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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모바일 게임, ‘양강’부진으로 새 바람 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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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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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3-06-10 오후 2:0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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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업계의 양강인 컴투스와 게임빌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국내 대형 온라인 게임사들과의 경쟁에서 힘겨운 모습을 보이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소 체계가 자리를 잡을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와 게임빌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게임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상위권 게임들이 온라인 게임 전문 개발사에서 모바일 게임 업계로 진출한 업체들의 타이틀들로 채워져 있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절대 양강’의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 시장으로 진출한 온라인 게임사들의 활약으로 인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터줏대감’이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 보다 더 격렬한 경쟁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등 주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장터의 게임 순위에서 컴투스와 게임빌의 출시작들이 자취를 감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고매출 분야 등에서 10위권 내에 게임을 랭크시키는 데 실패하면서 신작 게임 리사이클에 실패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게임빌의 '다크어벤저'가 17위, 컴투스 '히어로즈워 for Kakao'가 22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것 이외에는 양사가 눈에 띄는 랭킹작들의 발매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인기무료 순위에서도 '에어펭귄 for Kakao', '블레이드러쉬 for Kakao'가 각각 7, 9위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에 그쳤다. 순위를 확대해 보면 게임빌과 컴투스의 콘텐츠들이 신작 부진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반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적극 진출하고 있는 업체들의 약진이 부각되고 있는 모양새다. 위메이드와 CJ E&M 등이 모바일 게임으로의 전업을 선언하면서 히트작들과 히트 브랜드들을 다수 내놓으며 게임빌과 컴투스를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NHN엔터테인먼트, 넥슨 등이 모바일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 게임빌과 컴투스를 협공하고 있다.
 △ 온라인 게임사들의 모바일 게임 시장 대거 진출과 히트작 발굴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거대 자본을 앞세운 온라인 게임사들의 적극적인 모바일 게임 시장 전환으로 인해 시장 경쟁이 이전과는 달리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컴투스와 게임빌이 이에 대항할 수 있는 콘텐츠의 출시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도 양사의 부진을 부채질하고 있다. ‘컴투스 프로야구’등의 인기 브랜드들에 대한 유저들의 충성도도 이전과는 많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국내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해외 매출마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컴투스와 게임빌의 가파른 상승세는 제동이 걸리고 있다.
지난해 컴투스와 게임빌의 매출은 각각 769억 원, 702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폭발적 상승세에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올 1분기 컴투스는 매출 249억 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17% 가량 성장했지만, 해외 매출은 54억 원에 그치며 매출 상승폭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을 얻는 데 실패했다. 게임빌 또한 1분기 매출액은 173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8억 원으로 21.4% 가량 줄어들었으며, 국내매출 또한 82억 원에 그쳤다. 신흥 강자들의 등장과 치열해 진 경쟁 체제에서의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이 매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게임빌과 컴투스에 현재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결코 녹록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미 진출한 게임사들에 이어 한빛소프트와 엠게임 등 중견 업체들까지 모바일 시장으로의 진출을 선언하며 그야말로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빌과 컴투스가 대작 출시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장의 레드오션화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파란을 불러 올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카카오 플랫폼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도 게임빌과 컴투스를 압박하고 있다. ‘기득권’이었던 양사가 ‘을’의 관계로 위치하게 되면서 수익을 배분하는 등 기존보다 부진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것이다. 컴투스는 카카오와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국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지만, 전체 매출의 21%를 카카오에 내주면서 수익이 줄어드는 모양새를 보였다.
 △ 컴투스와 게임빌의 부진과 신흥 강자들의 등장이 거대화 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부진의 분위기가 감지되자 양사는 핵심인력 확보와 조직 개편에 나서며 쇄신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 플랫폼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나선 것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는 것의 반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의 판도가 ‘양강 체제’에서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양사인 만큼 치명적으로 단번에 무너지는 일은 없겠지만, 온라인 게임사들만큼 히트작을 만들어 내고 있지 못하면서 이런 구도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기득세력’이었던 모바일 게임 시장의 양강체제가 위기를 맞이함으로 인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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