갖추고 있는 이 게임이 어떤 영향을 시장에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언급이 다수 나온다. 뭐, 하나의 게임이 흥해서 그 동안 시장에서 반복되고 있는 트랜드에 변화가 찾아온다든가, 하는 일들이 다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분석들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특히나 어떤 식으로든지 시장에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게임들은 대부분 대작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그 파급력이라는 것은 쉽게 무시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에 대해 대부분 주목을 받는다. 때문에 대작 게임이 시장에서 실패를 할 경우 해당 게임을 개발한 개발사뿐만 아니라 해당 게임을 기대했던 게이머들, 그리고 시장 모두 아쉬워 하고 슬퍼할 수밖에 없다. 대작들은 그렇게 많은 이들을 슬프게, 그리고 기쁘게 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키에이지가 실패한다면 많은 게임을 즐기는 대중 게이머들은 눈물을 훔치고 지나가버린 님을 그리워하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저주하듯 슬픔을 가슴 속 깊이 삭힐 것이다(……설마, 그렇게까지?). 현 시점에서 흔한 대중들에게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이며, 또 대작으로 네임벨류를 확고히 하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 오오, 이 게임이 실패한다는 생각은 정말 끔찍하게 하기 싫도다!
게다가! 아키에이지는 6년이라는 개발 기간 동안 엄청난 수준의 개발비를 투자받아 개발을 해 왔다. 요즘 게임들답지 않게 5번의 클로즈베타를 실시하며 목표해 왔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이들을 기다리게까지 했다. 대규모로 투자를 받은, 천문학적인 투자금액이 들어간 도전작이자 실험작이라는 부담이 있는 것이다. 만약 아키에이지가 실패를 한다면 그 여파는 상당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블록버스터 MMORPG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꺼려지게 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고, 실험적인 게임에 대한 투자 또한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게임을 오랜 기간 동안 해 온 유저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블록버스터 게임인 만큼(같은 기간 블록버스터 게임 신작으로 런칭하는 경쟁작도 없다!) 많은 유저들을 실망시킨다면 다른 무엇보다 그 여파는 클 것이다. 당연히 최신작들 중 단연 ‘실패하지 말아야 하는’사정이 충분한 게임이다.
엠게임의 열혈강호2도 그런 사정이 있다고 한다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엠게임이 사운을 걸고 만들고 있는 간판 게임의 후속작, 열혈강호 이후 이렇다 할 성공 신작을 발견해 내지 못한 엠게임은 열혈강호2에 그야말로 사활을 걸고 있다(홍보 담당자도 열혈강호2에 엠게임의 모든 여력이 쏠렸다고 말하고 있다! 그들의 의지는 대단하다). 만약 열혈강호2마저 실패한다면? 와우, 상상도 하고 싶지 않은 시추에이션이다.
일단 그 동안 엠게임이 런칭한 게임들, 그리고 신작으로 개발을 해 왔던 게임들 중에서는 가장 잘 만든, 퀄리티가 어느 정도 정제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게임이다. 오랜만에 상당한 역량을 갖춘 게임이 나온 만큼, 그리고 실패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유가 아주 강한 상황인 만큼, 네임벨류를 지운다고 하더라도 열혈강호2는 충분히 주목해 볼만 하다.
국내에서 축구 온라인 게임이라 한다면 단연, 퍼뜩, 대뇌 전두엽까지 피파온라인이라는 게임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세계 최고의 브렌드 네임을 쌓은 피파 시리즈의 그 명성을 더럽히지 않을 만큼의 성적을 쌓은 피파온라인은 1, 2에 이르러 좋은 성적을 쌓았다.
그리고 시장에 등장하는 최신작인 피파온라인3! 단연 축구 온라인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최신작인데, 문제가 한 가지 있다. 바로 전작이자 축구 온라인 게임 시장의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 피파온라인2가 이차저차삼차사차한 문제로 인해 서비스 종료를 실시한 상황이라는 것!
……졸지에, 축구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마치 IMF를 맞이한 가장처럼 길거리에 내몰린 이런 주옥같은 상황! 때문에 당연히 축구 온라인 게임 유저들은 다음에 자신들이 즐길 축구 온라인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풍만하게 가질 수밖에 없는 시추에이션이다.
 △ 함께 흥하는 아름다운 구도도 기대해 본다!
피파온라인2가 서비스를 종료한 것은 역시 피파온라인3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피파온라인3에 대한 축구 온라인 게임 유저들의 메가톤급 기대감은 텍사스 소떼가 몰려오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전작을 해 온 유저들은 절대 실패하면 안 된다는 무언의 압박……이 아니라 유언의 압박을 하고 있다. 그만큼 기대가 매우 크시다.
여기에 위닝일레븐 온라인 또한 피파온라인2의 종료로 갈 길을 잃은 가엾은 축구 온라인 게이머들의 기대를 소떼와 같이 기다리고 계시니. 그야말로 소떼들이 풍년을 맞이하는 성원이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때마침 같은 시기에 공개를 하게 된 이 두 게임. 축구 온라인 게임 시장이 피파온라인 시리즈로 거대화 된 가운데, 축구 온라인 게임의 재미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유저들은 제발 실패하지 말아달라는 간곡한 바람과 함께 이들 게임들을 기다리고 있으시다. 이런 소떼와 같은 유저들의 기대감을 섭섭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면, 단연 좋은 퀄리티로 시장에 게임을 출시해야 할 지어다.
모든 게이머들이 똑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게이머들은 항상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기대하고 있는 게임이 부디 재미있기를, 자신의 무료한 생활에 한떨기 꿀잼을 안겨주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시장과 업계도 마찬가지이며, 개발사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다 게임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정들을 안고 게임들을 런칭하는 것이다.
 △ 엠게임의 정수, 엠게임 역대 최고 퀄리티! 그야말로 기대하지 않을 수 없으심이다.
실패해도 상관없는 게임이야 이 세상에 어디 있겠냐마는, 그보다 더 많은 에피소드와 사정을 안고 시장에 출시를 하는 게임들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육덕지게 상기해 보는 순간이 되길 바라면서!
자, 가련한 신도들이여.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도록 하자. 앞으로 나올 자신들의 기대작에
※오늘의 탐구생활- 반드시, 꼭 성공해야 하는 신작 게임을 이야기해 보자.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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